워리어 오브 갓 플레이 후 감상

rgm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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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27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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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마치고 처음 플레이 했습니다. 백년전쟁 시나리오 였구요.

1.초반 프랑스가 상당히 불리합니다. 영국 본토인 잉글랜드 땅에서 생산되는 장궁병과 1턴에 등장하는 블랙 프린스 에드워드의 조합이 매우 강력하거든요. 장궁병의 전투 라운드당 주사위 추가능력과 에드워드의 높은 용맹등급으로 인한 주사위 눈금 보정이 합쳐져 완전체 군대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반에 프랑스는 최대한 에드워드의 발목을 붙들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한 영역에 있는 리더 수가 상대방 보다 많지 않으면 이동을 못한다는 룰을 이용하는 것이죠. 그렇게 약한 리더들로 발을 묶은 후 지위가 높은 리더를 보내 영역들의 통제권을 확보해나가는 것이죠. 3턴이 되어 용맹 4리더 게클랭이 등장하면 그 때부터 전면전이 가능해진다고 봐야겠죠.

2.병력은 쉽게 확보 가능합니다. 영역당 1~3씩 부대가 튀어나오고 거기에 더해 중립영역에 있는 용병도 끌어다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자신의 고향에서 등장 할 때는 지위 만큼의 병력을 바로 받고 나옵니다. 지배 영역수가 5~6개에 그 중 둘이 1짜리 영역이었는데도 병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없었습니다.

3. 결국 중요한건 리더입니다. 전투와 영역 통제라는, 승점 획득을 위한 주요 행동들이 모두 리더가 있을 때만 가능하거든요. 문제는 리더 자연사인데...... 나온지 얼마안 된 리더들이 1,2굴림 나와서 죽는게 문제입니다. 워낙 굴릴 일이 많다보니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잘못하면 한 쪽 진영만 리더가 거덜나는 상황이 나올수 있죠.

그래서 하우스룰을 도입해보려 합니다. 리더의 턴당 자연사 굴림 판정을 한 턴씩 뒤로 미뤄볼 생각입니다. 리더가 등장하자 마자 죽을 일은 없어지고, 다음 턴에도 웬만해선 죽을 일이 없을테니 유능한 리더들이 좀 더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겠죠.

4.겨울의 사자 시나리오는 아직 안해봤는데, 이 쪽이 좀 더 팽팽한 전개가 될 거 같더군요. 장궁병의 운용에 제약이 생기고 리더 능력치도 좀 더 균형잡힌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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