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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Teotihuacan, 2018)
키니 쪽지보내기   | 조회수 961 | 추천 2 | 작성 IP: 125.178.***.*** | 등록일 2018-09-26 23: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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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티우아칸

 (2018년)
Teotihuacan: City of Gods
평가: 25 명 팬: 3 명 구독: 4 명 위시리스트: 6 명 플레이: 43 회 보유: 158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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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tihuacan: City of Gods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2018 에센 슈필 최고의 기대작!!

 



 

매년 그렇듯, 출시되는 많은 보드게임들 앞에?보드게이머들은 지갑을 지키지 못하고 하나 둘 쓰러져 갑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여러 회사들에서 앞다투어 한국어판 보드게임을 출시함으로써 게임들의 접근성을 낮추어,

'다 살수는 없고 이 중 어떤 게임이 나에게 맞을까?' 라는 고민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게임이 나에게 맞을까요?

그럴듯한 테마와 고풍스런 아트웍의 웰 메이드 게임?

SF를 배경으로 한 현대적인 게임?

나의 공격성을 단번에 배출할 수 있는 전투적 게임?

이러한 보드게이머들의 고민 앞에, 이번 리뷰 대상인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또한 시험대에 서게 됩니다.


'전 세계 최초 출시'라는 야심찬 타이틀을 달고...
보드게이머들의 선택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는 3차 선주문까지 완료되었고,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정식 발매 후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별빛바다 홈페이지 - https://starlightgames.kr/

 



 

- 이 게임은 어려운 게임인가요?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입니다.
이 게임을 구매했을 때 책장에서 썩히지 않아도 되는지... 주변 사람들과 능숙하게 할 수 있을지.
사실 이러한 질문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어떤 게임이 어려운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쉬운 게임일까요?


이미 저보다 먼저 이 게임을 플레이해보신 분들에 의해 많은 리뷰가 올라왔고,
많은 얼리 어댑터들은 이미 수회 이상 플레이를 한 후 감상들을 적어 올렸습니다.
이들 중에 많은 분들은 '촐킨: 마야의 달력 (Tzolk'in: The Mayan Calender)' 이라는 게임에 비교하곤 합니다.

 

'촐킨: 마야의 달력'이라는 게임은 이 게임의 작가인 Daniele Tascini의 전작입니다.
시대와 문명 자체는 다르지만 중남미 문명의 주요 요소 (마야 문명의 달력, 테오티우아칸의 피라미드) 를 언급하고, 그들의 신앙에 대해 다룹니다.
공교롭게도, 등장하는 자원 또한 금, 돌, 나무로 동일합니다. (옥수수와 코코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하지만 저는 이 게임을 '촐킨: 마야의 달력'과 비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촐킨: 마야의 달력'은 수많은 게임을 경험해 보았던 저조차도 처음 플레이할 때 혼란이 올 정도로 어려운 게임이었습니다.
각 액션 공간에 맞물려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기어 라는 시스템을 베이스로 한 일꾼놓기 게임인데요,
그것이 매 턴 회전하는 기어에 의해 사용 가능한 액션이 변화하고, 이를 계산하여 최적의 액션을 끌어내야 하는
해당 시스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시스템 중심의 게임입니다.

 

반면, 이 게임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는 조금 더 액션 선택이 용이한 대신에
주어진 액션 라운드 동안 얼마만큼의 효율을 뽑아내느냐 라는 운영의 묘를 가진 게임이며,
'촐킨: 마야의 달력'에 비해 매우 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각각의 세부 액션들은 우선 미뤄놓고서라도, 이 게임의 핵심 운영 방식인 주사위 이동에 대해 이해하기만 하면
이 게임의 흐름은 이미 다 이해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저는 이 게임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는 전략적인 깊이와 높은 재미에 비해 룰이 매우 간단하여 접근성에 문제가 없는 게임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보드게이머들이 이야기하는 단점으로는, '잔룰이 많다.' 라는 것입니다.
룰북만 봐서는 그런 점을 느끼지는 못 했으나, 직접 해 보니 세세하게 신경쓰고 룰북을 찾아야 할 일이 많이 생기더군요.
물론 저는 그것이 '게임이 어렵다.' 라는 기준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어려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타이밍적으로 애매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며 그것들을 clear하게 풀어나가려면 룰북을 보며 고민을 좀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 게임이 처음이라면, 여러 번 반복해서 플레이하면서 에러플을 고쳐 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 어떠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게임인가요?

 

플레이어들은 배치되어 있는 주사위를 이동시킴으로써 액션을 발동합니다.
매 턴 주사위 하나를 골라 1~3칸 이동하여, 도착한 곳에서 무언가 액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액션은 '숭배 액션'과 '메인 액션', '코코아 얻기'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뭔가 외워야 할 것이 많아 보일까요? 사실 그 세 종류를 굳이 구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쨌든 이동해서 뭔가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일꾼 파워업 시스템은 이 게임만의 독특한 구성 요소입니다.
내가 사용한 일꾼(주사위)들은 파워업을 통해 더 높은 눈을 가진 주사위로 승급하며,
주사위 숫자가 6이 되면 승천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여러 혜택을 받은 후 다시 1레벨의 일꾼으로 환생합니다.
이러한 고유의 시스템이 서로에게 적당한 인터액션을 가져다 주는 등 긴장감도 늦추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룰은 규칙서에 잘 기록이 되어 있으며, 다른 분의 리뷰에서 충분히 다루었을 것이라 본 리뷰에서는 생략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게임은 프리 액션 (자신의 턴을 소모하지 않는 액션) 을 통해 다양한 변주를 가미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소량의 프리 액션은 존재하지만, 프리 액션의 발동 순서에 따라 결과가 민감하게 휙휙 바뀌지도 않습니다.

 



 

- 론델이네요?

 

네,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이 게임은 론델 시스템을 채용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맥 거츠 Mac Gerdts 라는 작가가 개발한 론델 시스템이란 원형으로 되어 있는 액션칸들을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액션을 고르는 시스템으로, 
한 턴에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어 있어, 이번 턴의 액션에 따라 다음 턴에 할 수 있는 액션이 제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론델 시스템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현재 주사위의 위치에 따라 다음 턴에 할 수 있는 액션이 제한된다는 점은 유사합니다.

 

물론 론델과 완전히 같지도 않습니다.
액션에 따라 주사위가 잠겨 이후에 사용하지 못하는 시스템이라던지,
여러 개의 주사위를 사용하며 이것들이 뭉치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하는 등의 고유한 게임성,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주사위 파워업 및 승천 시스템 등으로 론델에 독특한 변주를 가져다 줍니다.

 

- 그런데 저는 주사위가 싫어요.

 

저는 주사위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잘 못 느꼈는데, 의외로 주사위가 들어간 게임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이 게임은 주사위가 들어가지만 주사위를 굴리지 않는다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주사위를 사용한 게임은 수 년 전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의 주사위란, 일꾼의 레벨을 표시해줄 뿐입니다.

일을 할 수록 주사위가 성장하여 더 좋은 효율의 일을 하게 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액션과 주사위의 조화가 항상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주사위가 성장하면 시대 후 밥을 많이 먹거나 너무 빠르게 성장하면 승천해 버리는 등 여러 가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조율하는 것이 또 하나의 전략을 구성합니다.

 




- 그렇다면, 대체 무슨 내용을 다룬 게임인가?

 

박스의 아트웍 혹은 게임 셋업 후 보드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피라미드 입니다.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가 가장 유명하지만, 실제로 피라미드는 세계 각곳에서 역사적 유물로써 발견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수단과 이집트,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피라미드 유물이 발견되었죠.

현재의 멕시코에 위치한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도 피라미드의 발견지 중 한 곳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재료를 모아 피라미드를 쌓는데 기여하게 되며, 종교적 의미를 가진 조각상들을 피라미드 곳곳에 장식합니다.
한편으로는 당시 사람들이 찬양하던 신들을 숭배하여 각종 이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중남미 역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관심이 있다면 물론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중남미 고대 문명의 분위기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묵직한 피라미드 조각 컴포넌트는 게임의 맛을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소 복잡하고 다양한 점수 획득 루트가 있는 게임을 좋아한다.
운 요소가 많지 않은 게임을 좋아한다.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게임을 좋아한다.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액션들이 좀 쉽게 예측 혹은 파악되는 게임이 좋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하지 않습니다.

 

1시간 이내의 중급 전략 게임을 선호한다.
직접적인 인터액션이 강한 (예: 전쟁 게임, 협상 등) 게임을 선호한다.
운 요소가 많은 게임을 선호한다.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만이 진정한 피라미드라고 생각한다.
일꾼이 사망하는것이 슬퍼서 견딜 수가 없다.
코코아 알레르기가 있다.

 

차후에 플레이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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