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즐긴 보드게임 짧은 후기(2) / 긱순위 801~1000위편
원문 보기 : https://blog.naver.com/zsknight/221361725436
( html 긁어오기 방식으로 작성하니 보드게임 긱 링크의 이미지가 깨지는 문제가 있어서 Plain Text 모드로..)
안녕하세요, wnsdudqkr입니다.
이번 801~1000위를 쓰면서 살펴보니, 이름난 고전 명작 게임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제가 모르는 것들도 상당수 있어서 여기 소개 된 게임 외에도 숨은 명작들이 포진해있다는 점 참고하셔서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연휴 가족과 함께하는 보드- 라이프 되시길!
(나만 고향와서 게임 못하면 안되죠!!!)
* 작성일 (2018년 9월 19 ~ 21일) 의 긱 순위 기준입니다.
802 : 크라프트 바겐 v6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71879/kraftwagen
항상 중타 이상은 터트려주는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마티아스 크레이머 작가의 자동차 테마 보드게임.
가장 뒤쪽 플레이어가 연속해서 액션을 선택 할 수 있는 '글렌 모어'의 턴 오더 방식을 동일하게 차용했다.
특정 요소에 대한 영향력으로 자동차가 팔리는 부분은 랭카스터의 영향력 부분도 살짝 떠오르는 것 같다.
좋은 자동차를 만들려면, 카드 액션을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를 해서 엔진 / 차체를 강화해야 하고,
이를 시장에 내놓으려면 서비스 인력 / 적정한 가격 형성이 필요하다.
다양한 취향의 구매자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구매 수요를 만들고,
넘치는 잉여력(?)을 알차게 써서 깨알같은 그랑프리 레이싱 보너스 점수까지 얻으면 되는데,
'상대적 우위'를 통해 큰 노력 없이도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게 보인다.
베스트 4인, 평점 6.8점
808: 왓슨 & 홈즈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82694/watson-holmes
부르심님의 한글판 펀딩 덕분에, 곧 많은 분들이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된 - 경쟁형 추리 테마 보드게임.
동일한 사건에 대한 지역별 단서가 펼쳐져 있고, '장소에 대한 입찰'을 통해 우선권을 확보해서 필요한 단서를 먼저 획득하고 상대방들이 추리 불가능하게 딴지를 거는게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인터액션이 부족한 1~2인플은 좀 심심한 감이 많이 있다. 행간의 숨겨진 단서를 찾아서 멋지게 범인과 범행 동기/도구 등을 유추하는 게임. 카드를 꼼꼼히 읽어야 맞추는
추리 난이도
베스트 4~5, 평점 6.7
809 : 콘도티어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2/condottiere
한때 즐겨 했던 영향력 땅 따먹기 게임. 이탈리아 반도를 몇 구역으로 나눠서 이 중 이어진 3 지역을 먼저 획득하면 승리.
각자 손에 숫자 1,2,3...10,20이 적힌 카드와, 허수아비 카드 외 몇 몇 특수카드를 들고 선 플레이어가 택한 전장에서 승리하고자
각자의 카드를 계속 더하고 뺀다.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패스하면 가장 영향력 (숫자 파워)이 높은 사람이 그 땅을 지배하게 되고
다음 전장을 고르는데 - 다만, 특정 특수 카드 - e.g: 십자가 (전쟁 무효) 덕에, 전력으로 카드를 왕창 쓴 사람들이 전력을 다 소진하고, 몇 몇 플레이어가 어부지리로 쉽게 쉽게 지역을 먹어버리고 허무하게 끝나서 허탈해지는 문제가 있었음...
베스트 4~5, 평점 6.6
812 : 가짜예술가 뉴욕에 가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35779/fake-artist-goes-new-york
한명의 가짜 예술가가 예술가 무리에 섞여서 '에술가인 척' 하는 컨셉을 가진 파티 게임. (최근 오잉크 시리즈 2탄으로 소개)
출제자는 한명에게는 X 토큰을, 나머지 플레이어에게는 '단어'를 적어서 역할을 배분 한 후에
각자 돌아가면서 한 붓 그리기로 그림을 그린다. 두 바퀴가 돈 후에 다수결 투표를 통해서 가짜 예술가를 찾아내는 게임.
가짜 예술가가 뒤집기 한 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대놓고 그림을 그리진 말아야 하는 것이 유사 장르 게임의 핵심 포인트
베스트 6~7인, 평점 6.3/10
826: 패치스토리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44041/patchistory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되었던 '문명' 보드게임. 모듈 형태인 보드판을 붙이며 (패치)
역사의 흐름 (히스토리)를 따라간다는 게임의 명칭 - 테마를 잘 살린 게임.
아무래도 문명류 게임이 그렇듯, 후반 부에 가야 해당 문명의 장점이 극대화 되어서 명암이 갈리다 보니
약간의 후반 늘어짐과 유사한 테마로 '쓰루' 라는 불세출의 걸작 보드게임이 있어서 그냥 쓰루 하자...가 되버린 슬픈 게임.
베스트 3~4, 평점 6.7
827 : 맨덤의 던전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0312/welcome-dungeon
조그마한 박스 안에 - 몇 개의 장비 토큰과 레퍼런스 카드, 몬스터 카드만 덩그러니 있어도 하나의 신박한 게임이 된다.
각 플레이어는 용사님의 보조 장비를 강탈하거나(?) 용사님이 들어갈 던전에 몬스터를 몰래 묻으면서
나만 아니면 되! 하는 게임. 모두 패스하면 남은 사람이 용사에 빙의해서 던젼에 들어가서 몬스터를 무찔러야 한다.....
하지만, 방패, 갑옷, 창, 칼을 모두 털린 용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낮은 HP로 버티는 몸빵 뿐 (...)
오잉크 게임을 아우르는 - 아주 간단한 구성물과 게임 규칙, 약간의 심리전 요소 덕분에 편하게 꺼내볼 수 있는 필러 게임.
베스트 3~4, 평점 6.5
832 : 르아브르 2인 - 내륙항구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29051/le-havre-inland-port
르 아브르의 테마를 씌운 간단한 2인 게임. '글래스 로드'나, '기도하고 일하라' 방식의 액션 휠이 들어가는데, 자주 사용하지 않은 액션(자원을 주는 건물 능력)은 최대 4번까지 누적되어서 점점 효율이 좋아지는 형태로 스택이 누적 된다.
이를 통해 각 플레이어는 새 건물을 사거나 / 누적된 건물 기능을 쓰거나(남의 건물 기능도 돈을 주고 쓰거나...) / 건물을 팔아서 돈을 받거나 하면서 서로의 승점 테크 트리를 만들어 간다.
몇 펀 하다보니, 테크트리가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 보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2인 게임이라고 생각함.
2인, 평점 6.7 / 10점
848 : 와이어트 어프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878/wyatt-earp
서부 개척 시대의 현상범 털이 테마의 셋 컬렉션 게임.
입문 초창기에 친구들과 세 명이 보드게임 카페에 가서 추천 받았던 게임들 중 하나이다.
최근에 재판+한글판이 나오면서 깔끔하고 멋진 아트웍이 되어서 충동적으로 구매 했던 것 같은데....
요즘 시대에도 가끔 하기엔 - 나쁘지 않은 보안관이 되어보자 테마의 보드게임.
베스트 3인, 평점 6.6/ 10점
852 : 우봉고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6986/ubongo
테트리스류 퍼즐 보드 게임의 맏형 격으로 꼽을 수 있는 우봉고, 각자 개인판을 받고서, 동시에 퍼즐을 풀어야 한다.
주사위 눈금에 해당하는 퍼즐을 풀면 되고, 쉬운면은 3개 블럭 / 어려운면은 4개 블럭의 조합으로 빈 칸 없이 완성이 가능하다.
시간 안에 맞춘다면 1,2등에겐 추가 보석 보상금이 주어지고, 시간안에 맞춘 모든 플레이어는 보상으로 랜덤 보석을 획득한다.
(운이 좋은 사람은 뽑기만 잘해도 2등 보다 더 나은 점수를 얻기도 한다... ㅂㄷㅂㄷ)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퍼즐류 게임.
베스트 4인, 평점 6.7/10점
865: 뮤 앤 모어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2/mu-more
4인 클라이밍 게임류의 정점에 티츄가 있다면, 5인이서 트릭 테이킹 게임이 하고 싶을 때는 뮤를 한번 제안해보자.
그 밖에도 & More를 통해 이 카드 덱으로 할 수 있는 몇 가지 게임들 ( e.g : 기억력 게임)이 있어서 여러모로 쏠쏠한 1 in 6 게임.
베스트 5인(뮤), 평점 6.8 / 10점
869 : 카르테제나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826/cartagena
역시 입문 초창기에 친구들과 세 명이 보드게임 카페에 가서 추천 받았던 게임들 중 하나이다.
카드를 내면 내 말을 그 카드에 그려진 그림이 있는 다음 칸 까지 이동할 수 있고,
누가 해당 그림을 밟은 상태에서는 그 다음번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규칙 덕에
엄청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한방에 날라가는 구도에서 낙오된 마지막 캐릭터 주인은 빠른 GG를 선언하는 게임.
베스트 3인, 6.7/10점
878 : 사보타쥬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9220/saboteur
쉐도우 헌터처럼, '레지스탕스/아발론'이 나오기 전에 7~8인 플레이어가 파티게임을 해야할 때
꺼내던 파티 게임 중 하나. 각자 돌아가면서 광산에서 3가지의 보물까지 이어지는 7칸의 길을 놓고, 새 카드를 뽑는데,
덱이 다 떨어지기 전에 보물을 찾으면 되는 간단한 게임!인데, 플레이어 중에는 스파이(사보타쥬)가 숨어있다...
인원별로 랜덤하게 사보타쥬의 숫자가 달라져서 (최대 1~2명?) 가끔 외로운 사보타쥬가 왕따 당하는 게임이 되기도 한다.
베스트 7인, 평점 6.8/10
879: 타임라인 : 발명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85256/timeline-inventions
카드로만 이루어진 단순한 이 게임이 무슨 재미일까? 했는데
너무 자주 동일한 멤버로 돌리지 않는다면, 멤버들의 상식력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게임.
자기 손에 있는 역사적 발명품 카드를 연대표 사이 적절한 위치에 집어 넣으면 된다.
초반엔 불과 컴퓨터 사이 현미경 참 쉽네! 에서... 나중엔 증기기관과 페니실린 사이에 연대를 찾아야하는 압박이...
베스트 4인, 평점 6.7/10
884: 포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15/poker
드라마 '올인'을 통해 처음 들어보고, 친구 따라 강남가던 (?) 시절 재미로 배운 텍사스 홀덤 포커였는데,
긱 순위/평점과는 별개로 - 하면 할수록 확률과 리스크 관리 / 다양한 기술들과 전략의 깊이가 있어서
나에게는 아무리 파고 파도 끝이 안보이는,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전략 게임 중 하나.
허나 꼴지가 야식비 50% 쏘기라던가 이러한 보상 없는 (?) 포커 만큼 영혼 없이 하는 보드게임도 없다,...
베스트 6인 (NLH), 평점 9.5/10
887 : 자반도르의 셉터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3884/scepter-zavandor
이 게임이 왜 이 순위에? 라는 느낌의 게임들이 몇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게임
비록 초심자에게는 가치 판단이 어려울 수있는 - 보석 운영 요소, 테크트리 경매 요소 등등이 있긴하지만, 깊이가 넘쳐서
소수의 아주 매니아 팬들을 갖추고 있고, 이 작가는 이 작품 이후 약 8년 뒤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테라 미스티카' 라고....
베스트 4~5인, 평점 7/10
890 : 꿈의 대화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8454/when-i-dream
'딕싯'의 엄청난 성공 이후에,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 강화시킨 딕싯류 게임들이 몇 몇 더 출시되었는데,
그 중 수려한 일러스트와, '안대'를 차고 이야기를 스토리 텔링하는 컨셉으로
독자적인 자리를 잡은 게임. 소개 상으로는 6인 베스트이나... 6인으로 해본적은 없어서 평점을 남기기 애매한 게임
베스트 6, 평점 없음 (베스트 인원으로 해본 적 없음)
895 : 어린왕자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34453/little-prince-make-me-planet
타일을 4개 뽑아서, 선부터 각자 하나씩 들고가서 16개의 타일로 어린왕자의 행성을 만드는
동심으로 돌아간 아기자기한 가족게임!인데, 이 게임이 다른 가족용 교육 게임과 차별화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네임드 작가 '앙트완 바우자' + '브루노 카탈라'의 공동 저작을 통해 만들어진 높은 완성도 때문일 듯...
베스트 4, 평점 6.8점
900 : 더 게임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73090/game
최근 콴차이 모리야의 아름다운 일러스트의 신판이 나와서 살짝 관심을 받았던 '더 게임'1...100의 카드만으로 구성된 참신한 아이디어의 팀 게임이고,더 진화된 형태의 협력 방식인 '더 마인드'의 등장과 함께 애매 모호한 포지션이 되었다.
참고로 젝스님트로 즐길 수 있는 10개의 게임들! 시리즈에 종종 꼽히곤 한다 (...)...이거 4인이서도 클리어 할 수 있다는 게 정녕 실화입니까?
베스트 3, 6.8점
901 : 허베이셔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5314/herbaceous
셋 컬렉션 테마로 아기자기 한 내 개인 정원 가꾸기 게임이라고 적고,
기껏 가운데 공동 정원에 카드 모아두면 남이 먼저 털어가는 본격 인성 가꾸기 게임....
평점을 좀 후려쳐서 (-0.5) 남긴 이유는, 뭔가 다 같이 점수가 잘 터지는 아닌...
내가 남보다 한턴 먼저 통수를 날려야만 나만 다득점 하는 구조의 게임이라는 부분.
베스트 4, 평점 6.3/10점
903 : 팩토리 펀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417/factory-fun
절판으로 인해 구할 수 없게 된, 전설의 퍼즐 게임. 4가지 컬러의 자원을 파이프에 통과시켜서
재활용할 수있게끔 나만의 팩토리를 잘 건설하는 게임. 하드 모드로 하면 가운데 기둥도 박혀있고
엄청나게 어려운데, 나 빼고 딴 사람들은 엄청 잘하는걸 보며 난 안될꺼야 하는 본격 재능류 갑질 보드게임 중 하나.
덧, 만약에 내가 재능류 갑 게이머였다면 이 게임은 10점 만점에 10점 줬을 게임일 것 (....) 10 점 * 2/3 후려치기 당해라!
베스트 4, 평점 6.6/10점
906 : 에이지 오브 르네상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6/age-renaissance
이 게임도, 아주 유구한 역사와 세월의 풍파와 함께 어쩌다가 이 순위까지 떨어졌지만,두고두고 찾는 이들에게 회자되는 전설의 보드게임 시리즈 중 하나.
필자는 매년 이 게임을 연례 행사로 돌리던 그룹에 낑겨서 같이 두판 돌렸다가 영혼까지 탈탈 털린 경험이 ....예를 들자면 - 중간 정도로 잘 가고 있는데, 흑사병 맞고 연금술 맞고 이미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는데, 다들 내 땅 갈라먹기로 점수를 내고 있는걸 손가락 빨면서 봐야하는, 중세 버젼 본격 양민 호구 되는 게임..
베스트 5~6, 평점 7.4/10점
폰지 사기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80899/ponzi-scheme
대출을 대출로 돌려 막다가 버블이 펑 하고 터져버린 역사적 사건 ' 폰지 사기 ' 를 테마로 구현한 보드 게임.기본 시스템상,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 한명은 반드시 파산하게 된다. 그 전에 최대한 돌려 막기를 잘 해서 버티고,살아 남은 사람 중에서 점수로 자웅을 가리는 게임. 완성도가 높은 구조는 아니어서 높은 평점을 받지는 못하지만,아이엠 더 보스 같은 협상류 / 테마틱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은 아주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베스트 4, 평점 7/10점
917 : 올림포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92319/olympos
AP 시스템을 이용한, 문명류 지역 정복 + 기술 연구 보드게임.
한 몇 년간 (2014~2016) 보드 게임을 쉬다가 팬데믹 레거시 한글판으로 다시 보드게임 월드로 돌아왔더니,
긱 순위 구조가 천지 개벽을 했었는데, 이 게임은 필자가 한창 보드게임을 즐기던 시절엔 100위권 언저리 게임이었다.
비록 이 게임만의 엣지가 없긴 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순위가 떨어지는건 한순간이구나를 깨달은 사례 ...
요즘이라면 이 게임보다는 '젠테스'를 더 권할 것 같다.
베스트 4, 평점 6.6
918 : 트랜스 아메리카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42/transamerica
누군가가 '철도 게임'은 다 어려워요~ 라고 한다면, 그 반증으로 이 게임을 시킬 것이다...
(그러기엔 인제 구하기도 어려워진 고전 게임이 되었다.)
각자의 연결 미션이 있어서 철도를 놓고 점수 대박을 노리는 정말 심플 심플한 철도 연결 게임.
이 정도의 완전 초급 철도 게임을 졸업한다면 다음번 레벨은 T2R이나 트룬 정도를 시켜봅시다.
베스트 4, 평점 6/10점
922: 캐쉬앤 건즈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237/cah-n-gun
권총 모형 컴포넌트 없이 카드만으로 게임을 한다면 핵노잼이었을 파티파티 한 게임류 최고봉 게임.
각자 주어진 갯수의 '빵'과 '공포탄' 카드를 갖고 게임을 하는데,
나빼고 나머지 5명이 모두 나에게 총을 겨눈다면 튀지 않고 버틸 재간이 없다...
치맥과 함께 헤롱헤롱하면서도 즐길법한 굿 파티게임.
베스트 6인, 6.6점
923 : 미플서커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3214/meeple-circus
최근에 한글판 및 영문 확장이 발표 된 게임.
노래를 틀어놓고 제한 시간 내에 미플을 물리적으로 쌓아서 공연을 하고 점수를 받는데,
애연가 보드게이머는 몇 없긴 하지만, 그들은 손이 떨려서 이 게임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런걸로 보드게임을 만들줄이야, 그리고 내가 그걸 살 줄이야....
베스트 5, 6.5점
927 : 스컬킹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0145/skull-king
30년된 고전 'Wizard'의 아성을 무너트린, 트릭테이킹 게임 스컬 킹.
King Queen Prince 3총사의 맏형인데, 위자드의 단점이던 눈치보고 승수 예측 하기 요소를 동시 턴으로 바꾸고,
반전의 요소인 '0승' 요소를 넣음으로서, 완성도 면에서는 이걸 ?? 싶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티파티하게 즐겁게 할 수있는 게임으로 잘 만들었다.
4-6 다 좋고, 인원이 많으면 예측이 틀리는 경우가 아주 많아지는 편.
갓피아 보드피아에 입고되기 무섭게 매진되는 효자 게임 중 하나...
베스트 4, 6.8/10점
927: 스타워즈 에픽듀얼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284/star-wars-epic-duels
절판 프리미엄 덕에, 이 게임이 이 가격에? - 가 되어버린 전설의 게임들 중 하나.
짝수 인원이 각자 제국/반란군쪽 영웅을 하나씩 픽해서, 각자의 능력을 사용해서
듀얼을 펼친다. 맵을 이동하고, 전투 때는 해당 캐릭터의 특수 능력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스타워즈 팬들 중엔 이상한 (?) 밸런스에도 불구하고 듣보 약캐들을 파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짝수 인원, 6.5/10점
931: 벌룬컵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5716/balloon-cup
한 10년전 보드게임 카페의 단골 2인플 게임이던 벌룬컵이었는데, 이제는 절판이 되어 구할 수가 없다...
약간 쇼텐토텐 느낌이 나면서, 색깔별로 구름을 많이 띄우면 이겼 던 것 같은 게임.
2인 게임류 중에 이정도로 가볍고 누구나 하기 괜찮은 것들이 종종 있다.
2인 전용, 6/10점
944 : 하크네플레쉬트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69794/haspelknecht
제목이 읽기 어려운 게임(....) 석탄 테마 시리즈의 맏형으로서,
약간은 건조하지만 꽤나 괜찮은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 (턴오더 판단과, 기술 테크트리 조합이 중요하다)
낮은 총 투표수와, 칙칙한 테마 덕분에 순위가 게임성 대비 훨씬 아랫동네에서 놀고 있는 안타까운 게임 중 하나.
...석탄 채굴 테마인데 무작정 석탄만 캐면 그 사람은 망하고, 기술에 더 많이 투자해야한다는 인생 교훈을 준다.
베스트 3, 평점 7.2/10점
947: 데드맨스 드로우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49155/dead-mans-draw
보드엠의 한글화 덕에 올해 뒤늦게 접해본 푸시 유어 럭 류 카드 드로우 게임.
다양한 특수 능력 덕분에, 단순히 다음 카드 가즈아! 하는 잉칸 골드류와는 달리
전략성이라는게 약간은 생기긴 했다....
다들 터질때까지 한번 더 가즈아! 해야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작정하고 이기고자 적당히 벌고 이 다음부턴 몸 사실래 하면 이렇게 재미 없을 수가 없다.........)
베스트 2 또는 4?, 평점 6.8/19
950: 웨어 워즈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9215/werewords
스무 고개식 단어 맞추기에, 한밤의 늑대 인간식 규칙을 살짝 끼얹어서 탄생한 훌륭한 혼종 파티게임...
사실 다인이 왁자지껄하게 스무 고개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어서 인사이더 정도가 적당한 것 같은데,
앱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웨어 워즈 쪽이 좀 더 진보된 편
베스트 6, 평점 6.6/10
951: 하바나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57925/havana
한글판으로 출시된 적 있는 '쿠바'라는 보드게임과 흡사한 테마 & 아트웍을 가진 게임.
각자 동일 조합의 카드 세트를 0~9를 받아서, 그 중 두 장의 카드를 자기 앞에 내려놓고,
숫자가 낮은 사람부터 턴을 수행한다. e.g ) 0, 9 > 1, 1 보다 먼저 턴을 수행
라운드 별로 쌓이는 잉여 자원을 먹으려면, 턴이 빠른게 좋은데, 0, 1 카드는 매우 잉여로워서....
남들이 안가는 어중간한 카드를 노려서 자원을 먹고, 빠르게 승점을 몇 점 이상 얻으면 승리하는 게임.
참신한 게임성에 빠른 플레이 타임, 리플레이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취향을 좀 타는 것 같다.
베스트 3, 6.7/10점
953 : 키메라 스테이션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63642/chimera-station
일꾼이 업그레이드 > 합체+분리 되어서 각각의 모듈에 따라 서로 다른 능력이 부가적으로 생기는 신박한 일꾼 놓기 게임.
2017 에센 후기를 남겨주신 몇 몇 분들의 글에서 좋은 인상을 받아서 구매해서 한판 돌려보았는데,
다른 좋은 일꾼 놓기가 많고, 요즘 트렌드 자체가 - 주사위 형태로 랜덤성이 부여된 일꾼 놓기라거나
아에 맵이나 모듈 자체가 다르고 플레이어 액션 자체는 정형화 된 형태의 게임이 나오다보니,
앞으로 나올 일꾼 놓기류 게임의 방향성?을 일정 부분 제시해준 게임이라고 봄.
덧) 카드/타일에 적힌 언어 요소에 대한 장벽이 있는 일부 유저들 덕에 귀찮은 한글화를 해야하나(타일깢...) 하지말까? 중 후자가 되어 생각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방치되고 있는 안타까운 게임
베스트 4, 평점 7/10점
963 : 아이엠더보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5/im-boss
협상류...라고 적고 협잡류 게임의 대명사인 아임더 보스가 이 순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어떤 거래를 수행하려면 C,D,L이 필요한데, 참여자에게 얼마씩 나눠줄테니 드루와~ 드루와 해서 들어갔더니
옆에서 저는 200원에 싸게 일해드릴테니 저를 좀! 이라는 본격 휴먼굴림 레드오션 최저임금 제한 없는 게임.
아무래도 '긱'에 평점을 남기고, 전략을 연구하는걸 좋아하는 분석형 게이머들은 기가 쎈 편이라기보단
소극적으로 전략을 짜는 스타일이 많아서... (필자 포함) 이런 류 게임에 보통 평점을 후려치기 마련...
베스트 5-6인, 평점 6/10점
967 : 로스트시티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42487/lost-cities-board-game
보드게임 카페의 베스트 2인 게임들 중에 이 순위권에 있는 친구들이 꽤 많은 듯 싶다.
같은 색깔의 숫자를 오름차순으로 쌓아서 지역별로 점수를 받고 이걸 모아서 승패를 겨루는 게임.
한두 컬러에 높은 숫자와 x2, x2를 잘 모았다가 x2, x2 쌓고 가즈아!! 해서 대박 한방이면 역전 가능~
- 이 게임이 그 로스트 시티가 아니라고 한다
989 : 헙 앤 거트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8863/hab-gut
절판 프리미엄 덕에 잘 보이진 않지만, 가끔 재밌게 돌릴 수 있는 본격 짜고 치는 시세 조작 게임
이 게임의 특징은 나만의 카드를 보고 게임을 하는게 아니고,
내 양 옆 사람들과 카드 트레이를 공유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왼쪽 사람과는 A를 협상하고,
반대쪽 사람과는 B를 협상하다 보니 일이 틀어져서 ㅈㅅ! 하고 뒷 사람을 버리게 되기도 하고 (...)
나만 아는 고오급 정보를 통해 미리 싸게 떨어트리고 줍줍해서 만땅 찍고 팔아서 초 대박을 터트리기도 한다.
아무래도 전략성이 뛰어난 게임이라기보다는, 눈치와 협잡 컨셉의 선물/주식 거래 게임.
베스트 4, 평점 6.5
990 : 스틸 드라이버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7387/steel-driver
마틴형이 2007년에 Brass가 대박나고 나서 새로이 Treefrog 게임즈를 차린 후에,
나무 개구리 초기 3부작을 출시했는데 그 중 2번째 게임. (티너스 트레일 - 스틸 드라이버 - 오토모빌)
본인의 출세작 AOS를 조금 더 심플하게 다듬은 느낌의 게임인데, 각자 철도를 통해 대륙을 횡단하는
한편 물품을 수송하면 점수가 되는 형태로 트랜스 아메리카/T2R류와 AOS의 중간 경계에 걸친 게임이다.
베스트 4, 6.5/10
991 : 언더그라운드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773/underground
런던에 다녀오셔서 지하철 노선도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템즈강이 남북을 가로 지르고,
노선간 색깔이 조금 다르고 2호선 같은 루프형 순환 노선이 없어서 그렇지 서울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각자 개인 미션을 목표로 런던 지하철 노선을 만들어가는 T2R / 트룬류 게임인데....
아주 인상에 남는 게임은 아니었는데,
한 4~5년만 더 일찍 나왔으면, T2R이 흥하기 전에 히트를 칠 수 있었으려나?
베스트 3, 평점 6.4/10
994 : 아키올로지 : 새로운 탐험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1300/archaeology-new-expedition
아주 최근에 코보게를 통해 한글화 된 아키올로지의 신판이다.
필자도 입문자 시절에 한번 해보고 너무 재밌어서 잽싸게 (구판을) 구매 했었고, 신판도 나오자마자 별도로 구매 한 게임.
수년 전 필자가 좀 큰 보드게임 모임의 운영진 시절엔 뉴 페이스 보드게임 입문자를 만나면, 아키올로지를 한번 시켜보고,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를 관찰했다. (셋 컬렉션을 효율적으로 하는지, 모래폭풍/도둑을 대비한 핸드 운영을 하는지, 카운팅을 하는지 등등) 그걸 보고 적정한 수준의 게임을 추천하는 척도로 사용되곤 했었는데,
최근에 레이지니님이 보라에 비슷한 뉘앙스의 글을 올려주셨을 때 모임장은 다들 이렇게 비슷한 생각을 하는구나! 했었다.
워낙 좋아하는 게임이라, 사족이 길었는데, 고고학자가 되어 시장에서 유물을 등가 교환으로 거래해서 한 종류를 모으고
각 유물별로 점수를 극대화 할 수 있게 세트을 만들어서 내리면 플레이어의 점수가 된다.
맵 / 도둑 / 모래 폭풍 같은 특수 카드가 있어서 핸드 운영, 관리를 잘 해야하고 약간의 운이 도와줘야 잘 풀리는 게임.
신판의 경우, 구판 대비 밸런스가 잘 잡히는 바람에... 테스트용도로 사용하기엔 좀 애매해 졌다. (뭘 모아도 효율이 비슷해...)
베스트 3~4, 평점 6.7/10점
995 : 언락 : 제조법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6091/unlock-formula
코보게를 통해 한글판이 나온 덕분에, 언어 압박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언락의 첫번째 시즌 시나리오.
방탈출 게임을 카드 형태로 잘 구성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어서 고민을 하고 답을 도출해서 퍼즐을 풀어 나가야 한다.
가끔은 억지스러운 퍼즐도 있지만(감점 요소), 제한된 조건 (카드만으로... 덧셈 조합 만으로)에서 걸출한 게임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해본다. 또한 1회성 게임이지만, 리플레이가 가능한 착한 형태로 만든 것도 Exit 대비 언락의 장점인 듯.
베스트 2~3, 6.5/10
999 : 맨하탄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9/manhattan
최근 고전 명작의 아트웍 업그레이드 재판 귀환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 수혜작.
푸에르토 리코와 트룬의 아버지인 안드레아 작가를 유명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며 SDJ 수상작.
각자 라운드별 제한에 맞게 건물 타일을 갖고 시작해서, 카드를 사용해서 특정 구역에 건물을 새로 건설하거나,
남이 지은 건물 위에 올라가서 해당 영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필자의 방식인 - 초반엔 눈치를 보다가 넘어갈 것 같은 지역을 집중 노려보자! 작전이 의외로 안먹히는게
막상 짓고 싶을때 카드가 잘 안떠서 울면서 턴을 날리게 되는 경우도 상당하여 - 그냥 그때 그때
가진 건물을 탈탈 털어 최선의 플레이를 하면 되는 '가족' 게임.
베스트 4, 평점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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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엔 1200위까지 작성해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