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 혹은 세계의 역사(History of the World) 간단 개봉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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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14 오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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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구입한 고전 작품입니다. 2010년에 제 블로그에 소개한 글을 갖고 와 보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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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겜은 스케일이 매우 큰 전쟁 게임입니다. 고대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의 시대를 다룬 거창한 게임이죠. 2001년작으로 저에게 보드게임을 구입하게 만든 장본인이며, 그 당시 엄청난 거금 68,000원을 지불하게 만든 게임입니다. 또 이후 피규어가 들어 있는 게임에 집착하게 만든 녀석이기도 합니다.

스케일이 크고, 피규어도 무려 600개가 들어 있는 게임으로 최대 6인용까지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겜은 플레이 시간도 길고, 재미가 있으려면 4인이상이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제대로 돌려본 적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네요. 4인 이상 플레이할때는 정말 불타올랐던 적이 있었어요. ^^

예전에 한번 게임 룰에 대해 이해해 볼 요량으로 혼자서 6인 자폐플레이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걸린 시간이 한 이틀 동안 6~7시간 정도 걸린것 같더군요. 플레이 해보니 어떻게 진행하는지 감이 왔고, 무엇보다 상당히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가족들에게는 의심의 눈초리를 당하기도 했답니다. ^^

그럼 이제 게임을 소개해 볼까요?

박스 표지 사진입니다. 고대부터 근세까지 여러 병사들이나 인물 사진이 그려져 있네요.

박스 뒷표지의 모습입니다. 제가 이 겜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저 600개 라는 표시 때문입니다. 게임에 들어있는 피규어 숫자가 무려 600개라는 이야기 입니다.

박스 내용물입니다. 내용물이 많다보니 종이 트레이가 있어 저렇게 구별하게 해놓았답니다. 다만 그걸로는 피규어와 기타 내용물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지퍼팩은 필 수 입니다. 못해도 10~12개의 지퍼팩은 필요합니다.

윗처럼 피규어 600개를 각 시대별로 나눠서 담은 모습입니다. 최대 7명 플레이이기 때문에 7가지색으로 나눠져서 양이 저렇게 많아진 것이네요.

이 겜은 고대부터 근세까지 표현하는데, 그것을 1시대~7시대로 분류 했답니다. 그래서 각 시대마다 그 당시 가장 유명한 군사를 피규어 모델로 삼았죠. 왼쪽부터 1시대~7시대까지 지퍼팩에 담아 나열한 모습입니다.

피규어의 정확한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1시대로 시작해서 오른쪽 마지막 7시대로 마무리를 짓죠. 또한 이 게임의 최대 참가인원이 6명이므로 6가지의 색깔로 각각 피규어를 구성하려다 보니 600개의 피규어가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다만 이게 전부 등장하는건 아니랍니다.

유닛의 모습을 보면 1시대는 이집트, 2시대는 페르시아, 3시대는 로마, 4시대는 바이킹, 5시대는 몽골기병, 6시대는 스페인, 7시대는 영국군 입니다.

그외 게임의 기타 내용물입니다. 요새(성채)는 도시나 수도를 방어하는데 쓰이며, 도시, 수도는 게임 시작시 국가에 따라 주어지고, 기념물은 특정조건을 만족하면 얻어집니다. 도시, 수도, 기념물은 게임 끝날 때 점수로 계산되기에 중요한 것이니 잘 지켜야 합니다.

그외 각 지역의 점수 차트와 특수 기능을 갖고 있는 코인(코인은 뒤로 넘기면 배모양이 나오는데, 이것은 항해로 제해권을 표시하는 기능이 있네요), 최종점수 보너스 칩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전부 끝낸 뒤 가장 점수가 많은 사람에게 뽑게하는 일종의 보너스 점수입니다. 숫자가 보이지 않게 뒤집어 있다가 표시가 보이도록 다시 돌려놓죠.

국가 카드입니다. 각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한 국가를 무작위로 뽑아서 진행합니다. 총 7시대로 나눠지며 각 시대에는 대표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죠. 게임은 각 시대마다 무작위로 뽑아서 진행합니다. 국가 이름 옆에 있는 숫자가 바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피규어의 숫자를 나타냅니다. 많을수록 더 많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죠.

1시대의 이집트 카드를 뽑은 모습입니다. 보시면 국가명과 숫자 5, 시작지역, 제해권, 수도 유무를 표시해 줍니다. 이집트는 나일델타 지역에서 시작하고, 홍해와 동지중해를 장악하고 있네요. 수도도 존재하고요. 또 피규어는 5개를 갖고 시작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국가카드 말고 또 하나의 카드들을 갖고 시작합니다. 바로 각 시대마다 쓸 수 있는 대 이벤트 카드와 소 이벤트 카드가 있죠. 초기 게임 시작시 개인당 몇장씩 주어지는데, 카드마다 특정 시대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이 들어 있는 것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이벤트 카드는 각 시대마다 사용제한이 있다보니 시대마다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나중에는 사용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전체 보드게임 맵입니다. 총천연색으로 전세계를 표현하고 있네요.

이것은 주로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동지역을 본 모습입니다.

이것은 동아시아 지역을 찍은 사진입니다.

이것은 바로 동북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의 모습입니다. 다만 원래 게임에는 이곳을 일본에 속한 지역으로 보고, 동해도 일본해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나라가 제대로 해외에 홍보 안한 이유가 크네요. 그래서 우리나라 보드게임 유저분이 따로 우리나라 동해로 표시할 수 있도록 수정한 파일을 올렸답니다. 또 대 이벤트에서는 한국의 작은 제국도 추가시켰죠.

소개를 끝냈으니 이제 게임을 한번 진행해 볼까요? 게임순서는 이렇습니다.

1. 국가 카드를 뽑는다.

2. 확장 및 전투를 벌인다.

3. 점수를 계산한다.

큰틀로 보면 이렇게 간단한 형식으로 진행되면 그 안에는 몇가지 자잘한 규칙이 있네요. 이것은 한글 메뉴얼을 참고하세요. 한글 메뉴얼이 워낙 자세히 잘 설명해서 저도 그것만 보고 이해 했답니다. ^^

여기서는 큰틀만 설명하고자 합니다.

1. 국가 카드 뽑기.

게임을 진행할 국가를 뽑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1시대를 플레이 하고자 하면, 제1시대 카드 7장을 잘 섞어서 첫번째 플레이어가 뽑습니다. 이때 뽑은 카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번째 플레이어에게 카드를 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 플레이어는 강제적으로 받은 카드로 플레이 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이 뽑은 카드를 뒷사람에게 줄 수도 있답니다.

이제 이벤트 카드 2장을 사용합니다. 대이벤트 1장, 소이벤트 1장 혹은 같은 이벤트 2장을 사용할 수 있죠. 다만 똑같은 능력을 가진 카드를 2장 사용할 수는 없답니다.

아까전에 뽑았던 이집트의 확장모습입니다. 이 겜에서는 확장할때는 본국과 연결되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출발점에는 수도와 유닛 1개가 꼭 있어야 하죠. 물론 수도가 없는 국가는 그냥 유닛 1개만 있으면 됩니다. 이 모습은 이집트가 자신이 소유한 5개의 유닛을 다 사용한 예입니다. 그외 유닛 1개를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대신 수도에 요새를 얹어 방어력을 강화할 수도 있으니 알아두세요. 그리고 제해권을 갖고 있는 나라의 경우 배를 통해 직접 맞닿지 않은 지역까지 단숨에 갈 수 있습니다. 이집트가 동지중해를 장악한 상태에서 동지중해권에 속하는 북아프리카, 크레타, 그리스, 서아나톨리아, 동아나톨리아까지 단숨에 갈 수 있답니다.

맵에 보면 삽2자루가 그려져 있는 곳이 있는데, 이걸 2개를 점령하면 기념물 1개를 줍니다. 기념물은 점수 계산할때 추가점수를 줍니다. 그러니 꼭 삽자루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또한 코인의 경우 자신이 병사를 잃었을때 코인 1개로 병사 하나를 되살릴 수 있답니다. 혹은 요새를 구입할 수도 있네요.

자신이 확장을 끝내면 바로 계산에 들어갑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끝난 뒤가 아니랍니다. 지도에 보면 각 지역마다 점수차트를 놓는 자리가 있습니다. 점수차트에는 시대이름과 3칸의 점수가 새겨져 있습니다. 점수가 가장 높은건 그 지역에 자신만 존재할때 얻는 점수이고, 중간점수는 그 지역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비교해 피규어가 더 많다면 얻는 점수입니다. 마지막 제일 낮은 점수는 그 지역에서 다른 플레이어의 피규어 숫자보다 적거나 비슷하면 얻는 점수랍니다.

다음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네요. 아프리카에서 이집트는 단독으로 가장 많은 피규어를 갖고 있어 지역점수는 최고 점수 3점을 받습니다. 헌데 중동에서는 보라색이 우위에 있고, 빨강색이 약세에 있기에 보라색은 4점을 얻고, 빨강색은 2점을 얻습니다. 계산은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지네요.

이제 첫번째 플레이어가 마치고 두번째 플레이어가 시작합니다. 이제 전쟁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죠. 자신이 확장해 가는 곳에 적국이 있다면 전투를 벌입니다.

먼저 공격자는 주사위 2개를 굴려 그중 가장 높은 숫자를 가진 주사위 1개를 고릅니다. 방어자는 주사위 1개만을 굴리죠. 서로 주사위눈을 비교해 가장 높은 숫자가가 이깁니다. 이긴자가 그 땅을 차지하고 적의 유닛은 제거되죠.

만약 공격자가 패배하면 남은 유닛으로 재공격이 가능하답니다. 방어자의 경우 지형에 숲이나 산, 해협, 혹은 장성같은게 잇다면 방어보너스를 얻어 주사위 2개를 굴릴 수 있답니다. 근데 방어하는 땅에 요새가 있다면 어찌될까요? 요새는 방어 주사위 숫자에 +1을 더해줍니다. 만약 5가 나오면 +1이 되어서 6이 되는 거죠. 방어자가 방어에 실패하면 일단 요새가 있는 경우 요새가 제거되고 그다음 유닛이 제거됩니다.

또한 방어자의 수도가 점령되면 수도를 뒤집어 도시로 만듭니다. 도시가 놓여진 곳이 점령되면 도시는 보드판에서 제거하죠. 기념물만이 그대로 남겨둡니다.

이로써 전투는 끝나게 됩니다. 어찌보면 매우 단순한 룰로 이루어져 있죠. ^^

아! 이렇게 얘기해보니 거의 설명이 끝났군요. 이처럼 매우 쉬운룰의 게임이지만 워낙 방대하다보니 시간이 꽤나 걸리는 게임으로 유명하죠. ^^

하지만 여럿이 매우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게임은 틀림없습니다. 한번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즐겨보셨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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