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일부러 홍보할려고 쓰는 게임 후기 -리프-

양철나무꾼

2,268

2018-9-12 오후 10:39

IP: 175.115.***.***

BEST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협찬을 받게 되어 쓰는 특별편입니다. 네, 이 후기는 행복한 바오밥에서 제공받아서 쓰는 후기입니다.

± 제공 받기야 했지만, 제가 원래 까내리는 리뷰를 잘 쓰는 사람도 아니다보니...-_-;;

± 뭐야-_-;...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겠습니다.

+ 잘 안 까내리는 후기쟁이인 저를 골라서 쪽지를 보내신 행밥 마케팅 담당자님이 현명하신 듯 합니다.

± 뭐 어쨌든, 센츄리 작가의 신작입니다. 첫 플해보고 스플렌더나 센츄리 즈음의 게임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노린 게임임을 단박에 알 수 있었어요.

± 처음에는 그냥 기물을 배치하는 추상전략 게임인가? 했는데 패턴빌딩의 요소가 사실상 메인입니다.

± 게임은 심플하게 카드를 써서 자신의 보드에 산호초를 배치하고, 카드 하단에 표시된 모양대로 산호초가 배치되어 있다면 점수를 받게끔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게임의 진입장벽이 엄청 낮아요. 자기 턴에 액션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 뿐입니다. 그럼 너무 쉬운 가족게임 수준 아닌가...싶은데 다음의 카드 콤보 요소가 이 게임을 게임답게 만들어 줍니다.

± 카드 상단에는 배치해야하는 산호 컴포가, 하단에는 조건을 만족했을때 받는 점수구성이 있는데, 이 조합으로 콤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걸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예를 들자면...내 손에 있는 카드1번을 쓰면 카드2의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고...

ㄴ 카드2를 쓰고 나서 카드3을 쓰면 카드3의 점수가 늘어나긴 하는데

ㄴ카드4는 카드2 이후에 썼을 때만 조건을 만족하니까 카드3보다 먼저 써야 하나...?

ㄴ1-2-3-4 순으로 쓰면 1-2-4-3보다 카드3에서 2점 손해인데...?

ㄴ 그럼 카드3은 다음에 쓸까....

± 결국 1번-2번-4번을 쓰려고 마음 먹었는데 갑자기 바닥에 깔리는 6점짜리 카드5?!

ㄴ 지금 당장 가져와서 쓰면 조건을 만족하지만 그러면 1-2-4 콤보가 망하네?

ㄴ그런데 카드3의 점수를 생각하면 또 2점 이득이라 나쁘지 않네??

ㄴ그럼 3-5-1-2-4로 써야지...하는 마음으로 핸드제한에 걸려 카드3을 먼저 썼는데 옆 플레이어가 카드5를 잘라가고...ㅠㅠ

± 솔직히 까고 말해서 잘 만들었습니다. 선택지가 적으니 스플렌더 보다는 조금 쉽고 가벼운 편이구요. 센츄리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 초중급 게임 라인업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전체 게임에서 주어지는 점수 풀이 비슷해서 승패가 나도 점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이것도 장점.

± 와이프와 2인플을 몇번 했는데, 61:60, 65:58 정도로 비등비등했습니다. 카드빨로 망한 판이 있었지만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요소니...

± 어찌보면 컴포 모양은 불호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보다보니 묘하게 산호초의 테마를 잘 살리긴 했습니다.

+ 산호초 컴포가 속이 꽉 찬 플라스틱으로 꽤 묵직해요. 특히 빨간게 오돌토돌하니 손안에서 굴리기 좋구요. 무게감은 렉시오 타일을 연상하시면 될 듯.

+ 퍼블리셔가 아줄을 낸 Next move games입니다. 아줄의 타일 퀄리티 생각하면 컴포 퀄리티가 이해가 됩니다.

+ 스플렌더처럼 분명히 재판 나오면 원가절감 들어가겠다 싶을 정도로 손맛이 있습니다. 크기가 렉시오보다 조금 작으니 렉시오보단 조금 가볍겠네요.

± 아니다. 아줄 회사니 원가절감은 없겠지요. 아마...설마...

± 마무리하자면, 얘는 꽤 위로 치고 올라올 것 같습니다. 보라에 등록이 안되서 글을 못 모아보는게 좀 아쉽네요.

± 스플렌더처럼 침묵 속에서 브레인버닝하는 건조한 게임은 아니구요.

±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저 카드도 가져오고 싶은데 으아아 어쩌지 하는 나름 즐거운 고민을 하게해주는 게임입니다.

± 아마 센츄리보다는 순위가 높게 올라갈 것 같아요. 이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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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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