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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9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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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락하기입니다.

요즘 세키가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재판소식과 리뷰들.. 하지만 역사를 안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사실 제가 역사를 매우 좋아라합니다;; 역사빠죠..;; 제가 아는 선에서 적어보는것이라 잘못된 부분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다른 능력자분들께서 바로 잡아주실꺼라 믿고, 글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글의 흐름은 일본 전국시대 > 임진왜란 > 정유재란 > 세키가하라 전투 이 순서로 풀어나갈거예요.

1. 일본 전국시대의 끝.

일본은 100년의 전국시대를 거치게 됩니다. 일본 열도가 사무라이 세상이였던거죠.

이 혼돈의 카오스를 잠재우고, 일본 열도를 통일한 사람이 나타나니...

그 사람이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 입니다. 다들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인물이죠?

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을 통일하고 나니, 이 넘치는 일본의 에너지?!와 일본 무사들이 당장 붕 뜨게되죠.

그래서 타국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2. 임진왜란 발발.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의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부산으로 자신들의 무사를 보내 조선을 침략합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원인은 크게 2가지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첫번째가 조선을 병참기지(전진기지)로 삼아, 대륙(중국) 본토를 장악해 자신들의 무사들에게 하사할 생각을 가진것.

두번째가 일본 열도를 통일했지만, 문제가 될만한 일본내 세력들을 전쟁을 통해 제거할 생각이였죠.

사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조선은 신경도 쓰지 않던 존재였어요. 주 목표는 중국이였으며, 조선은 그저 징검다리 같은 존재였죠.

여기서 설민석 강사님의 말씀을 좀 인용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일본이 조선을 급습한 것으로 잘못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꽤 오랜시간 전부터 조선에게 명나라를 같이 정벌하자는 제의를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조선은 이를 무시하고 대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이란 나라에게도 너무 무관심했죠.

오랜 평화가 지속되던 조선은 외세에 대항한 변변한 군대조차 없던것이 현실이였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수군만은 세계최강의 수준이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왜구(일본해적)들로 인해 매일매일 실전과 훈련이 계속 되었으니까요.

임진왜란하면 다들 이순신 장군님만을 떠올리지만, 사실 이순신 장군님을 있게한 사람은 당시의 영의정이였던 류성룡 덕분이였죠.

류성룡과 이순신은 같은 동네에서 자란 3살터울의 형동생 사이였죠.(류성룡이 형)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반 전에 작은고을의 현감이였던 이순신을 류성룡이 파격채용 승급시켜 전라좌수사라는 전라도방면 해군사령관에

임명하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권율장군까지 류성룡이 뽑아냈다하니, 류성룡이야말로 조선의 총사령관, 임진왜란의 숨은 일등공신이였던거죠.

그럼 잠시 이순신장군의 23전 23승이란 무패신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짝 알아볼까요?

당시 조선은 판옥선이란 군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판옥선은 건물 2층 높이의 높은 외벽에 20문이 넘는 천자총통이란 대포로 무장한 전함이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대포라는 존재조차 없고, 배도 크기가 작고 빠르게 제작된 수송선이였습니다. 일본의 전략은 빠르게 붙어서 선상백병전을하는것이

주전력이였죠. 육군의 화력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일본이 넘사벽이였거든요. 하지만 수군은 조선이 넘사벽 수준이였죠.

이런 환경에 이순신장군의 지략이 합쳐지니 23전 23승이란 기적의 무패신화를 이룰수 있었던겁니다.

이 후 명나라의 군사지원 등에 의해 3년간의 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3. 정유재란 발발.

3년의 휴전을 끝내고 다시금 정유년에 다시 전쟁이 시작됩니다. 바로 정유재란이죠.

이때, 그 유명한 명량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12 vs 330... 실로 기적같은 승리인거죠.

명량해전은 영화 "300"에서처럼 좁은 길목을 막아서면 혼자서도 천명을 상대할 수 있단 전략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300"에선 리오니다스를 중심으로 스파르타의 군대가 하나로 똘똘 뭉쳤지만,

이 때의 조선 수군은 칠천량해전(이순신 백의종군 당시)때 처참한 패배를 겪은 후라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어서 명령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죠.

그래서 이순신장군은 뒤에 11척의 판옥선을 두고 대장선 단 한척으로 고군분투하여 아군의 사기를 고취시키는데 성공하고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명량해전 이후 얼마지나지않아 겨울이 찾아왔고, 일본에선 일본의 제왕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임진왜란은 종결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일본으로 후퇴하던 일본군을 철저하게 패퇴시킨 사건이 있으니, 바로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이였습니다.

이 노량해전을 마지막으로 임진왜란은 완전히 종결되어지고, 조선엔 잠시나마 평화가 드리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후금의 침략을 받게되니, 이 사건이 정묘호란입니다.)

4. 세키가하라 전투

드디어 세키가하라 전투네요. 여기까지 오기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어떤일을 했고,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임진왜란과 세키가하라 전투가

어떻게 시대적으로 연결되지는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임진왜란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인해 종결되어지지만, 세키가하라 전투는 이 죽음을 통해 일어나게 되는 일본의 역사적 전투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통일을 이루었지만, 그의 후손으론 어린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당시 7세)가 있었죠. 하지만 너무 어린 후손이 힘을

얻기전에 일찍 죽어버린 덕에, 그의 시대는 짧게 끝나버리고 맙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이후 아들 히데요리를 받드는 가문들과 패권을 거머쥐려는 가문들의 전쟁이 세키가하라 전투입니다.

히데요리를 지지하는 이시다 미쓰나리를 중심으로 한 서군(오사카 중심)과

전국의 패권을 빼앗으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한 동군(도쿄 중심)

의 대립구도가 생성되고 당신 일본에 존재하는 모든 다이묘가 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일본내 가장 큰 전투였습니다.

동군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강한 결집력을 보였습니다. 당시 도쿠가와가 가장 큰 다이묘였기도하고요.

서군은 이시다 미쓰나리가 중심이긴 했지만, 당시 이시다는 그리 큰 세력을 가진 다이묘가 아니였습니다. 이시다는 다이묘보다는

도요토미 밑에서 정치를 담당하던 사람으로 생각해도 될만한 인물이였습니다.

오히려 서군내에 가장 큰 세력을 가진 다이묘는 모리 데루모토였습니다.

모리 데루모토를 어떻게 어떻게 서군의 대장으로 삼고, 전투 준비를 하게 되는것이죠.

동군과 서군은 엄청난 군대로 세키가하라라는 곳에서 맞닥들이게 됩니다. 이때, 서군은 이미 학익진으로 진을 치고 동군을 맞이하는 형국이였고,

동군은 오사카로 진군하여,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죽이고, 패왕이 되어야하기에 이곳을 뚫어야했죠.

세키가하라 전투의 형국을 보면, 오늘날의 군사전문가들도 모두 입을 모아 서군의 압승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상 전투의 결과는 동군의 대승리로 끝을 내게되죠. 그 이유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다이묘들의 배신"이였습니다.

당시 서군의 가장 큰 군벌이였던 모리 데루모토는 결전의 날 출정하지 않았고, 서군 진영의 우익(오른쪽날개)을 담당하던

코바야카와 가문과 그 외 몇몇 가문이 서군을 배신하고 동군에 붙어 진영이 크게 흔들리고 결국 중앙군이 격파당하며 참패를 당합니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현재의 도쿄) 막부시대를 열게되고, 일본의 중심이 서쪽(오사카)에서 동쪽(에도)로 넘어오게되죠.

그럼 이제 세키가하라 전투에 나오는 유명한 사무라이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이이 나오마사 : 세키가하라 보드게임에서 유일무이하게 4개의 문양을 가진 독립부대가 이이 나오마사입니다.

이이 나오마사는 다른분께서 삼국지의 여포와 비교하였지만, 전 여포보단 주태와 비교하고 싶습니다.

나오마사는 전투에 나가면 붉은 갑주를 입고, 자신과 적들의 피로 낭자되어 붉은 귀신이란 별명을 얻게되는 도쿠가와의 선봉장입니다.

전투에 있어 물러섬이 없고, 자신의 몸이 상하는것에 두려움과 주저함없이 광전사처럼 전장을 휩쓴 용장이였습니다.

* 혼다 다다카츠 : 세키가하라 보드게임에선 구현되었나 잘 기억이 안나네요. 없었던거 같았는데;;

혼다 다다카츠는 도쿠가와에게 있어 이이 나오마사와 같이 원투펀치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대단한 장수였죠.

하지만 전투스타일은 나오마사완 완전 반대였다 할 수 있습니다.

혼다 다다카츠의 가장 유명한 일화는 평생 57번은 전투를 치뤘는데 몸 어떠한 곳에 긁힌 상처하나 없었다는 것이죠.

이는 절대적인 무용을 갖췄다기보단, 이기는 전투를 할 줄아는 뛰어난 지략가였다는겁니다.

다다카츠는 자신이 불리한 전장엔 참여치 않고, 확실한 승리를 위해 전략을 구사하는 조선의 이순신, 독일의 롬멜과 같은 장수였습니다.

* 다테 마사무네 : 많은 분들께서 애니와 일본 역사를 통해 들어봤을 만한 이름이이죠?

다테 마사무네는 실명보단 "독안룡"이라는 별칭으로 더욱 유명한 인물입니다. 오슈의 용이라고 불렸다고 하죠.

보드게임에선 도쿠가와의 동쪽진영을 담당하는 가문이 다테 마사무네의 가문입니다.

* 우에스기 가게카츠 : 이름은 낯설지 언정 너무나도 유명한 인물입니다. 전쟁의 신이라 불린 무사이죠.

보드게임에선 이시다의 동쪽진영을 담당하는 가문입니다. 다테 마사무네와 대치하게 되는 인물이죠.

이 가문은 조총부대가 유명했습니다.

* 사나다 마사유키 : 전설적인이고, 역대 일본은 최고 무사라고 손꼽히는 사나다 유키무라의 아버지되는 무장입니다.

보드게임에선 맵 중앙의 우에다성의 동그란 마커가 바로 수성의 제왕이라 불린 사나다 마사유키입니다.

사나다 마사유키는 극도로 불리한 공성전을 치루면서도 패전하지 않고, 동군의 중요군을 오랜시간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세키가하라에서 대참패를 당하게 되죠. 중요 전력이 빠졌는데도 서군의 참패인거죠.

아마도 세키가하라 전투가 서군의 승리로 끝났다면 당시 세력이 크지 않던 사나다가문도 공로를 인정받아

큰 가문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버지 사나다 마사유키, 아들 사나다 유키무라... 정말 대단한 부자였습니다.

더 쓸 가문도, 인물도, 역사적 사건들도 많지만, 중요 인물과 사건의 굵직한 부분은 대략 다 적은거같네요.

혹여라도 아예 역사를 모르던 분들과 조금이라도 관심있던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더 즐거워졌으면 합니다.

틀린부분은 댓글로 정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사는 바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팩트가 가장 중요하죠!!

긴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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