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티우아칸] 리뷰

탈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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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0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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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티우아칸]

안녕하세요. 탈라샤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요 근래 이사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리뷰를 쓰지 않은지 꽤 됐는데 이번에 테오티우아칸 리뷰에 당첨돼서 플레이를 해보고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더 빨리 플레이 해보고 작성해야 했으나 택배사 문제로 게임을 늦게 받아 9월 7일 금요일에 수령 9월 8일 토요일에 3인플, 9월 9일 일요일에 숙련자 룰로 4인플, 9월 10일 월요일 숙련자 룰로 4인플을 진행 하였습니다.

리뷰에 앞서 본 리뷰는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도 선주문 2차 때 주문을 하였고 한명에 전략게임 유저로써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게임 성향은 한 게임에 집중적으로 몰두하는 성향이 아닙니다. 신작과 새로운 매커니즘을 찾아 늘 새 게임을 갈구하는 편이며 2~3회플 게임이 상당히 많습니다. 레거시 류의 게임을 제외하곤 50판 이상한 게임이 없습니다. 또 실력과 상관없이 강한 테크가 있는 게임을 선호하지 않으며 인터액션이 매우 강한 게임을 싫어합니다. 강제적으로 방해하는 액션을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따라서 저의 성향과 다르신 분은 제 리뷰의 소감과 사뭇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많은 리뷰가 있지만 다른 글을 참고하기 전에 오직 제가 느낀 소감만을 작성하지만 다른 리뷰어 분들도 저와 비슷한 장단점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City of Gods (2018)

2018년 9월 10일 기준 4720위 평점8.0 긱웨잇 3.8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촐킨과 마르코폴로를 만든 Daniele Tascini입니다.

테오티우아칸

멕시코시(市)에서 북동쪽으로 52km 떨어져 있다. 기원전 2세기경 건설되기 시작하여, 기원 후 4세기부터 7세기 사이에 전성기를 맞았다. 전성기 인구는 대략 12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추정된다. 테오티우아칸은 광범위한 교역을 통해 경제력을 축적하고,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해 중미 전역에 세력을 떨쳤던 것으로 보인다.

테오티우아칸은 건설 초기부터 완벽한 구상 하에 정교하고 치밀하게 계획하였으며, 종교적인 상징성이 강하게 부각되어 있다.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넓은 길이 계획의 중심에 있다. ‘죽은 자의 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폭이 40~100m, 길이가 5.5km나 된다.(현재 복원된 것은 2.5km까지다.) 이 길 좌우로 많은 석조 구조물, 피라미드와 사원, 광장, 주택 등이 건설되었고 그 끝에 사람의 심장과 피를 바쳤던 달의 피라미드가 우뚝 서 있다.

이곳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많은 피라미드다. 이곳 피라미드들도 중남미 전역에서 발견되는 커다란 계단식이다. 가장 큰 것은 해의 피라미드로 바닥 한 변의 길이가 230m, 높이 66m에 248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죽은 자의 길 끝에 있는 달의 피라미드는 바닥 한 변 길이 146m, 높이 46m로 해의 피라미드보다 작지만, 인신공희(人身供犧)가 이루어진 곳으로 추정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 무덤에서 다량의 유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고대의 인신공희는 다른 지역에서는 사라지거나 동물의 피를 바치는 것으로 대체되었으나, 유독 이곳 중남미 지역에서는 오래도록 유지되었다. 이곳 사람들은 세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심장과 피를 신에게 바쳐야 한다고 믿었다. 16세기 에스파냐가 점령한 뒤에야 이 의식이 사라졌다.

이들은 전성기로 추정되는 7세기 무렵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할 뿐 해답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들이 어떤 언어를 썼는지조차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피라미드 축조술을 비롯한 문화적 전통만은 마야인에게 전해져 사라지지 않았다.

‘신들의 도시’를 의미하는 테오티우아칸이라는 도시 이름마저도 600년 뒤 폐허가 된 이곳을 찾아 정착한 아스텍인들이 붙인 것이다. 아스텍인들은 이 웅장한 유적을 보고 인간이 아닌 신이 지은 도시라고 생각하여 숭배했던 것이다. ‘죽은 자의 길’, ‘해의 피라미드’ 등 건물 명칭들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지식백과] 테오티우아칸 (두산백과)

전혀 관심 없다가 이 게임을 보고 검색 해 봤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난줄 알았는데 아니였습니다. 멕시코 치첸 이차의 마야 유적지가 새로운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합니다.

# 게임 매커니즘 #

기본적인 게임 매커니즘은 변형 론델 시스템입니다. 주사위가 있으나 주사위는 솔라리어스 미션처럼 눈금을 나타내는 용도일 뿐 굴리는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게임에서 촐킨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하지만 향기만 날 뿐이지 실제 게임을 들어가 보면 전혀 다른 게임 이라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 게임 방법 #

선부터 진행하며 모든 플레이어가 액션을 하면 해 마커가 달 마커 쪽으로 한 칸 움직이며 자신의 일꾼(주사위)이 승천할 때에도 해 마커를 달 마커 쪽으로 한 칸 움직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 마커와 달 마커가 만나면 일식이 일어나며 모든 플레이어가 한 턴씩 더 하면 한 시대가 끝나고 밥을 먹이고 점수계산을 한 뒤 달 마커를 한 칸 앞으로 해 마커를 다시 처음으로 돌리고 같은 방법으로 총 세 시대가 끝나면 최종 점수계산을 하고 게임이 종료 됩니다.

혹은 피라미드 최상층이 건설된다면 해당 라운드가 끝나고 한 턴씩 더 진행한 뒤 게임이 종료 됩니다.

본인의 턴에는 자신의 주사위(일꾼)을 하나 선택해서 최소 한 칸, 최대 세 칸 시계방향으로 전진 한 뒤 그곳에서 세 가지 행동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받기 액션 – 해당 장소에 있던 주사위 색의 개수 (현재 들어간 본인의 주사위는 제외, 기존에 있던 본인의 주사위는 포함합니다.) + 1개의 카카오를 받습니다.

숭배 액션 – 숭배 액션은 열쇠 모양이 있는 칸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숭배 액션을 하면 자신의 주사위를 열쇠 칸에 넣어 잠그고 한 가지 액션을 하거나 카카오 한 개를 내고 두 가지 액션을 전부 수행합니다. 기존에 다른 색의 주사위가 잠겨있다면 카카오 하나를 내고 그 주사위를 밀고 본인의 주사위가 들어갑니다. 자기 색깔의 주사위는 자기가 밀 수 없습니다. 숭배 액션으로 잠긴 주사위는 이동할 수 없으며, 해당 액션 공간에서 주사위 개수로 세지 않습니다.

메인 액션 – 해당 장소에 있던 주사위 색의 개수 (현재 들어간 본인의 주사위는 제외, 기존에 있던 본인의 주사위는 포함합니다.) 만큼 카카오를 지불하고 액션을 수행합니다. 주사위 개수, 눈금에 따라 액션 효율이 다르며 액션을 하고나면 액션에 사용한 주사위의 눈금을 올려 레벨 업을 합니다. 만약 3개의 주사위로 액션을 해서 두 개의 눈금을 올려야 할 때 나눠서 올리거나 한 주사위에 몰아서 올릴 수 있습니다.

만약 주사위 눈금이 6이 되면 즉시 승천하여 1번 메인 액션 칸에서 부활합니다. 해 마커를 즉시 한 칸 전진하고 혜택을 받습니다. 2카카오와 3주사위는 게임에서 오직 한 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자세한 타일 및 액션 공간에 대한 설명은 룰북 및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게임 흐름 #

게임은 크게 4가지 테크로 나뉘어 집니다. 기술타일에 따라 효율성이 매우 많이 변하며 액션타일의 위치에 따라서도 게임양상이 매우 많이 변동됩니다. 따라서 어떤 테크가 좋다 하더라도 기술 타일, 신전 점수 타일, 메인 액션 타일 위치, 각종 보너스 타일의 분포에 따라 다양한 게임양상이 나옵니다.

피라미드 테크

죽은자의 거리 테크

신전 테크

가면 테크

계단 테크와 승천 테크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이 부분은 실험해 보질 않았습니다. 효율성 면에서 가장 괜찮은 테크 4가지를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피라미드 테크

이 게임의 메인 액션이면서 탑 쌓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눈에 보이는 점수도 크며 누적 점수도 큰 편입니다. 피라미드 테크를 타지 않는다 하더라도 피라미드 건설 없이는 큰 점수를 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돌 자원의 사용처가 이곳이 전부이고 후반엔 나무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가장 효율이 좋으면서 돌 자원을 사용할 공간이 이 곳 뿐이라 독점은 어렵지만 그래도 매 라운드 피라미드 건설 선두를 먹으면 고득점에 유리합니다. 개인적인 운용 난이도는 하 라고 생각합니다. 직관적이며 혜택도 다양하고 매 라운드 1등이 4점씩 추가로 주는데 공동 1등도 모두 받습니다. 4인플 기준 1층 8개, 2층 9개, 3층 4개, 4층 1개의 타일을 쌓아야 하며 총 22개중에 매 라운드 3~4개씩 짓는다 생각해서 단독 1등 혹은 공동 1등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작정하면 한 시대에 5개 혹은 그 이상도 지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해본사람이 아직은 없네요..

죽은 자의 거리 테크

기본적으로 주사위가 승천하면 죽은 자의 거리 트랙을 한 칸 전진하며 메인 액션으로 집을 건설하면 추가로 전진합니다. 초반은 1주사위로도 쓸 만하지만 어느 순간 이후로는 1주사위로 건설하는 게 오히려 비효율 적이며 2주사위 절반, 3주사위 3칸은 효율이 좋은 편입니다. 죽은 자의 거리는 독점 할 시 효율이

매우 좋고 두 명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 명이 달라붙으면 효율이 급감합니다. 매 시대 때 공개되어있는 가장 낮은 수치 x 본인의 죽은 자의 거리 트랙 점수를 받는데 초반은 5~4점 중반은 3점 후반은 2점 마지막은 1점이라 트랙당 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초반 혹은 중반에 3주사위로 달려놓고 나무를 모아서 피라미드 건설로 살포시 넘어 가는 게 좋다 생각됩니다. 물론 혼자서 독점하는 그림이 나오면 독점해 버려도 괜찮습니다. 죽은 자의 거리 트랙에 깔려있는 타일을 잘 보고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 달려보고 싶습니다. 죽은 자의 거리에 집을 건설하려면 2 나무가 필요한데 나무는 가면 테크, 중후반 피라미드 테크에 들어가는 터라 초반에는 핫 하지만 중 후반에는 힘이 떨어집니다. 개인적 운용 난이도는 중 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전 테크

촐킨을 하셨다면 각종 신전트랙 점수와 혜택을 잘 아실 겁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트랙을 전진 할 텐데 3 종류의 트랙을 모두 끝까지 올려 보너스 점수를 노리는 트랙입니다. 초록색은 매 전진당 코코아를 주며 파란색은 자원과 일부 칸 점수, 빨간색은 점수를 줍니다. 초록색은 2개, 파란색과 빨간색은 1개의 타일이 있어 타일과 자원 수급도 좋은 편입니다. 3가지 트랙 모든 칸을 올리면 점수가 상당한 편이며 게임 중반까지 점수가 잘 안보이다가 후반에 뒤집어 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종류 트랙을 올리는 건 어렵지 않지만 3종류를 모두 올리긴 까다롭습니다. 게임 중 후반까지 눈에 보이는 점수가 적고 자원을 타이트하게 사용해야 해서(잠금 액션 카카오 등) 한 두 칸 차이로 신전 상위트랙을 못 먹게 된다면 잃는 점수가 상당합니다. 개인적인 운용 난이도는 상입니다. 숙련 룰 기준으로 신전 최상위 트랙 점수가 매번 바뀌는데 12~27점 정도의 효율을 뽑아냅니다.

가면 테크

이 글을 쓰는 9월 10일 가면 테크에 대한 효율성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오늘 가면 테크를 타보자 결론을 짓고 했지만 초반 타일에 가면이 많이 나오질 않는데다가 시작 타일에 가면도 없어서 기존에 타시기로 했던 분이 방향을 급 선회하는 바람에 아무도 타질 않나 싶었습니다. 2시대 중반까지 제가 피라미드를 타다가 죽은 자의 거리에 남아있는 가면이 아까워서 집는 순간 가면 테크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2라운드 종료 시에 4종류를 들고 있었는데 다른 한 분이 의도치 않게? 가면을 가져가시는 바람에 액션이 많이 꼬였고 게임 종료 때 6종류의 가면을 들고 있었습니다. 2라운드 10점, 3라운드 21점을 벌긴 했지만 가면 종류가 꼬여 잃는 점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다른 테크는 유기적으로 살짝살짝씩 틀어서 타기가 쉬운데 가면 테크는 전제 조건이 너무 많이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1시대에 가면을 4개~5개 이상 모아야 효율이 좋다. 다른 한명이 방해 혹은 견제하는 순간 효율이 너무 낮아진다. 정도가 공통적인 의견 같습니다. 물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1라운드에 안정적인 5~6가면을 수급한다면 상당히 강력한 테크가 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각종 타일 보너스를 받을 때 가면 보다는 자원 혹은 혜택을 주는 타일이 조금 더 유연하게 쓰기 좋다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가면 가져갈 때마다 1나무 혹은 카카오와 금을 내는데 생각보다 더 빡빡합니다. 고인물들과 견제가 난무하게 게임 하면서 가면 고득점을 내신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가면 종류 하나만 뺏겨도 치명적인 것 같네요. 개인적인 운용 난이도는 최상입니다. 신전 테크는 올라가면서 자원 카카오라도 수급하는데 이 녀석은 그런게 없어요. 물론 상대적인 다른 건설비용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부수 수입이 없고 주사위 눈금 올리기가 까다로워서 승천이 늦어집니다.

# 기술 타일 #

금을 소비하는 두 곳 중 한 곳이 기술 액션, 나머지 한군데가 계단 액션 공간입니다. 계단 테크도 존재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기술에서 효율을 뽑고 난 뒤에 타야지 효율이 좋아 기술 타일은 게임 전반 흐름을 바꿔놓습니다.

그 중에서도 1금으로 얻을 수 있는 5번 기술은 앞쪽에 등장하면 먼저 선점하는 사람이 장땡입니다. 자원 칸에서 메인 액션을 하면 추가로 자원하나를 더 얻는데 자원 하나가 아쉬운 게임에서 자원 하나는 상당한 효율을 보여줍니다. 모임원 특성상 최상의 효율을 생각하고 뽑아내는 분들이 많은데 이 5번 타일은 누가 들어가 있어도 들어가기 좋습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첫 번째 들어간 사람은 3점에서 9점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거의 탑 티어급 기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 등장한 자원 얻을 시 1카카오 + 1점 받기도 나왔는데 5번 기술과 조합하면 극강의 효율을 뽑아냅니다. 1액션이 아까운 게임이고 카카오 수급도 액션으로 해야 하는 게임에서 자원 수급 시 1카카오 + 1점 + 1자원을 더 받으면 효율이 상당히 좋아집니다. 카카오 얻는 액션을 자주하지 않아 더 많은 액션을 할 수 있고 자연스레 운용이 쉬워집니다. 만약 5번 기술과 같이 나온다면 역시 탑 티어급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5번 기술(자원 하나 추가로 얻기)가 없어도 고민해 볼법한 기술인 것 같습니다.

13번(테오티우아칸 사원 지을 때 자원 하나 할인 + 주사위 하나 더 있는 것처럼 행동) 18번(테오티우아칸 사원 지을 때 트랙 한 칸 전진) 도 매우 좋아 보입니다. 트랙 올리기, 사원 짓기가 빡빡한데 1주사위로 2개의 사원을 짓는다는 것, 사원을 지을 때 마다 트랙 한 칸씩 올라가는 것, 피라미드 테크와 신전 테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술입니다. 역시 선점해야 할 좋은 테크라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이 계단 테크(금 테크?)를 타겠다고 마음먹으면 초반에 계단 액션 추가점수를 선점해 액션하는게 좋습니다. 계단 테크 기본 3점 + 아이콘 겹칠시 1~2점 + 트랙 1~2칸의 이득인데 생각보다 2아이콘 겹치기가 힘듭니다. 방향도 맞아야 해서 상당히 까다롭지만 기술 점수와 계단을 독점 했을 시 얻는 점수는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기타 다른 액션시 점수를 주는 테크들도 좋은 편 입니다만 선점한 사람 이외에 들어가기가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상대방에게 3점을 주면서 본인이 얼마나 더 뽑아낼까 고민을 많이 하게합니다.

기술 타일이 게임 전반적인 흐름을 잡는 첫 번째 요소라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5번 기술 타일은 어떤 테크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이득인 부분이 있어 효율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총평 #

저와 게임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3일 연속 똑같은 게임 세 번을 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처음이지 싶습니다. 같은 게임에 잘 질리는 편이며 한 게임을 하면 쿨타임이 오래 도는 편입니다. 그런데 3일 연속 세 번의 게임을 했다는 건 적어도 제 기준에선 합격 그 이상이라고 판단됩니다.

첫 게임은 120점대 후반 두 번째 게임은 130점대 중반 세 번째 게임은 저만 170점대 나머지 분들은 200~220점대를 뽑아내셨습니다. 게임 양상 혹은 초반 기술 타일 및 액션 타일에 분포에 따라 120점~300점 이상까지 뽑아 낼 수 있다는 말씀을 영호님께서 해주셨는데 유기적으로 잘 풀려서 250점 정도는 뽑아보고 싶습니다.

게임 내에 인터액션이 적지 않습니다만 일부러 상대방을 견제하는 목적보단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액션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견제가 됩니다. 이런 류의 게임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인터액션이 너무 없는 것도 심심하지만 치고받고 상대방을 강제로 방해시키는 류의 게임은 저의 성향과 사뭇 다릅니다. 각자의 게임 스타일이 다를 수 있으나 강제로 쌈박질을 좋아하며 난장판을 좋아하는 분과는 게임을 잘 즐기지 않는편입니다.

간만에 저렴하게 재미있는 좋은 게임을 만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번 에센에서 순위권 안에 들 수 있는 강력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장단점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탈라샤 ★★★★☆

장점 : 자칫 고정 테크가 될 수 있는 것들도 게임 세팅에 따라 많이 바뀌는 점을 통해 리플레이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적절한 인터액션으로 상대방과 강제로 싸우는 부분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강제로 싸움을 걸 요소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게 효율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피라미드 지을 때 퍼즐요소가 장고의 요소는 있지만 재미요소를 더해줍니다.

특정 테크를 연구할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한 테크만 굳건하게 타지 않아도 유연하게 테크를 바꿀 수 있습니다. 자원이 3종류 뿐이라 어떤 자원을 얼마나 얻냐에 따라 잘 틀어버릴 수 있습니다.

단점 : 게임성에선 가면 테크의 효율성을 실험하고 싶은데 전제조건이 너무 빡빡한 것 같습니다.

컴포의 질은 좋은데 자원양이 부족합니다. 조금 넉넉했으면 더 좋았을 듯 싶습니다.

룰북에서 세세한 룰 설명이 빠진게 아쉽습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게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듯싶습니다.

펀칭판은 잘 떨어지는데 뒤쪽 색감이 약간 다릅니다. 고이지 않는 이상 외울일은 없는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느끼셨더군요.

놓칠만한 요소가 좀 있습니다. 놓치면 상당히 애매해집니다.(마지막 순서 사람이 해 마커 이동 필수, 승천할 때 마커 이동 필수, 승천할 때 죽은 자의 거리 트랙 이동 필수, 피라미드 건설 후 트랙 이동, 신전 이동 등등) 이런 요소가 적지 않습니다. 숙련자 분들은 덜 하지만 그래도 한번이라도 놓치면 많은 부분이 달라지거나 불리해집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3회플 끝난 오늘 2차주문한 본 게임이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