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64-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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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9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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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에 이어서 갑니다. 블로그에도 슬슬 옮기는 작업을 해야될텐데 말이죠...

1. 주사위 왕좌

± 주사위 굴림으로 플레이어 배틀을 하는 류의 게임을 몇개 본거 같은데...그 중에서도 간결하게 잘 풀어낸 게임입니다.

± 간단히 말하면 야찌 기반으로 주사위 눈금에 따라 쓸 수 있는 기술을 달리 정해놓았고,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즉시발동 카드를 써가면서 싸우는 게임이죠.

± 팀 배틀이나 프리 포 올을 지원하게끔 되어있는데, 다인플은 그냥저냥 할만합니다. 사실 이런 게임은 1:1이 메인이기에...ㅎㅎ

- 조작 난이도가 낮은 캐릭터일수록 강해서-_-;;; 밸런스 조절은 필요해 보입니다.

± 그래도 꽤 준수한 대전 게임이예요. 배틀콘 같은 게임의 마이너 대체 게임을 찾는다면 주사위 왕좌가 좋은 선택이 될듯.

± 시즌2 킥스타터가 끝난걸로 아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즌2를 노려보시는 것도. 전 캐릭터 수집욕이 아니시라면 굳이 시즌1을 구할 이유는 없어보여요.

2. 광합성

± 예쁜 컴포로 아름다운 숲을 꾸미게끔 해놨지만 사실은 치열한 식물 사이의 혈투 게임입니다.

± 조금이라도 햇빛을 더 받고자 하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의 씨뿌리기 배틀!!

± 인터액션이 정말 강합니다. 까딱 잘못하면 기분 상할 정도의 치열함...

± 그러나 게임은 잘 만들었어요. 추상전략에 가까운 게임인지라 깊은 사고와 한 수 앞을 내다보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 그래도 베스트는 3인플로 보입니다. 땅이 은근히 좁아요...

3. 토피어리

+ 기대하나도 안하고 있었는데 쉬운 룰에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게임성에 놀랐던 게임입니다.

± 가족게임 정도의 깊이인데, 플레이어들끼리 인터액션이 좀 있어요. 그래도 서로 즐겁게 최선의 수를 논의해주는 등, 카르카손 정도의 인터액션 느낌?

+ 미플과 일러스트 색감이 너무 좋더라구요. 정말 토피어리 공원을 거니는 느낌.

± 20분 정도의 잔잔하면서도 인터액션 중간 정도의 가족게임으로 추천. 저는 기대감 0이라 그런지 너무 만족했습니다.

4. 더 마인드

± 사당 보담 모임에서 해보고 다시 룰을 재정리해서 해봤습니다.

± 멤버를 많이 탈 게임임에는 틀림없어요. 소심쟁이들이 모이던가, 아니면 다 대범한 사람들이거나....

± 협력이면서도, 서로 상의를 할 수 없고, 또 온전히 내 책임이라는 점이 참 묘한거 같아요.

± 재미를 짚어내는 지점이 할 때마다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파티스럽거나, 성취감을 추구하거나..

5. 뱀파이어 퀸

± 12인플이 가능한 역 달무티...라고 생각하시면 될까요?

± 후지플러시와 달무티 사이 어디쯤 재미 포인트가 있는 게임인듯 합니다.

±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좀 더 해보고 싶네요.

+ 그리고 12인 커버하는 카드게임이 어딨습니까. 이정도 인원 커버하면 당당히 컬렉션에 한 포지션 차지해도 될듯.

6. 다이스 포지

+ 래틀본즈에서 다이스크래프팅을 처음 본 것 같은데, 그 게임에서 규칙면에서 많이 발전한 다이스 크래프팅 게임입니다.

± 한턴 한턴 주사위 만드는 맛도 일품이고, 한턴 한턴 굴릴 기회는 줄어드는데 원하는 면은 안 뜨는 쪼는 맛(?)도 있지요.

± 룰 설명도 단순하고, 플레이 타임도 짧으며 초보자들과 하기도 좋아요. 소장하기로 했습니다.

± 근데 게임 트레이 고퀄...이긴 한데 좀 오버스럽게 고퀄;;;

± 다이스크래프팅은 분명히 더 괜찮은 게임으로 개발이 될텐데, 운의 한계와 제작비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나봐요.

7. 함부르굼

± 맥 거츠의 론델. 그 중에서도 아주 스탠다드한 론델입니다.

± 론델류 게임의 재미는 최대한 남들보다 빨리 목적달성을 해서 끝내야 승리에 가까워지는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한턴한턴 3칸씩 빠르게 전진하거나, 1칸씩 전진해 자원을 모아 야금야금 모아서 한방에 빵 터트리거나 해야하는데...

- 약간 늘어져요. 초반의 원하는 건물을 짓기 위해서만 빠르게 건설하고, 후반에는 최대한 늦게 하게끔 설계를 해놔서...게임 템포가 애매합니다.

- 임페리얼처럼 일관되게 느리거나...아니면 마추픽추의 제후들처럼 게임 템포 양쪽의 승리조건을 달리 설정하거나 했으면 좋았을텐데, 게임이 빨리가다가 갑자기 느려지니 애매합니다.

± 기본적인 론델 게임을 느끼기엔 괜찮아요. 제가 했던 게임이 5인플이라 더 여유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 그러고보니 이 게임 이후에 마추픽추를 냈군요. 속도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나봅니다.

8. 오를레앙

+ 드디어 이걸 해봤습니다. 백빌딩은 너무나 제 취향이었어요. 너무 재밌었습니다.

± 구성물도 많고 할 일도 많아보였지만, 생각보다 너무 쉬운 룰에, 재미에.... 괜히 덩치보고 쫄아있었구나 싶었네요.

± 엔진빌딩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백 속에서 뽑기를 통해 랜덤성이 확 커지다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 기본판은 익숙해지만 너무 쉬울것 같고, 음모 확장 정도는 추가하면 재밌어질 것 같네요.

- 그런데 세팅이나 구성물 너무 많아요...결국 이건 또 단점이...게다가 디럭스의 존재도...

9. 역사의 흐름

± 소량의 카드 운영으로 문명을 하는 게임인데, 게임 시스템이 나름 독특하더라고요.

± 예약 후에 카드를 사오는 시스템인데, 중간에 견제를 받아서 남이 잘라갈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 그런데 시스템이 좀 번거로워요. 좀 더 깔끔하게 다듬을 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점수체계를 너무 애매하게 설정한 느낌.

- 뭔가 2%아쉽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그리고 카드의 숫자도 아쉽...

10. 타기론

± 일본의 마이크로 추리게임입니다. 다빈치 코드의 조금 더 복잡한 버전.

+ 괜찮았어요. 플레이타임도 짧고, 나름의 논리력을 요구하는 카드 질문들.

+ 작은 박스와 쉬운 룰에 담긴 꽤 흥미진진한 게이머용 다빈치 코드였습니다.

- 약간 익숙해지면 어떤 카드를 먼저 선택해서 질문을 해야하는지 질문 우선순위 카드가 보일 것 같더라고요. 초보자는 질 확률이 높을지도?

± 아니 한시간을 썼는데도 아직 10개 넘게 남았네요;;

± 주중에 한 편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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