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내포 모모보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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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7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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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말에 시간이 나서 내포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대망의 왕좌의 게임을 플레이해보려고 했는데 처음엔 인원이 6명 모두 채워졌다가 다시 3명이 일이 생겨 나가면서 불투명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다른 분들이 참여해 주어서 6인 풀 인원 베스트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먼저 내포 엔제리너스에 도착해 보니 사무송 님과 홍당무님이 먼저 도착해 계셨답니다. 중간에 홍당무님을 먼저 뵙게 되어 제 무거운 보드게임 가방을 함께 들어 주어서 고마웠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른 분들이 시간을 약간 조금 넘어서 도착한다고 하기에 사무송 님이 간단한 카드 게임을 제안해서 플레이했답니다.

9월 2일 내포 모모보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 초코벌레, 사무송님, 홍당무님, 정석테크님, 하늘숲님, 성현(엘)= A팀. 핫(갓)님, 단미님, 하영, 동광님= B팀
플레이 게임 : A팀 = 카운터포인트, 후지 플러쉬, 왕좌의 게임. B팀 = 티츄, 오부족, 스플랜더 기타 등등
플레이 시간 : PM 01:20 - PM 07:10 (초코가 일이 있어 중간에 중단. 남은 분들 중 일부가 남아서 다른 게임을 플레이함)

1. 카운터포인트 (Counterpoint)
특이하게 룰만 존재하고 카드가 없어서 사무송님이 로마제국 모습을 한 트럼프 카드를 꺼내 플레이하게 되었답니다.
간단하게 사무송님이 룰을 설명했는데 스컬킹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게임이더군요.

<카운터포인트 게임 플레이 모습>

특이하게 자신이 몇 점 맞을지 예측한 뒤 받은 카드 중 3장을 미리 빼내어 이걸로 점수 예측 후 실제 플레이를 하면서 획득한 카드로 최종 점수를 계산해 예측점수와 실제 획득 점수를 비교해 그 차이만큼 상대 모두에게 점수를 주는 방식이라서 독특하네요.

첫판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플레이부터는 이해가 되어서 플레이를 했는데 재미있었답니다.

게임 도중 핫(갓)님과 단미님 커플이 도착했습니다. 요즘 핫님이 게임을 많이 구입하시더군요. 오부족& 확장 전부 구입해서 플레이를 해보려고 오셨답니다. 원래 왕좌의 게임에 참여하려다가 인원이 많아져서 따로 단미님를 테스트 플레이 삼아 오부족을 연습하려고 하네요.

언제나 새로운 게임이 등장하면 핫님에 의해 강제 테스트 플레이어가 되어 툴툴거리는 단미님. ^^ 아직 다른 분들이 오기 전이라 5명이서 다시 간단한 카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역시 이럴 때는 후지 플러쉬가 제격이죠.

2. 후지 플러쉬 (Fuji Flush)
핫님이 갖고 있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원래 시간이 넉넉했다면 초코가 갖고 온 7 원더스를 플레이해볼 텐데 시간이 20분밖에 없어서 후지 플러쉬를 하게 되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을 하면서 놀랍게도 3명이 함께 카드를 털면서 공동 우승하는 경우도 생기는 등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네요. 1장 남은 걸 털어 버리려면 다른 사람들이 합심해서 뒷덜미를 잡아 털지 못하게 할 때 가장 즐거웠답니다.

이윽고 정석테크님도 도착하고 뒤이어 하늘숲님이 도착하면서 인원이 거의 다 모이고 성현(엘)님만 오면 되어 핫님과 단미님은 따로 테이블을 옮기고 남은 사람들이 후지 플러쉬 1판 더 하고 왕좌의 게임을 준비하게 됩니다.

3. 왕좌의 게임 2판 (A Game of Throne second edition)
오늘의 메인 게임. 해보고 싶은 분들이 많은 게임이죠. 많이 돌려봐서 어느 정도 진행과 잔룰을 알고 있는 초코라서 세팅 및 룰 설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문을 랜덤으로 뽑게 되었네요. 준비한 주머니에 각 가문의 파워 토큰을 넣고 랜덤으로 뽑아 아래와 같이 가문을 맡게 되었답니다.

<가문 선택 및 자리 배치 모습>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 및 가장 중요한 명령 토큰 놓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는데 다들 처음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특히 병력을 뽑아 군대를 이룰 때 보급 수치에 의한 병력 배치를 가장 어려워 하 더군요.

그래서 게임할 때마다 제가 계속 체크해 드렸답니다.

<1라운드 진행 모습>

1라운드는 모두 처음 명령 토큰의 사용법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진행했네요. 플레이하며 항구와 선박에 대한 이야기 및 습격 토큰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첫 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동안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다들 감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라운드 진행 모습>

2라운드 들어서 웨스테로스 이벤트 카드에 징집이 나와 모두들 병력을 모으게 됩니다. 또한 이때부터 서서히 영토를 확대하면서 서로 동맹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들 감을 잡기 시작하면서 열심히 확장하면서 플레이했네요. 다만 이번 게임하는 동안 에러플 3개를 했답니다. 원래 명령 토큰은 무조건 유닛이 있는 곳에만 넣어야 하는데 자신의 파워 토큰이 있는 땅에도 명령 토큰을 놓게 되었네요. 다만 여기엔 거의 오로지 힘의 강화 토큰만 놓을 수 있다고 해 놓았기에 파워 토큰 획득만 주로 한걸로 기억합니다.

두 번째는 빼먹은 부분인데, 웨스테로스 카드로 인해 자신의 영토에 있는 파워 토큰을 획득할 때 자신의 항구와 바다가 안전하면 추가로 파워 토큰 얻는 걸 하지 않았네요. 매번 놓치는 부분이네요.

세 번째는 마지막 라운드 때 성현(L)이 플레이한 건데, 전함이 육지를 행군 명령으로 공격한 것. 원래 안되는 건데 초코가 그때는 착각했네요.

<3라운드 진행모습>

이제 서서히 동맹관계가 확실해집니다. 북부는 스타크와 그레이조이가 서로 사이좋게 영토를 나눈 뒤 불가침 조약을 맺고 남쪽으로 눈길을 돌렸고, 남쪽은 바라테온, 마르텔, 티렐의 3국 동맹이 체결되면서 서로 사이좋게 평화를 유지하면서 급격한 영토 확장을 한 바라테온의 주도 아래 북벌을 감행하게 됩니다.

가장 중간에 낀 초코의 라니스터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티렐과의 불가침 조약을 맺은 거 외에는 사방에 적으로 둘러싸이게 되었답니다. 이때 너무 빨리 티렐 바로 위 영토를 차지한 것이 화근이 되었네요.

오히려 이곳을 놔두고 중앙을 먹었어야 하는데 후회하게 됩니다. 티렐이 보급 2가 있는 중앙의 땅을 먼저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상에서 그레이조이를 자극해서 그레이조이와 해상전을 벌였다가 영지 순위에서 밀려 패배하면서 그레이조이의 확장을 허용해 버리게 된 것이 큰 실수가 됩니다.

그리고 아린 가문이 있는 베일 지역을 두고 바라테온과 스타크가 제대로 격돌하면서 피튀기는 혈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전함을 이용해 상륙한 스타크와 육지를 통해 진군한 바라테온이 베일 지역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전투가 끊임없이 벌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오히려 더 큰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3라운드에 웨스테로스 이벤트 카드에 의해 철의 왕좌, 강철의 검, 까마귀의 눈에 대한 입찰이 있어서 파워 토큰을 써서 최대한 상위를 유지했는데 다음 라운드에 큰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4라운드 진행모습>

4라운드 웨스테로스 이벤트 카드에 의해 철의 왕좌, 강철의 검, 까마귀의 눈에 대한 입찰이 또 일어나게 된 것이죠. 이전 라운드에 파워 토큰을 다 써버린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첫 번째 철의 왕좌 경매를 시작합니다.

하나둘셋! 손바닥을 펼치니 아무도 토큰이 없더군요. 환호성을 지르는 정석테크님. 정석테크님의 바라테온이 그대로 철의 왕좌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입맛대로 플레이 순서를 정하게 됩니다. 자신의 충실한 동맹자를 먼저 챙겨 주면서 불가침 조약을 요구하는 뻔뻔한 모습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맘껏 누리는 정석테크님을 보며 부러워했네요.

덕분에 로비를 못한 사무송님과 초코는 나란히 뒷자리로 밀려나가게 됩니다.

파워 토큰을 갖고 있던 분들은 모두 의회에 쏟아부었는데 여기서 그레이조이가 검과 까마귀를 전부 차지하게 됩니다. 물론 의회에서 동점이 나온 걸 보고 정석테크님이 누가 1순위인지를 정해 주어야 하는데, 감언이설에 능한 그레이조이가 티렐의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자신이 무척이나 안전한 인물이라는 걸 강조하면서 까마귀를 차지하게 됩니다. 역시 술수에 능한 자!! 4라운드부터는 다들 고만고만하게 병력을 갖추게 되어서 본격적인 전투가 빈번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또 여기서 초코는 피의 복수를 운운하다가 정석테크님의 심기를 건드려 얼른 무마하려고 했지만 로비의 실패로 인해 까마귀자리에서도 특수 토큰 하나 못 얻는 자리로 쫓겨났네요. 입이 방정이네요.

<스타크 VS 바라테온 해상전>

이번 판에서 메인 전투는 스타크와 바라테온이었네요. 제해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함 3척을 쏟아부어 스타크 함대를 격파한 바라테온에 의해 스타크는 제해권을 포기하고 육군을 이용한 진군을 이용하게 되었네요.

이때 스타크와 그레이조이는 서로 사이좋게 베일 지역의 일부 영토를 할양해 주면서 돈독한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의리를 지키는 사무송님과 성현(L)님. 성현님이 이런 분이 아닌데??

<라니스터 VS 그레이조이 격돌>

중앙은 그레이조이의 함대 증강에 불길함을 느낀 티렐의 하늘숲님이 반응해 열심히 함대를 모으고 라니스터인 초코와 동맹을 체결해 세력을 키우는데, 한동안 하늘숲님을 회유해서 평화를 만든 성현님이 점차 라운드가 끝나감에 따라 승점을 얻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럽게 그레이조이는 라니스터가 차지한 라니스터와 티렐의 수도 사이에 있는 영토를 공격해 빼앗게 됩니다.

양쪽 가문에게 큰 위협이 되는 그레이조이에 의해 서로 힘을 합치자는 의견을 내는데 그레이조이는 열심히 티렐을 회유해 티렐의 함대 증강을 포기하게 만들고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하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것을 권장하게 됩니다.

이걸 가능하게 한 것이 그레이조이의 가문 카드 중 1개를 성현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저에게 물어봤다가 그 카드의 사기적인 능력을 저도 모르게 발설하면서 그레이조이의 강력한 카드를 알게 되어 모두들 어찌할 도리가 없던 게 화근이었네요.

어떻게든 싸우게 해서 가문 카드를 소모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스타크 VS 바라테온 격돌>

어느덧 스타크는 군대를 모아 킹스랜딩 근처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보급통 조절에 의해 바라테온이 보급 수치가 적어져 군대 유지가 어려워진 것이 화근이 되었네요.

사실상 보급통 수치가 제일 높은 건 티렐, 그레이조이, 마르텔이었답니다. 은근히 마르텔이 보급 수치가 높아서 대군을 만들 수 있더군요.
하지만 평화주의자인 마르텔의 홍당무님은 따로 움직이지 않고 바라테온과의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게 됩니다.

<6라운드 진행모습>

하지만 문제가 생겼네요. 오늘 초코가 가족 모임이 있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해서 이제 일어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라운드를 마지막으로 게임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다들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게임 목표가 최대한 누가 성을 더 많이 보유하는지 보기 때문에 성 획득에 열을 올리게 됩니다.

<스타크 VS 티렐의 소규모 전투>

사무송님이 이상하게 보병 1개를 티렐의 영토에 침공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혀 무의미한 일인데 진행해서 초코와 성현님은 의아해하면서 이유가 매우 궁금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네요. 미스터리 중에 하나입니다.

<4대 회전 (라니스터->티렐->그레이조이->마르텔)>

동네북이 된 라니스터. ㅠ.ㅠ 여기서 성현님의 에러플이 나왔네요. 바다에 있던 전함 4척으로 행군 명령을 통해 라니스터의 영토에 침공을 해서 라니스터의 병력을 격파해 영토를 잃게 만들었네요.

다만 지상 병력이 없어서 점령은 하지 못했답니다. 알고 보니 초코의 성 점수를 깎기 위한 행동이었네요.

이것을 보자 티렐이 남은 병력을 모아 스타크를 공격한 뒤 가문 카드 특수능력에 의해 행군 토큰을 다시 한번 재활용해 라니스터의 요충지 하렌할을 침공해 그곳도 점령하게 됩니다.

그레이조이는 그걸 보고 후방이 비어 있는 티렐 영토를 공격해 점령했고, 또 이걸 본 마르텔의 홍당무님이 이 게임에서 처음으로 공세에 나서 그레이조이를 격퇴하고 땅을 점령하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물고 물리는 전투가 계속되어 시간이 좀 걸렸네요.

<6라운드 중단 종료모습>

마지막 전투가 끝나고 최종 성 점수 체크를 하게 됩니다. 역시 점수는 최종적으로 최후의 전투를 벌였던 마르텔의 홍당무님이 어부지리로 최대 성을 얻어 승리를 하게 되었네요. 남은 분들이 그 뒤를 이었고 성 1개로 최저 점수를 얻은 초코가 꼴찌가 되면서 게임을 중단하게 됩니다.

6라운드에 아쉽게 끝냈지만 다들 즐겁게 플레이를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놀러 온 분도 해보고 싶어 했는데 시간이 안돼서 다음에 함께 하면 좋겠네요. 모임 분들 중에 게임에 반해서 바로 이 게임을 구입하려고 알아보시더군요.

조만간 내포 모임에도 왕좌의 게임의 바람이 불것 같네요. 이렇게 모임을 마치고 남은 분들은 다른 게임을 하다 가기로 하고 초코는 약속 때문에 먼저 일어나게 되었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참 좋았네요. 다음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과 또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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