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05 사촌형님과 함께하는 모임 후기 (29)
플레이한 게임: Brass : Lancashire
모임의 지속성(?)을 위해 격주에 한번으로 모임 일정을 변경해서, 2주만에 모임을 가졌습니다. 2주에 한 번 하다 보니 확실히 더 오랜만에 하는 느낌은 드네요. 이번에 진행한 게임은 브래스 입니다.
최근에 재판된 게임으로, 긱순위 29위의 상당히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주변 지인들과 주로 게임을 하는 제 입장으로서는 이런 게임은 사도 사촌형님 제외하면 돌릴 수가 없는지라, 구입은 하지 않았는데, 마침 형님이 구입을 해서 플레이해볼 수 있었습니다. 막상 해보니 규칙 자체가 어렵거나 하지는 않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아주 좋은 게임이었네요.
석탄, 철광석 등의 자원을 확보, 면직물공장과 항구를 건설하여 수송경로를 통해 판매해서 수익을 올리고, 건설한 건물 등을 비롯한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첫 플이라 역시 이것저것 쑤셔봐서(?) 제대로 테크를 타지 못한 느낌이지만, 숙달되면 전략을 세워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인이 하기에도 서로의 수가 물리면서 빡빡한 느낌이었는데, 4인이 되면 얼마나 빡빡한 재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 가지 코멘트를 달고 싶은 점이라면 게임 일러스트의 우중충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기는 한데, 색감의 가시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 색 구분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환한 곳에서 하지 않으면 색을 좀 헷갈릴 것 같더라구요. 명도를 조금만 높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브래스가 끝나고는 ‘카르타고: 상인과 길드’를 하려고 했는데, 제가 룰북을 못읽은 탓도 있고, 남은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브래스를 하는 도중에 에너지를 모두 써버린건지 머리에 아무것도 들어오질 않더군요 ㅋㅋ. 펴서 몇 턴만 돌리고 접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