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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에서 있엇던 후기 조금 15번째

2,722 조회

2018.08.14 19:17

보담 청취자들을 위한 보담톡방에서

가끔 일어나는 벙개후기입니다.

8월 12일 일요일

오랜만에 일본에서 라마님이 오셨네요.

그래서 열린 라마’s 괴작데이

<라마벙 시작>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편집으로 끝나리라

<그럼 편집으로ㄱㄱ>

이 뒤로도 더 신청하신 분이 계셨는데

아쉽게도 사당방의 공간상

못 오셨어요.

아무튼

위기도 있을뻔 했지만

<라마없는라마벙>

무사히 라마벙은 열렸는데요

참석자들이 많다보니

괴작보다

신작을 돌릴 기회가 많았네요.

휴.

1. 슈틀스 - 4인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1063&tb=community_post&id=&num=&pg=&game_id=&start=60&b_category=&game_category=

(레이지니님의 리뷰)

게임 설명은 레이지니님의 리뷰로 대신할게요.

대충

컵을 흔들어 쏟아져 나온, 노움 수를 세고

그 수의 장소 액션을 하는데

노움수는 총 15명이고

‘1’,‘3’과 ‘15’는 마이너스 액션입니다.

(소지금이 줄어요)

‘0’이나 ‘낙’도 마이너스 액션입니다.

(이건 하우스룰?이에요)

‘14’는 잭팟같은 느낌이고

나머지 수는 그것마다 액션이 달라요.

운빨요소가 짙은 파티게임인데

덱스터리티 요소를 집어넣어서

일단 손맛이 있어요.

손목을 한 번 털면서

튀어나오는 노움 수를 세는

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장점이면 장점이고

단점이면 단점인데

잘하는 사람은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못합니다??

처음부터 감을 잡고

치고 나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면에

노움이 저리튀고 이리튀고

15명 전원출석체크하고

아무도 안나올때도 있고

1명만 고개 빼꼼하는 상황이 연속인

사람도 있어요.

아무래도 손목 스냅의 감각을

어느 사람은 적응을 금새 하니깐요.

이래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점수를 한번에 만회할 시스템이 있지만서도

게임의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자~ 출석체크 할게요>

<7명이니깐 7번 액션>

보통 보드게임 취미생활 연차가 늘다 보면

다양한 게임을 접하다보니

웬만한 자극에 무덤덤하게 바뀌자나요.

분명 예전이라면

신선하고 놀라워하며, 재밋다고 할만한 게임인데

지금의 나는 그 게임을 볼 때

그냥그렇고

어떨때는 시시하다고까지 느끼는 경우가 있자나요.

그래서

입문자 대상의 게임들을 따로 구별할 때가 있는데

슈틀스는

입문자에게도 숙련자에게도 얼추 맞습니다.

파티게임이라 그런 면도 있지만

시스템이 신선해서 그렇습니다.

컵안에 15명의 노움을 넣어두고

손목 한번의 스냅으로

튀어나온 노움 숫자의 액션을 하는 시스템을

어디서 접할 일이 많이 없거든요.

자주 할 게임은 아니지만

언젠가 접대용게임을 꺼내야 하는데

본인도 즐겁게 참여하고 싶으면

추천합니다.

2. 스파이 클럽 - 4인

일러가 아기자기하자나요.

어린이탐정단이 주인공이라매요.

근데

난이도가 왜 크툴루 뺨치고 다리 하나 뽑을 정도죠?

이럴거면 테마를 크툴루로 해주지 그랬어요.

그럼 마음의 준비라도 하는데요.

연령대상이 10+ 에다가

캐릭터가

어디서나 볼듯한 동네 꼬마들 일러스트라

(어디서나 = 디즈니영화)

처음에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하드모드로 하자고 그랬는데

이지모드로 하자고 말리신 우리 팀원분들..

존경합니다..

3판?을 했는데

첫판은 당연히 실패했고요

2번째 판

3번째 판

모두 한 턴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겨우 성공했어요.

물론 저희가 못한거라 그럴 수도 있지요.

더 잘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요.

수상한자가 돌아다니는데

그 자가 걸음을 멈춘, 그 위치의 카드 패널티를 발동해요.

그런데

수상한 자의 이동범위를 어느정도 예측가능해서

미리 도착할 지점의 카드를 안전지대로 바꿀 수도 있고,

카드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잦은데

카드는 모두 양면이 다르기에

기본적으로 암기를 해두고,

포커스 라고 돋보기컴포를 올려둔 카드의 색이 같으면

카드 색이 같은 팀원끼리 정보교환이 가능하니깐

그것도 미리미리 신경쓰면

하드모드도 가능하긴 할텐데

이 정도로

압박감을 주는 난이도와

평탄하지 못할 미래라면

차라리

용의자, 범행동기, 장소, 범죄, 목적 5가지 대신에

아컴대학, 박물관, 경찰서 등등

5가지 구역 봉인하는 테마에

아이디어토큰 대신에 엘더사인토큰 쓰는

뭘해도 고통받는 테마가 어울릴 거 같은데

실상은

용의자는 환경미화원

동기는 질투

목적은 보드게임

이런 식이라 조금 당황했어요.

그런데 이런 테마는

스토리텔링을 상기하니, 이해가 가더군요.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해결한 카드를 바탕으로

플레이어들이 스토리를 창조해서

이어나가는데

탐정테마가 더 잘 어울리네요.

보드게임은 pc게임과는 달리

하드웨어의 향상이 없자나요

그래서

기술보다 아이디어가 중점인

보드게임은

구작과 신작과의 큰 차이가 없을 거 같았는데

어떻게든 보드게임이 발전을 하네요.

수년전의 시장이라면

평작의 협력게임으로 나왔어도 될 게임인데

예전 보드게임과는 달리

일러나 디자인을 떠나서

요즘 트렌드에 맞춘 형태같아요.

이것저것을 많이 집어넣었어요.

캠페인에

스토리도 있고요.

캐릭터 능력 성장도 있으며

클리어 조건도 추가되어 난이도도 올라갑니다.

만약 이 게임이

19년에 출시했다면

앱이나 VR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정도로

작가의 창작고충이 느껴집니다??

아

글 마무리가..

후기도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3. 브래스 : 버밍엄 - 4인

브래스는 유로게임이 아니라 테마게임입니다.

라고 영업도 가능할 거 같아요.

구석 곳곳이 시커멓게 때가 탄 듯한 맵을 펼치고 보니

산업시대의 그 매연가득한 영국도시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방직공장 도기공장 등 건물들을 살펴보다

룰 설명해주시는 원진님이

맥주컴포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하실 때

테마게임이라는 인상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멤버는

생초보 2명(저 포함)

브래스만 어느정도 해보신 2명

이렇게 총 4인이었는데요

버밍엄은 본판과 다른 점이 많아서

브래스 본판을 많이 해보신 분도

감을 잡기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역시 기본실력은 어디안가나봐요.

청정수인 제가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지는 않고.

대출 거하게 땡겨서, 집안 거덜내는 상황에서

북도시를 기점으로

가진 자본 다 쏟아부어

건물짓고 도로짓고

이제 판매만 하면 되는 시점이었는데

갑자기 제 지역에

고인물 분이 등장하셔서

지역카드로 건물 땅땅 짓더니

판매로 수익땡기시더라고요.

진짜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강도가 제 코 베어갔어요.

1시대에

열심히 땀 흘리며

기반을 다졌는데

2시대가 열리자

1시대의 건물들이 사라지며

제가 지은 모든 것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졌어요

아차 싶어서

조금 뒤늦게

다른 플레이어 개인판을 보았는데

고수들은

1시대에 지역카드를 중점으로 플레이하며

개발을 해서

1시대 건물들을 다 치워놓고

2시대 건물 몇 개를 미리 땅에 알박기를 하셨는데

청정수는

1시대에

이것저것 손대며 투자했더니

2시대에 새기분 새출발이 되었어요.

결론은

제가 4명 중에 4등이었는데

무척이나 즐겁게 했습니다.

이런 게임 흔치 않거든요.

게임에서 발려서 꼴찌임에도, 첫인상이 매우 좋은 게임.

심지어

이 게임을 하는 중간에도

‘아 또 한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그런데

버밍엄(칩 포함된 버전) 파실 분?

개봉노플 7만5천 콜??

...

4. 사그라다 확장 - 5인

일단 확장을 포함하니, 본판만 하는것보다 낫네요.

본판에서는

공용풀에서 주사위2개

이었지만

확장은

공용풀에서 주사위 1개

개인풀에서 주사위 1개

이렇게 룰이 바뀌니깐

조금 더 전략적으로 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기다리는 텀이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이 부분이 매우 크네요.

처음부터 이런 룰로 내지..

확장룰로 하면, 본판 도구카드 중에 호환이 안되는 카드가 있어요.

뒤늦게

보완된 룰을 완성했나봐요.

그러니

확장을 넣으면 무쓸모가 되는 본판카드가 나오겠죠

확장은 굳이 살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5인이 가능한, 이쁜 접대용 게임은 탐나긴 합니다.

5. 그 외

<락 페이퍼 위자드> - 6인

<손동작으로 능력발동하는 게임>

<조금 더 물리고 물리는 능력이엇으면 좋았을듯>

<자주올라오는질문 : ㅗ 이런 손동작은 없나요?>

<서브테라> - 3인

<게임 끝날 때가 돼서야 눈치챈, 매우 심각한 애러플>

<저녁에 불끄고 각자 손전등 들고하면 몰입감 쩔듯>

<야광 괴물 피규어 구해주세요>

여기서

끝.

마무리는

보담 오픈톡방 주소가 바뀌였어요.

팟캐스트 보담 톡방 링크입니다

오픈톡방 주소 : https://open.kakao.com/o/geMxHjO

오픈톡방 비번 : 보담61회를 듣다보면 나와요.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29&id=&tb=pod_cast&game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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