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 하나의 보드게임 이야기1- 롯데리아에서 보드게임하기(hansa, snowd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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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17:09

안녕하세요 보린이 하나에요! 요즘 고얀놈이랑 시간이 잘 안맞어서 보드게임을 잘 못했더니 글도 잘 못쓰게 됬네요!

그래도 이번주에 만나서 보드게임을 했어요! 언제 또 게임을 샀는지 고얀놈이 새로운 게임을 들고왔어요!

주말에 보드게임 카페가면 여러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공간의 제약. 특히 이번 여름이 무진장 더운지라 다들 실내를 찾아 도망치니 보드게임 카페도 풀방이더라고요.

그래서 대기줄을 서거나 공간이 있더라도 넓은 테이블을 사용할 수 없어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게임은 엄두도 낼 수 없습니다.

넓은 테이블을 보유한 카페도 요즘 잘 없지요. 그리고 보드게임 자체가 워낙 공간을 많이 차지하다보니 갈만한 데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건대 롯데리아. 사실 쪼금 옛날사람이라 패스트푸드점은 빨리 먹고 나가야 될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요즘은 안그렇다고 고얀놈이 그래서 가봤는데 오! 넓고 좋았어요. 그리고 빨리 먹고 안나가도 될 것 같은 인테리어였어요.

커피시키고 나중에 출출해져서 간식거리도 시켜서 먹고 하니깐 즐거운 데이트가 된 것 같았어요.
앞으로 조금 한가한 시간에 패스트 푸드점에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2가지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첫번째는 한자라는 게임입니다.

이름을 얍삽이 게임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고얀놈은 이 게임을 계기로 얍삽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상인이 되어서 물건을 파는 테마입니다. 일단 물건을 사거나 팔려면 항로를 따라가야하는데 이 항로가 대부분 일방통행이다 보니 상대방이 가면 불리한 곳에다 안착하게 할 수 있어요.

일명 버뮤다 삼각지대라고 해서, 물건 사고팔려면 돈이 많이 쓸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공간이 있습니다.

또 아주 갖은 방법으로 상대편을 괴롭게 만들 수 있는데요. 종합해보면 상대방 괴롭게 해서 자기가 이기는 얍삽이 게임이에요.

잔머리가 좋고 수완이 좋은 사람들은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저처럼 계속 당하면 정말 짜증이 나더라고요.

살려면 저도 얍삽해질수밖에 없더라고요. 헤헤 자기가 한 얍삽하다.(좋은 의미로), 수완이 좋다.하시는 분들은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하나는 말을 빨강색, 얍삽.. 아니 고얀놈은 파란색을 쓰는데 굉장히 애매한 색깔로 말을 만들어 놨더군요. 색바랜 색깔이 포인트인 게임이었습니다.)

두번째 게임입니다. Snowdonia라는 게임입니다.

이건 안 얍삽이에요! 다만 게임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멘붕이 터져버리게 하는 게임 시스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채굴하고,재료만들어서 건설하고, 선로도 짓는 게임이에요. 생각보다 빡빡한 게임이에요.

게임을 만든사람이 진행이 루즈한걸 싫어하고 굉장히 스토익한 사람이 아닐까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2인용 기준 매턴마다 이벤트,광석,재료 컴포들이 섞여있는 검은색 주머니에서 6개를 꺼내는데 이때 이벤트 컴포를 꺼내면 좋은이벤트가 생기는게 아니라 나쁜 이벤트들이 더 많아요.

자동으로 광석이 캐지고 건물이 만들어지며 선로가 만들어집니다. 아니면 생산력이 줄어요.. 광석을 캐고 선로를 만들 때 점수를 얻는데 점수를 못 얻는거지요.

다음턴에 점수 먹으려고 대기타고 있는데 이벤트 터져서 제 점수까지 같이 터지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뭔가 인간이 계획한 일대로 안되는 이유를 봐버리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