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보드게임 및 다른 모임 참석 7월 후기

deep

1,617

2018-8-6 오전 2:13

IP: 116.36.***.***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4

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구미보드게임 모임 후기와 다른 모임에 나갔던 후기를 적어볼까 하네요. 7월부터 최근까지 했던 것들에 대한 후기입니다.

일이 좀 바빠서 이번 한달동안 한 게임은 참 적네요. 슬픕니다. 흐어엉. 그래도 최근에 하스스톤을 조금씩 해보고 있는데, 일종의 카드게임이다보니까 약간 보드게임 스럽기도 하고 좋더라고요. 어쨌거나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1. 반지의 전쟁

반지의 전쟁입니다. 여태껏 암흑 세력 플레이어에게 말도안되게 좋은 운으로 게임이 풀려서 자유민족이 계속 패배했었는데, 이날은 정말 자유민족에게 운이 좋다 싶더라니 프로도는 결국 반지를 운명의 산에 던져넣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제 친구 플레이가 좋기도 했습니다. 간달프도 아주 끝까지 활용해먹고 나머지 호빗들도 잘 활용해먹었고요. 메리 피핀 두 친구들은 척박한 고르고로스 평원에서 타락 점수 맞고 저제상으로 갔습니다. 흑흑. 그래도 프로도가 반지를 결국 파괴했으니 좋게된것으로 생각해야죠. 뭐 살다보면 친구 하나 둘쯤은 나즈굴의 공격을 막아내는 전술적 임시 방호구로 쓸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여튼 여태껏 계속 암흑 세력이 이겼는데, 비록 제가 게임에는 졌지만 어쩐지 기분 좋더군요. 드디어 자유민족이 이겼구나... 하며 말이죠.

2. 가이아 프로젝트

이날은 제가 하드쉬 할라로 했었지 싶습니다. 135점이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역시 나쁘지 않은 것만으로 승리하기는 어렵겠죠. 2등. 흑흑.

그래도 역시 가이아는 종족별로 리플레이 성이 좋은것 같습니다. 역시나 최고의 유로게임 ㅠㅜ

3. 1830 (1830+ 시나리오1)

이날은 5명이서 1830+를 돌려보았습니다. 시나리오1번으로 했는데 이 시나리오는 기차가 기본판 대비해서 풍족한 시나리오죠. 그러다보니 게임의 마지막 쯤에 가도 기차가 생각보다는 많이 터져나가지는 않더군요. 기차가 많아서 그런가 보다 싶었습니다.

초반에 흘러가는 모양을 보시면 왼쪽에 있는 회사가 보유한 모든 역을 때려넣어서 아주 짧은 구간이지만 상당히 수익을 많이 발생시키는 노선을 구축하였고, 그 모든 수익을 계속 배당배당해서 대주주였던 분이 많이 이득을 챙겨가셨습니다. 그러고는 어느순간엔가 모든 주식을 팔아서 많은 현금을 챙기셨죠.

그러다가 그걸 떠안으신 분이 어떻게든 회사를 살렸고, 주가는 최고 주식인 주당 350을 찍고야 말았습니다. 어떻게든 끌어안고 가더니 주식 가치가 아주아주 많이 올라서 결국 승리를 가져가셨었네요.

이상하게 뉴욕이 거의 비어있는 모습.이네요.

저는 기차를 많이 집어넣으면 더더욱 오래걸릴 줄 알았는데 그냥 똑같이 5시간 걸리더군요. 약간 신기하긴 했네요. 물론 오래걸리는 게임임에는 변화가 없지만 말이죠. 어쨌건 재미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정도는 하면 재미 좋네용.

4. 쓰루디 에이지스

처음 해보신다는 분이랑 3인플 진행했습니다. 처음해보신다는 분이 징기스칸을 가져가시더니 진짜 끝까지 뽑아먹어서 2시대 끝나는 시점까지 계속 3점을 챙겨가셔서 결국 1등을 거머쥐셨네요. 역시 이 게임은 지도자 능력을 잘 뽑아먹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죠. 그래도 재미는 좋았습니다. 헤헤

5. 테라포밍 마스 대구 예선전

으으 1차전은 승리해서 2차전에 진출했는데 그쪽에서는 3명중에 꼴찌로 게임을 끝냈네요. 옆에서는 다들 말씀하시는게 제가 빨리 9라운드, 10라운드에서 게임을 끝냈으면 승리했을거라고 하시는데 아직 몇번 해보지를 않아서 그런지 빨리 끝내야한다는 인식이 없어서 3등으로 끝났네요. ㅠㅜ 아쉬웠습니다.

6. 펄서 2849

펄서 4인플을 해보았습니다.

오.. 역시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이 게임 작가가 중간값을 활용한 주사위 선택의 딜레마. 이 부분을 게임의 메인 매커니즘으로 맨 처음 생각했다고 하더니 역시 게임의 흐름이 그 매커니즘에 방점이 찍혀있더군요.

간략하게 게임 흐름만 설명하자면, 전체 공용으로 쓰는 주사위 9개를 굴립니다. 그리고 각자 턴순서대로 하나씩 가져가고, 역순으로 하나씩 가져갑니다. 가져간 두개의 주사위를 활용하여 액션을 진행하고 그리고나서 주사위를 활용하여 액션을 하죠.

주사위를 가져가는 그 단계에서 해당턴에 무엇을 할까를 고민해서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져가는 것에 따라 할 수있는 액션이 정해지는거죠. 게다가 가져가는 것에 따라서 받는 이익/불이익이 있습니다. 무조건 높은 주사위가 좋은 것이기 때문에 높은 주사위를 가져가면 자원을 받는 순위, 턴 순서 순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불이익과 이익의 균형을 타며 주사위를 가져가고, 가져간 2개의 액션을 하면 턴이 넘어가죠.

2개의 액션이라는 것은 은근히 액션이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어느 액션이 가장 점수를 많이 주는지 끊임없이 생각해서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일종의 포인트 샐러드.라고 불리는 종류라서 어떻게든 점수는 나지만 그렇게 점수를 낼 수 있는 여러 방법중 가장 최적으로 점수를 뽑아내는 액션을 꾸준히 선택해야하는 게임이죠.

게임을 좀 더 해보면 더 잘 할수 있지 않을까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명작 반열까지는 아니겠지만, 마르코 폴로나 라그랑하 그 정도의 완성도는 갖춘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으.. 지금 보니 최근에 게임은 몇개 못했지만, 그와중에 무거운 게임류만 골라서 돌리긴 했네요. 모임에 몇번 참석 못하다보니 뭔가 마음이 '그래! 몇번 못했으니 아주 명작 게임들만 하고 말겠어!' 이런 맘이 좀 있었나봐요. 으허허.

이제 얼추 일은 마무리 되어가니 게임을 좀 즐겨야겠네요. 으 그래도 곧 있으면 또 에센이 오겠네요. 정말 일년 빨리가는것 같습니다. 어느새 가을 오고 겨울오고 그러겠네요.

오늘은 여기서 줄일게요.

Deep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deep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