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씁니다. 설명할렘 근황 및 펄서 후기

곰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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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2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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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곰팡맨입니다.

후기는 몇년만이군요

날 죽이려는 건가? 악의가 느껴지는 더위입니다. 다들 건강하신지요

처음에 열분이라도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 영상 시리즈를 만들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줄 몰랐는데

설명할렘은 어느새 구독자 천명이 훌쩍넘었습니다.

때때로 출퇴근길 기운 없을때 "얍 내가 설명할렘을 만든 곰팡맨인데!! 힘을 내자!" 할정도로 나름 제 자랑이 되었습니다.

가끔 제가 보드게이머들 사이에서 유명인이라고 막 옆자리 직장 동료들한테 자랑도 하고요 ㅎㅎㅎ

저도 궁금한게 있으면 유튜브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저런 사람들은 얼마나 벌까? 참 궁금하지 않습니까?

삼년 가까이 운영해온것이고, 영상이나 시청자도 최근에 많이 는것이기 때문에 지난 이년간은 더 작답니다.

한해 일이만원정도 수익이 나는것 같습니다. 유튜브는 100불이 되야 출금할 수 있는것 같더라구요. 아직 해보진 못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고생하시는 설명맨들 회식 비용이나, 언젠가 캠코더 비용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대충 사이즈가 나오죠? 아무튼 큰 이익이 되는 일은 아닙니다. 다 제치고 들어가는 제 노동력만 해도요.

여전히 즐거워서 하고 있고, 꾸준히 계속 즐겁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 공짜는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아쉬운소리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참 싫어합니다.

가끔 업체에서 소소한 제안을 해오신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부정적인 답변을 드렸습니다.

근본적인 두려운 점은 으.. 해봤는데 내가 재미가 없으면 어카지?

노잼이라고 쓰긴 죄송하고 핵꿀잼이라고 하긴 캥기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공짜가 3만큼 좋아도 귀찮고 복잡한게 20만큼 싫어서 대부분 안하게 되더군요.

피아에서 동호회 지원 이벤트는

그동안 한글화 해온 게임들이 쓰루, 가이아, 촐킨, 코드네임.. 워낙 최애겜들이라 일단 저부터 무슨겜인지 궁금했고

받아 보시기 전에 먼저 설명영상을 제공한다는 명분도 있으니 얏호하며 신청을 해봤습니다.

당첨 되면 쿠엉님께 증정할테니 후기도 쓰셔야된다고 협박도 해놓고요.(사실 선정해주시기 전부터 김칫국을 많이 마셨습니다)

후기가 공개되는곳 인원수를 기준으로 산정하신것 같더라구요.

꺄~ 그래서 운좋게 미리 해볼수 있게 됐습니다.

룰북을 미리 봐갔는데 이게 재밌을것 같기도하고, 영 우주 덕후 같기도 하고 걱정이 되더군요.

규칙과 등등은 다른분들이 이미 많이 쓰셨으니 패스하겠습니다.

룰만 봤을때 저희끼리 최대 가이아에서 최소그오호 사이 잼일거라고 예측을 해봤는데

실제로 딱 해보니!!

여러분 결론적으로 재밌습니다.

저는 일단 바로 다음주에 또 해보고 싶었고, 사정상 그 다음주에 못하고 저번주에 또 해봤는데 또 하고 싶습니다.

첫게임에 약간 에러플이 있어서 점수 격차가 많이 났고, 다 잡고 하니 각각 다른 테크를 탔는데도 최종 점수가 비슷비슷하더군요

저랑 취향이 비슷하다고 느끼셨던분들이 계시다면 펄서!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치만 역시 모든 게임이 그렇듯 장단점이 있는데요

펄서는 보통게임보다 특히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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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①주사위 가져가는게 신박하고 재밌다!, ②테크가 다양하다, ③목표타일에 따라 리플레이성이 짱이다

①은 주사위를 가져갈때마다 순위가 막 변하고 이건 딱 이겜만의 특징이라 실제 해보셔야 감이 오실겁니다. 이게 엄청 꿀잼입니다.

액션을 많이 하고 싶긴 한데, 또 선도 먹고 싶고 흰 큐브도 필요하고 빼애애액 ㅋㅋ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②,③은 게임의 장점이지만 테라나 가이아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설명 패스~

단점: ①장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게임설계 ②낯선 용어, 테마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일단 보통이상의 재밌는 게임이기 때문에 웬만해선 재밌게 하실것 같지만

펄서는 하기에 따라 끔찍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맴버중에 한 분이라도 장고맨이 있다면

(장고맨이란: 결정적인 한수때 가끔 장고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수에서 최상의 경우를 찾을 때 까지 시간을 소비하는 게이머)

특히 장고맨포함 4인이라면 펄서 비추합니다.

일단 주사위를 가져올때 부터 이 주사위를 가지고 와서 무슨 액션을 할지, 혹은 이동액션을 하기로 했으면 몇칸을 어떤 경로로 갈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검토해보려면 시간이 어마무시하게 걸리구요.

사실 그렇게 검토를 여러번 하면 할 수록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게다가 앞사람이 가져가버리면서 순위 트랙이 몇칸 움직이면,

내 순위를 유지하면서 뭘가져가야하지 새로 고민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리 생각해둘 수도 없습니다.

저희 맴버는 다행히 장고맨이 없으시고, 제가 엄청 재촉하기 때문에 4인플 3인플 둘다 즐겁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재미만 따지면 4인이 빡빡한게 더 재밌었구요.

그치만 자기 차례가 적당히 돌아오는걸로는 3인이 쾌적합니다. 맵은 약간 널널하구요.

혹 4인으로 하시게 되거나 장고맨이 있을때는 모래시계를 준비하고 다 넘어가면 1점씩 까기 하면 아주 괜찮을것 같습니다.

②테마는 뭐 디폴트로 우주테마를 싫어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고, 용어가 좀 낯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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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쓰다보니 글이 길군요. 짧게 재밌다! 만 적을 생각이었는데

세줄 요약하겠습니다

1. 재밌다

2. 장고조심

3. 우주우주

하하핳 그럼 우리 모두 살아남읍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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