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180603 지인 모임 후기

DiceBles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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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25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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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달 가까이 지난 후기지만.... 더 늦기 전에 언능 써 봅니다 ㅎㅎ

힘들게 모였는데 한 게임이 두 가지 밖에 없다니!!!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ㅠㅠ

하지만 하고싶었던 가이아 프로젝트를 해봤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오랜만에 후기 시작~

1. 에볼루션 스몰박스 에디션 4인플 (개인 평점 : 7.6/10) ( 비교게임. 테라포밍마스 : 8.1 , 도미넌트 스피시즈 : 7.7 )

본격 서바이벌 경쟁 게임 에볼루션입니다.

별다른 구성품 없이 카드만으로 심플하게 정말 테마를 잘 살린 게임이라 생각되네요.

새로운 종을 만들고 개체수, 몸집 등을 성장시키고 특성을 부여하여 나의 종을 오래오래 번창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성 카드의 종류가 적당히 많고 서로의 연계관계도 있어서 카드를 조금 알고 플레이하면 그 재미가 훨씬 커질 것 같습니다.

저는 모두가 초식 동물을 키워서 가운데 풀 먹으러 모일 때에 혼자 육식 동물로 재미를 보려 했는데,

다들 보호 특성을 어찌나 잘 달아놓았는지 공격할 수가 없더군요 ㅠㅠ 3명이서 협력해서 풀 먹이도 풍부하고..

결국 저의 육식 동물은 굶어죽고, 육식 동물을 키우느라 특성 부여 못해준 초식 동물들도 경쟁에서 도태되고 흑흑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 명이 먹이 부족으로 싸그리 멸종되는 장관을 연출하며 첫 게임은 끝마쳤습니다 ㅎㅎ

기후랑 비행 컨버젼도 구비는 해놓았는데, 기본판의 특성을 가지고 좀 더 즐겨보고 싶네요.

비교 게임으로 테라포밍마스를 넣은 이유는 카드 드리븐 후 그 카드를 이용하여 자신의 회사를 키우는 시스템적인 행동이 뭔가 공통점이 있다 생각해서입니다.

억지로 좀 더 찾아보자면 뭔가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느낌도 있네요 ㅎ

하지만 테마적으로 보자면, 자신의 종을 이용해서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른 종과 경쟁하는 도미넌트 스피시즈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물론 도미넌트 스피시즈가 본격 전략 게임에 가깝고, 에볼루션은 약간 파티스러운 면이 있어서 대체 게임이 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둘 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적당한 인터액션으로 조성되는 자연 환경, 손에 들어온 카드로 새로운 종을 만들까 특성을 부여할까 먹이로 낼까의 고민, 먹이로 낸다면 이번 라운드는 풍부하게 갈까 타이트하게 갈까 등

테마를 잘 살린 즐거운 카드 운영 게임, 에볼루션 이었습니다.

2. 가이아 프로젝트 4인플 (개인 평점 : 9.1/10) ( 비교게임. 테라미스티카 : 9.0 )

가이아 하러 가즈아~!!!

드디어 가이아 프로젝트를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의 깊이가 너무 깊은 나머지 발만 담그고 참재미에 푹 빠지지 못했던 테라 미스티카보다 평이 좋아서 많이 기대했던 게임이네요.

(한글화 출시 해준 보드피아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화이팅 보드피아! 갓피아!)

기존의 악랄한 일러스트는 여전하지만 컴포넌트는 많이 이뻐졌습니다. ㅎ 손 맛은 줄었지만 트랙을 이용한 자원 표시도 편의성에서는 아주 좋구요.

개인적으로는 우주 테마보다 판타지 테마를 좋아하는지라 테라 미스티카에 좀 더 정이 가지만, 확실히 게임 시스템 적으로 많이 업그레이드 된 점이 느껴졌습니다.

우선 초반 길막음 때문에 게임 전체적으로 힘들어졌던 부분이 개선된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네요.

또한 아직 해보진 못했지만 2인플에서도 나름 재밌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겐 아주 좋습니다.

아이타가 좋다는 여러 공략글을 보고 간지라 난 무조건 아이타!! 아이타!!! 아이타아~~~~~

노래를 불러서 친구들이 아이타 시켜줬습니다 ㅋㅋ

좀 지난 후기라 플레이 자체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128점으로 2등 했던 거 같네요.

아이타는 확실히 파워 관리나 기술 개발 측면에서 아주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한거 같습니다.

아직 보너스 타일이나 상위 기술, 상대 종족과의 상성을 고려한 전략을 세우진 못하지만 그 정도까지 보인다면 훨씬 더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재밌지만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잘하면 잘할수록 더더더 재밌을 것 같은 가이아 프로젝트 였습니다. (일러스트 좀 어떻게 안될까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이 모임이 또 있었으니 언능 또다른 후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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