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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 부산 펀딩 리뷰 : "펀딩 게임이라 얕보지 말길"

2,604 조회

2018.07.17 13:50

발매년도 : - 텀블벅에서 펀딩 중 -

게임 타입 : 엔진빌딩, 픽업 앤 딜리버리, 액션 포인트

플레이 타임 : 인당 30분

플레이 인원 : 2-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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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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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펀딩 게임 리뷰 요청이 간간히 들어오네요. 캐나다까지 프로토 타입을 보내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려는 노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것이고 리뷰는 리뷰. 게임을 해보고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풀어내야겠지요.

해당 리뷰는 프로토 타입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세부적인 변경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하셔요.

* 그나저나 보드게임 커버 사진이 뭔가 스산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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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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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핵심적인 부분만 언급하고 감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게임 룰 설명 영상은 https://tumblbug.com/boardgamebusan 을 참고하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룰북말고 영상을 보세요. 그 편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여러분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오전선박을 입항하고, 화물을 창고에 싣고, 계약서를 수주하고 완료하는 과정을 통해 승점을 모아 경쟁하게 됩니다.

각 요일은 오전 9시 ~ 오후 6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날 가장 먼저 퇴근한 사람이 선플레이어가 되며 액션타워 앞 관리자가 서있는 쪽의 행동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액션에 사용한 시간만큼 자신이 시간 마커를 앞으로 전진시킵니다. 원하는 액션이 없을 경우 관리자는 반대편으로 이동시킬 수 있으며 1시간을 추가로 소비합니다. 방금 누군가 사용한 액션을 하고 싶다면 1시간을 더 소비해야 합니다. 원하는 행동을 항상 할 수 없도록 절묘하게 제약을 걸어놓았지요.

시간이 왜 중요하느냐?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시간을 적게쓴 사람부터 턴을 진행합니다. 패치워크, 토카이도 같은 게임에서 활용하는 방식이죠.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소비할 경우 다른 사람이 진행하는걸 한동안 멀뚱멀뚱 보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알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사용된 액션은 뒤집힌 채 가장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양면의 액션이 위치를 바꾸게 되지요.

액션의 종류는 총 8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액션을 통해 승점을 벌고, 사무실을 늘리고, 크레인의 효율을 업그레이드 하고, 항만을 넓히는 등 개인보드를 업그레이드 하게 됩니다.

이렇게 금요일까지 진행하여 게임이 끝나면 최종 승점계산을 해서 점수가 가장 높은사람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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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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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약 1~2년 전부터 여기저기 테스팅하러 다닌다는 글이 보드라이프에 올라오곤 했습니다. 설마 그 때 그 게임이 펀딩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자~ 할 말이 많습니다. 서두는 넘기고 바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죠.

1. 시스템과 테마의 절묘한 균형

본격적인 게임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테마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늘 생각하지만 시스템과 테마를 조화롭게 풀어내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스템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면 나중에 테마를 덧칠하느라 연관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테마에 지나치게 중심을 두면 나중에 시스템을 끼워 맞추느라 여러 잔룰이 생기게 됩니다. 전자의 대표주자는 스테판 펠드. 후자의 대표주자로는 크바틸이 있죠. 이렇게 경험이 풍부한 디자이너조차 전문 퍼블리셔와 함께 테마와 전략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잡아낸 게임을 만드는게 쉽지 않은데, 인력도 자원도 부족한 펀딩게임은 어련할까요.

그런점에서 부산은 그런 기대를 무참히 깨뜨렸습니다. 좋은 의미로 말예요! 제한된 선박 공간, 제한된 시간 자원, 초과근무로 인한 추가 지출 및 전문가 고용으로 인한 효율 증가 등. 게임 내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요소가 배경, 흐름, 전략, 목적과 잘 어우러지더군요. 게다가 모든 구성이 따로 노는게 아니라 어느 하나 크게 모난 곳 없이 게임과 아주 잘 연계되어 있었습니다.

시스템과 잘 맞물린 테마는 게임의 이해를 자연스럽게 돕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억지로 의미를 끼워맞출 필요없이 보고 느끼는 그대로를 게임에 적용하고 이해하면 되거든요. 부산이 그랬어요. 모든게 상식 내에서 흘러가기 때문에 자연스레 몰입감도 늘어났습니다. 시스템과 테마의 밸런스적인 면에서 아주 모범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선박입항 액션의 경우 약간 의아했던 점이 있는데... 뭘 하지도 않았는데 배가 들어온 것만으로 승점이 들어오는걸 보고 약간 당황했습니다. 당연히 계약을 완료해야 승점을 받을거라 생각했거든요. 배를 계속 끌어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인걸까요?

2. 독창성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독창성이 떨어지는 게임은 리뷰하길 굉장히 꺼려합니다.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 요소들을 한데 모아 얼기설기 짜맞춘 게임은 특징이 너무 없어서 추천하기도 비판하기도 어려운데다, 다른 리뷰들과 평이 겹치기 때문에 비슷한 글을 뱉어내는 느낌을 주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거든요. 그런 게임은 후기에서 지나가듯 1~2줄로 장단점을 언급하고 넘기는 편이죠.

솔직히 말해 부산의 룰북은 그런 인상을 주었습니다. 룰북을 보면 '분명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데?' 싶은 시스템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시장에 상품이 깔릴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파워그리드를 닮았고, 인기 없는 액션엔 보너스를 덧대어 주는건 푸에르토 리코 / 테라 미스티카를, 직업 카드를 드래프팅 하는 변형 룰은 아그리콜라, 시간을 덜 쓴 사람부터 턴을 진행하는 것은 테베스 / 토카이도 / 패치워크 등. 룰북 여기저기에서 다른 게임의 향이 은근히 풍겨오지요.

평소 같았다면 곧바로 단점으로 찍혔을텐데...

정작 게임을 해보니 그 어떤 게임하고도 비슷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굉장히 신기하게 느꼈던 부분인데요. 지금 곰곰히 생각보니 테마도 독특한데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요소들이 한데 얽혀 부드럽게 연계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감독관이 보는 앞에서 일을 하는 것, 시장에 상품이 쌓일수록 가치가 내려가는 것, 창고에 공간이 없으면 폐기해야 하는 것, 시간을 많이 소비할 수록 경제적 부담은 심해지지만 그만큼 보상을 챙길 수 있는 것 등 전부 말이 되면서도 물줄기처럼 하나의 커다란 흐름이 되어 잘 어우러지더군요.

그렇다고 하여 어디에선가 가져온 요소로만 이루어진 카피캣 류의 게임인것도 아녜요. 선택한 액션을 뒤집어 반대편으로 넘긴다던가 감독관을 움직여 가능한 액션 후보군을 바꾸는 등 '부산' 하면 떠오를만한 특징적인 시스템도 안고 있었습니다. 케일러스, 도미니언, 코드네임즈처럼 새로운 장르를 만들 수 있는 천지개벽 수준의 독창성을 내포한 게임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의 탄탄한 게임으로썬 부족한 점이 없었어요. 퍼블리셔의 지원이 전혀 없는 펀딩 게임인데도 이 정도라면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3. 전략적 요소들

엄연한 국산 유로게임임을 자청하고 있는만큼 전략에 대한 부분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겠죠?

부산은 크게 세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 시간과 돈의 관리 b. 테크트리 관리 c. 엔진관리 인데요.

a. 시간과 돈의 관리

부산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는 역시 시간입니다. 아그리콜라처럼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대한 효율적인 운영을 해야하는데, 이 시간이라는 자원이 생각보다 금방 소비 됩니다. 관리자를 움직일 때 1시간. 방금 누군가 한 액션을 또 하려면 한시간. 액션을 하는데 1~2시간. 뭘 할때마다 시간이 소비되니 꽤나 고통스럽습니다. 일일 업무량 8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걸 알게 되지요. 결국 필요에 따라선 야근을 하여 추가 작업을 해야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돈입니다.

디자이너는 고용주 입장에서 악랄하게도(혹은 고용인 입장에선 선량하게도) 추가로 소비하는 1시간마다 점점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하도록 게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심지어 누적이예요! 고용주 입장에서 게임을 운영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추가 시간을 써야할 때가 오는데, 지갑이 털려나가는게 꽤나 아프게 다가오더군요. 게다가 시간을 더 쓰기 위해 돈을 펑펑 낭비해서는 곤란합니다. 후술할 테크트리에서도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거든요.

b. 테크트리 관리

룰북만 보아선 항만 크기 증가 / 크레인 효율 증가 / 창고 크기 증가 / 건물 확장 등 크게 4가지 전략 중 하나를 골라 집요하게 파고 들어가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되려 아그리콜라나 버건디 처럼 두루두루 부족함 없이 관리하며 점수를 최대한 뽑아내야 하는 게임 입니다. 항만이 커봐야 크레인이 부족하면 화물을 내리는데 지나치게 시간을 소비하고, 크레인을 업그레이드 해봐야 창고가 작으면 보관할 공간이 없으며, 창고가 커봐야 건물 확장을 소홀히 하면 주문서 양 &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니지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에만 신경을 쓰면 점점 커지는 선박을 항만이 감당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서로 물고 물리고 있지요. 어느 것을 언제 얼마나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가. 이런 딜레마가 있었는데 그 압박이 지나치게 크지도 않고 상당히 괜찮았어요.

c. 엔진 관리

룰북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점인데, 의외로 게임 내에 엔진빌딩 요소가 존재합니다. 바로 전문가와 사무실의 존재이지요. 전문가는 비교적 강한 능력을 부여하는 반면 사무실은 특정 액션을 통해 승점을 벌어들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엔진빌딩의 요소가 게임의 승패를 가를 정도로 중요하느냐? 하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각 전문가와 사무실이 가진 능력은 확실히 뛰어나긴 하지만 타 엔진빌딩 게임(아콜, 테포마, 시즌스 등)에 비하면 비교적 소소한 편이거든요. 그렇다보니 능력에 따라 나의 전략을 조절하는게 아니라, 내가 추구하는 전략에다가 능력을 살짝 곁들이는 느낌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또한 능력이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용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는건 또 하나의 좋은 장점이었어요.

드래프팅을 통해 전문가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는 변형 규칙이 있습니다. 게임을 한층 더 전략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지요. 아그리콜라와 시즌스처럼 일정 카드를 받고서 그 카드를 가지고 전체의 흐름을 계획하는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꽤나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또한 전문가 카드가 단 한장도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과 카드의 능력을 재미나게 살린 전문가 이름(예: 일찍 일어나는 새, 사채업자(?), 일벌레 등)은 웃음을 자아내더군요. 아주 인상깊었던 점 중 하나였어요.

이렇게 보면 고민해야 하는 요소가 3가지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게임이 직관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어서 초중급 게이머들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깊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게임에 대해 크게 감탄한 점도 각 전략의 깊이가 아니라 유려하게 흘러가는 그 흐름과 부드러운 연계가 좋았던 것이었으니까요. 백문이 불여일견.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자, 그럼 단점을 꼬집어야 하는데...

음... 저도 꽤 당황스러운데요. 게임을 하면서 이렇다 할만한 치명적인 단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기대치가 낮았던게 이유일까요? 꽤 오래전부터 준비한 작품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역시 퍼블리셔를 통해서 나오는 게임보단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채 게임을 해본게 실수라면 실수네요. 좀 더 높은 기준을 두고 게임을 봤어야 했는데!

어쨌든 룰북을 보면서 별로일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의외로 제대로 디자인 되어 있었고, 당연히 중복카드가 많을거라 생각했던 전문가 덱도 모든 카드가 다른걸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으며, 얼기설기 시스템을 짜맞춘 게임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또 한번 놀라웠습니다.

일러스트과 가격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그건 개인 취향과 게임 구매관의 차이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니 단점이라 꼬집어 말하긴 어렵고요.

픽업 앤 딜리버리식 '유로 게임'이라고 전면에 내세우긴 하지만 유로 특유의 전략적 깊이가 너무 깊지 않았던 점이 오히려 플러스 요소로 다가왔어요. 게임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지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수가 대폭 줄거든요. 즐기는 사람만 즐기는 매니악한 게임이 되버리고 말죠. 대표적인 게임으로 비너스의 상인이 있습니다. 재미는 있으나 너무나 매니악하고 플레이 타임이 길어 즐기는 사람이 얼마 없는 게임이지요. 개인적으론 좀 더 매니악함 + 압박감을 넣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지만 오히려 이정도가 적당한 선일지도 모르겠네요.

디자이너에겐 조금 미안한 이야기지만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롤 업 슬라이드 시스템은 재미난 발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이건 슬라이드의 문제가 아니라 제 성격 때문이예요. 촐킨에 있는 기어 시스템을 처음 보았을 때도 "오호~ 이렇게 해서 각 단계를 자동화 시켰구나. 멋지네." 라고 감흥없는 리액션(...)을 보였던 전과가 있거든요. 이런 장치들은 게임의 편의를 돕는 재미난 기믹 정도로 느껴지기 때문에 신기함 정도로만 남았습니다. 서버비아 같은 게임에도 비슷한 슬라이드 시스템이 있지만 이런 장치가 없다고 하여 불편함을 느끼진 않잖아요? 그런 셈인거죠. 구태여 한마디만 살짝 거들자면 기울기가 조금만 더 완만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가끔 톡치니 와르르 쓰러지더라고요.

그 밖에 은근한 잔룰이 있습니다만 게임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니 괜찮습니다.

다만 룰북은 좀 더 풍부한 예시를 넣고 문장을 고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룰북만 수 차례 읽었는데, 세팅 / 진행 부분에서 표현이 애매한 구간이 제법 좀 있더라고요.

... 치명적인 단점 없다고 해놓곤 저도 모르게 야금야금 이것저것 찌르고 있네요;

글이 길어졌군요.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한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보드게임 마켓에서 게임을 대거 팔아치우는걸 볼 때면 보드게임 멤버들은 "어! 아직 못해본 게임인데!" 하고 당황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전 "여러분들은 이런 게임을 할 단계가 지났습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하거나 "이러이러한 게임이 있지만 여러분들은 해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훨씬 나은 게임이 있어요." 라며 판매를 강행하는데요. 그런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저이지만 부산이라면 우리 보드게임 회원들뿐만 아니라 외국 친구들에게도 한번 들이밀어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저는 고작 일개 리뷰어일 뿐. 퍼블리셔로서의 눈은 가지고 있지 않기에 시장성이 있는가? 에 대한 답은 내릴 수 없는게 아쉽네요. 그러나 이 정도로 다듬어진 게임이라면 해외 퍼블리셔에도 한번 찔러볼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물론 펀딩이 성공하면야 좋지요. 그러나 최악의 경우 실패하더라도 여기저기 찔러보며 출시를 노려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게임이라 생각해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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