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2014.04.26 2틀연속 게임 번개!! 게임 후기 ^^

Deus

2,254

2014-4-27 오전 2:59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1

God bless you!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ㅎㅎ

저의 이번 후기는 게임의 진행은 거의 설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게임의 느낌이나 전반적인 평, 그리고 아마 게임을 아시는 분이 좀 더 재밌게 읽으 실 수 있도록 구성을... (귀찮은거 절대 아닙니다.)

여친님의 고양이 코코도 한 주 잘 지냈다고 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운 좋게 2일 연속 겜 모임을 가질 수 있었네요 ~

지인 모임이다보니 중간중간 반말체의 말투 양해 부탁드려요 ^^

2014.4.25 (토)

1.푸에르토리코 10주년판 (Deus, K양, W양, K군) (평점: 9.0 / 10.0)

푸코 10주년판을 운좋게 Get 한 저는 친구네 집에 오랜만에 푸코를 들고 갔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ㅜㅜ

-세팅 도중

K군: 제발 내가 알던 푸코 맞지?? 제발 맞다고 해줘 (속마음 : 설명 듣기 귀찮아)

W양: 오~ 푸코 ㅋㅋ 오랜만에 잘 가져왔듬

K양: 배고파 (원래 따로노는 성격 ㅋㅋ)

워낙 오랜만의 푸코기 때문에 간단하게 룰 설명을 하고 스타트!

옥수수로 시작하는 3,4등은 1더블룬을 덜가지고 시작하는 하우스룰을 적용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멍~~ 하게 하다가 예전에 여러번 해봤던 애들이기 때문에 금방 감을 잡고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K군 : 너무 고통 받아서 이제 할말이 없다. 나 게임 내내 작물을 팔아 본적이없음... 더러운 놈들 선장 선장!! 선장!!! 신대륙을 개척하라!!!

W양: 님님 이거 기능이 뭐라고??? 님님 이럴때 룰이 뭐라고??? 님님 ..님님 (그만좀 불러라..)

K양: 아 제발... 아 설탕 팔지마 ... 아 그 배에 커피 올리지마 ... 아 내가 살려던 건물 ... 아 빌더 왜잡음( 제 다음 턴에 앉은 피해자ㅋㅋㅋ)

전략을 크게 보면 K군: 스몰마켓 사서 한번도 못써보고 인디고+옥수수 러쉬로 선적만 죽어라 팜

W양: 팩토리+ 다생산 + 대형건물 2개 테크 하지만 팩토리등 주요 건물이 저보다 한박자씩 느림

Deus: 빠른 담배+커피로 돈 러쉬.... 를 하고 싶었으나 선적점수는 꼴찌에 건물도 어정쩡한 상황이 됨

K양: 뭔가 ... 힘든소리는 혼자 다하는데 ... 뭔가 ... 잘나가는듯한... 뭔가 뒤집혀진 승점이 많아..

결국 게임이 종료 되고 점수를 까보니 저(47점) W양(41점) K양(39점) K군(34점) 으로 저의 승리! 중간에 완전 말려갈때 하버를 적절한 타이밍에 잘 사서

2~3라운드만에 선적점수를 뒤집어 버렸던게 컸던거 같네요 ㅎㅎ

정말... 오랜만에 하니까 더 명작이고 보드게임계의 왕좌 답네요.

마지막 평

K군: 진짜 푸코만한게 없는거 같다. 요즘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푸코만큼 심플한게 없는듯

W양: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진짜 재밌다.. 그것보다 왜이렇게 푸코가 고급스러워졌어?? 얼마임?? 진짜 짱이다.

Deus: 옛날에는 푸코가 건물이 많고 참 설명할게 많은 하드한 전략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게임들에 비하면 정말 심플하고 재밌는거 같아. 푸코는 진짜 평생 소유해야 할듯..

K양: 배불러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개암참나무님의 푸코샵,푸코쉽 핸드메이드 작품을 주문했는데 그날 가져가지 못 한 것이네요 ㅜㅜ 가져갔다면 반응이 더 폭발적이 었을지도..

2. 브뤼셀 ( 위와 동일한 4인) (평점: 8.8 / 10.0)

요즘 제가 밀고 있는 브뤼셀을 이어서 플레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에센작 중에 카베르나와 더불어 마음속의 1~2위를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리플레이성도 상당하고 전략도 다양한 것 같아요 ^^ 무엇보다 일러스트라던지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게임 세팅 중

W양: 브..뤼셀?? 그게 머임?

K군: 왜 저번에 했던거 있잖아.

K양: 그림팔고 막 막.. 그림또팔고 막 막 머냐 오줌싸개 막

K군: 그래 건물 짓고 경매하고 사람 데려와 쓰고 기억안남??

W양: 아~~ 내가 좋아 했던거? ㅋㅋ 미쳤나봐.. 근데 룰 하나도 기억안남.. ...아닐꺼야.. 대충만 설명해줘

Deus: ㅇㅋ....;;

다들 한번 씩 해본 관계로 (2주 정도 됬을려나요?ㅎㅎ) 능숙하게 진행해 나갑니다.

W양 빼구요... W양: 전씨 (저를 부르는 호칭) 이거 뭐라고?? 이거 어따 쓴다고?? 아~~ 여기 뭐하는데야 ? 아아 돈 어케 벌어???

Deus;... 엄마보고싶다.

아무튼 대략적인 각각의 전략은

K군: 지난 게임에서 압도적 1등을 달렸지만 마지막라운드에서 건물 60점 추가점수로 뒤통수 맞고 3등한 것 때문인지 빠른 건물짓기+ 적절한 공인의 사용

조커를 자원으로 바꾸어주는 공인을 활용해서 최대한 건물을 조커없이 지으려고 합니다.

W양: 마찬가지로 빠른 건물짓기 + 공인 사용 이긴한 데 건물을 조커로 지으며 추가 점수를 거의 받지 않고 건물이 주는 추가점수를 올리는 데 주력합니다.

K양: 이것저것 찌르고 키우는 밸런스 형태

Deus: 그림! 또 그림 ! 공인 게임끝날때 까지 딱 2명 건물 제일 늦게 짓기 시작하고 .. 그림만 엄청나게 모읍니다. (중간에 5종류 다모았다는) 그나마 지은 건물 4개도 그림 관련 액션 위에 올려놓습니다. ㅋㅋ

마지막 라운드 시작 직후 사진

결국 결과는 저(162점: 와... 처음으로 두 바퀴 넘어 봤네요 ㅜㅜ) K군(2등) W양(3등) K양(4등: 너도 전세계 4등이야! 어깨를 쫙펴 친구야)

후반 쯤에 그림 5~6개씩 들고 4칸씩 구석에서 구석으로 옮겨가며 6점 6원을 연속적으로 벌었던게 컸나요... 건물 4개 짓고.. 건물 점수도 하나도 안올리고

2바퀴나 돌아버렸네요 ㅋㅋ 무엇보다 그림 팔기 전략은 재!밌!습!니!다! 예전에 건물위주로 달리는 전략보다 훨씬 재밌더군요 ㅎㅎ

총평

K군: 아무리 봐도 그림전략이 짱인거 같아.. 그림 팔고 보너스 카드 따가서 돈에다 박아 버리면 진짜 필승전략인듯 ..(어이... 저번에 내가 건물로 이겼을때는 건물이 필승전략이라면서요 ㅋㅋㅋ)

W양: 게임 내내 압도적 꼴등인줄 알았는데 3등이 되서 하나도 기쁘지않아 ...아오 ㅋㅋ

K양: 망했어.. 어딘가에서 잘못됬어

Deus: 점수를 낼 수 있는 요소가 여기저기 많고 그 많은 요소들이 적절히 게임내에 녹아 있어서 시간여행을 경험하는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경매 + 영향력+ 일꾼놓기 + 셋컬렉션+ 자원관리 등의 많은 요소가 적절히 버무러진 고급 한정식 같은 느낌!

3. 티츄 ( W양 Deus : K군 K양) (평점: 7.1 / 10.0)

모이면 한 번씩은 꼭 돌아가는 티츄! 보통은 실력들이 비슷해서 치열하게 진행되곤 하는데 이날 따라 일방적인 경기가...

때문에 재밌기도 했지만 너무 카드운이 몰렸네요 ㅎㅎ

중간에 기억남는 장면은 적인 K군이 라티를 부르고 우리편 W양이 뒤따라 스티를 부른 상황 ! K군은 4장 W양은 2장 남고 K양 1장 저 10장 정도 남은 상태에서 선을 먹고 4페어로 같은편 6페어를 1등으로 나가게 해준 것이 기억에 남네요 ㅋㅋ 그 당시 K군의 패는 AAA3 ㅋㅋㅋㅋ W양... 뭘믿고 스티 부른거니???

W양: 어머~~ 니들 우리랑 1200점 차이임 ㅋㅋㅋㅋㅋ 나 이거 스샷 찍어놀거야 ㅋㅋㅋ 이건 기네스임 ㅋㅋㅋ

K양: 슬슬 배고파

K군: ....

Deus: ㅋㅋㅋㅋ

2014.4.26 (일)

1. 스플렌더 (Deus, 여친님, 에드님) (평점: 8.3 / 10) x 연속 3판

한글판 선주문중인 스플렌더!! 하지만.. 요즘 매력적인 펀딩, 선주문이 많고 (로빈슨, 상트 , 카베르나 등등등) 자꾸 돈은 나가는데 들어오는 게임은 많고 게임을 더 지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거 같아서 참지 못하고 해외구매로 질러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드님)

자이푸르라는 2인용 게임을 아주 좋아하는 데, 아쉬운 점이 2가지 있습니다. 카드운이 강하고, 너무 가볍다. 2인전용이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스플렌더는 자이푸르 느낌이 나는 게임이면서도 제가 생각한 자이푸르의 단점을 훌륭히 극복했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연속 3판 돌렸으면 말 다했죠 ㅋㅋ

첫판 : Deus(15점)-1등 에드님(15점)-2등 여친님(11점)-3등

같은턴에 에드님과 제가 같은턴에 15점 됬지만 발전카드가 더 적은 사람이 이기는 룰 때문에 저의 승리! ㅋㅋ

에드님이 마지막턴 삽질안하셨으면 이기셨을듯.. 근데 저도 전턴에 삽질해서 1턴 미리 15점 될 수 있는 것을 못 보고 있었다죠

누가이길까 내내 긴장하다가 승리해서 더 재밌었습니다.

두번째판: Deus(17점) 승리 여친님 패

세번째판: 여친님(18점) 승리 Deus 패

마지막판은 정말 놀랬습니다. 여친님이 감을 잡았는지 앞에서 필요한 카드 쏙쏙 다 짤라가고 필요한 보석은 독점하고 안풀어주고... 엉엉 잘하더군요 ㅋㅋ 져도 재밌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기와 게임방법을 설명해 드렸으니 저는 느낀점 위주로 적겠습니다.

1. 룰이 정말 쉽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룰 설명 2~3분 애초에 룰북이 3페이지인가..

2. 게임이 다소 비싼감이 있지만 일러스트와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듭니다. 귀족타일은 상당히 두껍고 특히... 보석 토큰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싼 느낌이 아니고 묵직하면서도 정말 보석같이 가지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ㅋㅋ

3. 룰은 쉬운데 생각할 거리가 꽤 있습니다. 상대가 하고자 하는 것도 잘 봐야하고 전략이 다양한 게임은 아니지만 효율적인 운용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카드 keep을 통한 견제, 보석 독점 등의 소소한 인터액션도 있고 초반에 슬슬.. 기가 모여가다가 후반에 퐝~ 터지는 느낌이네요 ㅋㅋ

4. 매번 1~2턴 차 싸움으로 아슬아슬하게 끝나더군요. 근데 그 느낌이 운빨이다~ 라기 보다 아 아까 삽질한것 같다.. 다음번에 더 이길 수 있음... 이런 느낌을 줘요 ㅎㅎ 파티게임 주제에 마치 전략게임을 하고 난 그런 아쉬움이..

5. 한글판 턱박스 지급 결정은 다다의 좋은 선택인 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으 영문판이여..

아무튼 앉은 자리에서 연속 3판을 내리 할정도로 재밌고 가벼운 게임이었고 지금도 또하고 싶네요. 사놓고 두고두고 브릿지 게임으로 쓰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러브레터, 마이스타, 퍼레이드, 라스베가스 등의 가격도 싸고 간단한 게임들에 매너리즘에 빠져있었습니다. 이유는.. 싸고 브릿지로 돌리기 좋아서 하나하나씩 사노면 막상 게임하려고 모일때는 ... 꺼내기가 꺼려집니다. 가볍긴하지... 꽤 재밌지.. 근데 시간이 아까워.. 그냥 전략게임 하자 이런느낌이랄까요?

근데 스플렌더는 그런 저의 가벼운 게임 매너리즘을 다시 부셔준 것 만으로도 큰 수확입니다. 누구와 만나도 한판은 꼭 하자고 권하고 시작하고 싶네요

Highly recommanded!! Two Thumps up!! (탐아저씨 톤으로)

2. 푸에르토 리코 10주년 기념판 with 핸드메이드 푸코샵,푸코쉽( Deus, 여친님) (평점: 8.0/ 10.0)

오전부터 개암참나무님께 달려가 핸드메이드 푸코쉽과 푸코샵을 직수령 한 뒤 즐거운 마음으로 !! 첫 개시!!! 정말 드디어 완전판이 된 기분입니다. 보기만 해도 만족스러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