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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본 게임들 후기 14 in Kyoto JIGG
라마나타 쪽지보내기   | 조회수 783 | 추천 3 | 작성 IP: 106.161.***.*** | 등록일 2018-07-09 00:38:46
내용 댓글 18

랭카스터

킹스버그

아시아에서 10일

한자 토이토니카

블렌더 속 아기 고양이

안녕하세요 라마나타입니다.

 

최근 몇달간 관서지방의 외국인 보드게임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영국, 미국, 독일, 일본, 한국, 중국 등등 오만가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는 모임입니다.

 

그래서인지 돌아가는 게임도 다양한데, 한국이랑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ㅋㅋㅋ

평생 안해볼것 같은 게임도 돌아가고, 재미있습니다 ㅋㅋㅋ

 

이번 후기는 교토 모임에서 돌아갔던 게임입니다.

 

간단후기는 늘 그렇듯, 첫인상 위주로 후기를 남겨봅니다.

 

본 후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시 하실 껀가요?] 점수는 게임에 대한 평점이라기 보다는

내가 과연 이 게임을 다시 할까? 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 입니다.

첫인상? 정도로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기준을 간략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5점: 사서라도 할꺼다

4점: 다시 했으면 좋겠다 

3점: 상황이 맞으면 해본다

2점: 왠만하면 피하고 싶다

1점: 차라리 절교를 하자

 

인상은 계속 플레이를 하다보면 바뀔수도 있는 부분이죠!

조금 호불호가 강해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Lancaster

 

진짜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던 게임, 랭카스터를 드디어! 해보게 되었습니다.

일꾼놓기, 영향력, 할꺼많으면서도 복잡하지 않고, 거기다가 의회를 통한 법령 정하기 까지!

꽤나 매력적인 요소들이 잘 버무려져 있다고 해서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의회 투표 부분은, 서로 안친한 사람들끼리 해서 그런지 좀 무난하게 흘러간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맛을 느끼지 못했다고는 생각하는데,

저는 의외로(?) 다른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단기적인 이득을 취할 것이냐, 길게 보고 장기적으로 갈것이냐, 전략과 전술 사이에서 고민을 강요하는 요소들과

일꾼의 등급으로 밀어내기가 가능한 부분이 영향력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득점 루트가 많은 편이긴 한데, 직관적이고, 독립적인 요소로 이루어져 있어서, 첫플임에도 무난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요소가 뭉텅이로 나뉘어져 있는게 트라야누스 생각도 조금 났네요. 물론 다른 게임이지만요.

좀 더 인터랙션 강하게 지옥의 견재를 하는 사람들과 하면 이정도 재미는 못 느꼈을꺼 같긴해요.

궁금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해보고 싶어요!

 

[다시 하실 껀가요? - 4점]

생각보다 법령 투표가 심심하게 돌아간 팟 이었어서 

좀 더 친한 사람들과 격하게 하면 어떤 느낌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2. Kingsburg

 

신판 나온다고 해서 찾아봤다가, 관심이 확 생긴 게임 킹스버그를 드디어 해봤습니다.

신기한게, 네델란드 친구의 게임이었는데 중국산 해적판 게임이었습니다.

 

"거기선 정품 구하는게 더 힘들어" 라고 말하면서 약 만원 정도에 샀다고 좋아하더군요..

모듈형도 아니면서 보드판이 조립식이고.. 인쇄된 종이를 붙여놓은 것 같은 컴포가 진짜 충격적이었네요.

중국에서 살았던 애들은 해적판이 워낙 익숙해서 그런지 꽤 관대하더군요. 

 



 

게임 이야기로 돌아가면, 킹스버그는 1에서 18까지의 숫자가 그려져 있는 보드판에 자신의 주사위를 배치하면서 그려져 있는 액션을 하는 게임입니다.

주사위 일꾼놓기.. 라고 해도 될것 같아요.

좋은 숫자 일수록 액션이 좋지만, 주사위를 여러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굴린 주사위를 배치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한칸에는 딱 한명만 주사위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주사위를 잘 섞어서 쓰지 않으면 놓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라운드 별로, 침략자가 등장하는데, 일종의 재난관리 요소가 있어서 점수 만이 아니라 신경쓸 요소가 많고

건설을 통한 테크트리도 있기 때문에 깔끔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메커니즘적으로 밸런스를 맞추기위해서 이것저것 소소한 요소들이 있었는데,

그런부분들이 보드게이머들에겐 괜찮게 느껴지는 요소였지만

대신 그것 때문에 초심자랑 하기엔 직관적이진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기회가 되면 리뷰도 써보고 싶은 게임이네요~

2007년 게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요즘 시대의 수많은 주사위 일꾼놓기 사이에서도

고전게임 특유의 단순함 속에서도 충분히 특색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었어요.

 

[다시 하실 껀가요? - 4점]

주사위 굴리고 고민하는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지인들과 한번 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신판을 사고 싶네요~

 

 

 

 



 

3. 10 Days in Asia

 

앨랜문의 초 고전 게임, 아시아에서의 열흘 입니다.

매우 간단한 셋콜렉션? 핸드관리 게임입니다.

그냥 카드 계속 뽑고 버리고 뽑고 버리고 하면서 열흘간의 여행 스케쥴을 짜는 거에요.

 


 

총 4가지 비행사, 두개의 바다, 기찻길로 연결되는 길을 통해서 나라에서 나라로 여행을 하도록

규칙에 맞는 카드를 10장을 연결하면 됩니다. 

뭐 예를 들어 붙어있는 국가는 걸어갈 수 있다

같은 색의 국가는 멀리 있어도, 해당 색의 비행기로 이동 할 수 있다 등입니다.

 



 

무지막지하게 간단한 게임 주제에, 이동 제약이 생각보다 빡빡한 편입니다.

익숙해지만 굉장히 빨리 할 수 있겠지만, 카드배치 규칙이 생각보다 확 와닿지가 않고 

친숙하지 않은 국가들의 위치를 계속 확인해야하는 점 때문에, 플탐이 매우 길었네요.

 

뭐.. 2007년에는 지도 공부도 할 수 있는 괜찮은 필러게임이었겠지만...

2018년에 하기에는 수명을 다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하실 껀가요? - 1점]

한번 했으니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지금 돌리기엔 이것보다 재미있는 필러가 너무 많아요

 

 

 

 

 



 

4. Hansa Teutonica

 

언제나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일명 "한토토"를 드디어 해보았습니다.

인터렉션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어서, 누가 하자고 하면 무조건 도망쳤었거든요.

처음 만나는 외국인이 하자고 꺼내고 분위기가 형성되니 못 빼겠더군요.. 후우.....

 


 

게임은 역시나 생각대로... 딱 3라운드 만에 이건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어군요.

깡패가 꿀자리 알박고 돈내놔 하는 느낌이더군요.

전 영향력 게임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레이싱 요소가 있는 (먼저 들어가야해!) 알박기? 류는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특히 실력차이가 확 들어날수 있는 이런류의 게임은, 과정이 재미있느냐 없느냐가 첫인상을 좌지우지 하는데

효율이 너무 안나와서 한 3라운드 후에 점수 셔틀? 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다른 살길을 찾는게 필요했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머리쓰기조차 버려서 그냥 최대한 탈 꼴자를 노려서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 하면서 뭔가 외롭다..? 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치고박으면서도 함께 올라가는 느낌이 아니라

자꾸 누가 내 머리를 밟고 올라가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그럼에도 "아 잘만든 게임이다" 라고 생각되는 요소들이 꽤 많았어요.

복잡해 보이면서도, 단순한 액션 방식도 매우 마음에 들었구요.

아 다시하면 잘할 수 있을꺼 같아! 라는 생각이 들면 도전 하겠는데... 글쎄요....

 

[다시 하실 껀가요? - 2점]

제 스타일의 게임은 아니라서 어지간하면 안하고 싶을것 같지만

다시해서 좀 더 괜찮게 플레이를 하면 재미있을까요??

 

 

 

 

 

 



 

5. Kittens in the Blender

 

이게 아마 킥스타터를 했던 게임일텐데....

귀여운 고양이들이 잔뜩 등장하는 냥덕들을 위한 게임 같아보입니다만...

고양이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리는 끔찍한 테마의 게임입니다.

(아트워크가 끔찍한건 없습니다. 그림은 전부 다 귀엽고 앙증맞고 만화 스러워요)

 




게임은.. 정말 간단합니다. 내 차례에 카드를 두개 사용하는데, 

믹서기와 고양이집 두개의 위치가 있어서, 내 고양이는 고양이집에 넣고, 남의 고양이는 믹서기에 넣습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봐서 갈아버리면 됩니다............................ 이런 말을 적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믹서기가 작동.. 하면 안에 있는 고양이카드는 다 버려지게 되고, 

고양이집에 있던 카드들은 안전하게 도망쳐서 점수가 됩니다.

게임 설명이 부실한거 같지만, 괜찮습니다.

하지마세요 이런 게임.

 


 

놀라운건, 등장하는 모든 고양이가 아트워크가 다 다르고 이름도 다 다릅니다.

귀여워요 엄청. 그리고 다양한 카드가 웃긴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근데.. 진짜 인간성을 테스트하게 되는것 같아요.

 

게임이 쓸대없이 너무 길어져서 제가 제 고양이고 뭐고 죄다 집어넣고

갈아넣을깨. 라고 무덤덤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끔찍했어요.

 

신기한건 말이죠.. 같이한 다른 두명은 너무나도 재미있게 즐기던 모습이었네요.

그리고 저보고 자꾸, "부정하지마 너도 속으로 다 즐겼지?! 난 알아! 깔깔깔" 라면서 웃던 모습에

허탈하게 허허허허허.. 신기한 게임이야 허허허허... 라고 웃어넘겼네요.

 

사실 이 게임보다 테마가 끔찍한 게임들, 많습니다.

근데 그래도 재미요소는 있어요. 블랙 코메디라서 웃길 수도 있고,

테마는 끔찍하지만 게임 시스템이 너무 훌륭하다던가 말이죠.

근데 이건 그냥 구려요.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네요. 

세상에 나쁜 보드게임은 없습니다.

고로 이건 게임도 아니에요.

 

[다시 하실 껀가요? - 0점]

인간성이 더럽혀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억을 지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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