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스토리가 보영 #1. 여명의 제국[솔연맹 - 9년 전쟁]

날개달린인어

1,999

2018-7-3 오후 5:21

IP: 121.154.***.***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1

여명의 제국 (4판) : Twilight Imperium (Fourth Edition)

[게임 정보]

* 디자이너 : Christian T. Petersen

* 출시년도 : 2017.

* 구매시기 : 미구매

* 플레이인원 : 3~6명

* 플레이시간 : 480분

* 게임장르 : 전략게임, 테마게임

* 테마주제 : SF, 문명, 미니어쳐, 우주 탐험, 전쟁게임, 정치, 협상

[게임플레이 정보]

* 플레이어명

1. 날개달린인어(노랑) [솔 연맹]

2. 맛난파전(검정) [무앗의 불씨]

3. 맛좋은순대(빨강) [사르 클랜]

4. Panini(녹색) [음의 형제단]

5. 게스트 1(파랑) [멘탁 연합정부]

6. 게스트 2(보라) [레트네브 남작령]

* 플레이시기 : 2018. 6. 30. (토)

* 플레이시간 : 약 8시간

* 플레이장소 : 동아리실 (협찬)

[이하, 기재 내용은 촬영된 사진을 기반으로 기억을 더듬어 작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명의 제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맛난파전’님의 리뷰를 통해 맛보시기 바랍니다.]

[영양가 없음 주의. 오글거림 주의. 스압 주의]

때는 바야흐로 제국력 2118년 6월 30일 14:00경

우주모함 2척, 그 안에 있는 5개의 보병연대, 대공방어를 위한 1척의 구축함과 우주모함을 호위할 3기의 전투기. 그리고, 끊임없이 함선을 생산중인 우주항만.

노란색 국기를 바로세운 [솔 연맹]은 호기롭게 우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솔 연맹]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성계부터 점령해나가기 시작하였고, 동일한 형태의 행성 4곳을 점령하는 공동 목표까지 한 곳의 행성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온통 새까만 칠을 한 거대한 ‘전쟁태양’이 그들의 앞을 가로 막았다.

맛난파전[무앗의 불씨] : “그 행성이 있는 성계는 우리 국경지대와 직접적으로 맞물린 곳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산력과 영향력이 좋은 노른자 땅을 넘겨주긴 어려울 것 같은데.”

날개달린인어[솔 연맹] : “좋소. 당신의 배려에 감사드리며, 순순히 물러나겠소. 대신, 불가침 조약을 맺는 것이 어떻겠소?”

맛난파전[무앗의 불씨] : “흠.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처음부터 척을 질 필요는 없겠지.”

그렇게, [솔 연맹]은 [무앗의 불씨]의 막강한 전투력으로 인해 공동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도 순순히 물러날 수밖에 없었지만, [무앗의 불씨]와의 불가침 조약을 온 우주에 알려 [무앗의 불씨]의 칼날이 다른 사람에게 향할 것이라는 것을 열심히 피력하였다.

2119년경

[솔 연맹]은 [무앗의 불씨]로 인해 좌절된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다른 성계를 점령‧확보를 시도하였고, 무사히 통치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후 [솔 연맹]은 각기 모성계 인근을 점령하기 바쁜 다른 종족들을 뒤로 한 채, 곧바로 심장부인 메카톨 렉스 성계로 진격을 게시하였다.

메카톨 렉스 성계에 진입한 [솔 연맹]은 정당성을 부인하는 다른 종족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입막음을 하였고, 무사히 메카톨 렉스 성계를 점령할 수 있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솔 연맹]은 곧이어 새빨간 칠을 하여 괴기하게 보이는 [사르 클랜]의 기함과 노급 전함 등의 침략으로 인해,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점령해두었던 성계를 빼앗기고 말았다.

맛좋은순대[사르 클랜] : “메카톨 렉스를 점령하다니. 대신, 이 성계는 내가 점령하겠습니다.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꽤 괜찮은 성계군요.”

[솔 연맹]은 [사르 클랜]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음의 형제단]과 전투를 했던 것을 보고 안심하고 위 성계를 비워둔 채 메카톨 렉스 성계를 점령하러 간 것이었으나, 사실은 [사르 클랜]과 [음의 형제단]의 눈속임에 속은 것이었다.

[사르 클랜]과 [음의 형제단]은 그들의 성계를 서로 뺏고 빼앗기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실제 피해를 본 사실은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사르 클랜]은 자신의 종족특성을 사용하기 위해 [음의 형제단]에게 성계를 기꺼이 내어주고 다시 [음의 형제단]이 물러나면, 그 성계를 재점령하여 즉시 생산을 하면서 병력을 생산하였던 것이었다.

그 후 각 종족들은 서로 친목과 전쟁을 반복하면서 소모전을 진행되었으나, [솔 연맹]의 메카톨 렉스 성계를 점령으로 인해 법안 상정을 시작하면서부터 [반 솔 연맹]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메카톨 렉스 성계를 바탕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솔 연맹]은 점차 암운이 드리워지기 시작하였다.

불가침 조약을 맺었던 [무앗의 불씨]는 전쟁 태양을 필두로 강력한 전투력을 내세워 [솔 연맹]을 압박하기 시작하였고, 결국 [솔 연맹]에 전쟁 선포를 하기에 이르렀다.

[솔 연맹]은 [무앗의 불씨]로부터 받았던 종족 어음을 사용하여 시간을 벌었으나, 곧이어 [무앗의 불씨]의 재침공으로 인하여 모성계의 앞마당에 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의 성계를 내어준 채 [솔 연맹]의 기함과 노급 전함을 퇴각시킬 수밖에 없었다.

전략적 요충지인 위 성계를 빨리 회복하지 않는다면, 허리가 동강 난 채로 메카톨 렉스 성계 뿐만 아니라 모성계까지 위험해졌기 때문에, [솔 연맹]은 결사의 항쟁의지를 다졌다.

[솔 연맹]은 기함을 호위할 전투기와 화력 확보를 위해 노급 전함을 1기 생산하였고, 곧바로 성계를 되찾기 위한 전쟁을 준비하였다.

[무앗의 불씨]는 승리의 야망을 위해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전쟁태양과 그 전쟁태양을 호위할 몇 기의 전투기만을 남겨둔 채 [레트네브 남작령]을 침공하고 있었다.

그 때를 놓치지 않은 [솔 연맹]은 즉시 침공을 시작하였고, ‘사기 진작’을 통해 전쟁태양을 무사히 침몰시키고 모성계의 앞마당을 다시 확보할 수 있었다.

[무앗의 불씨]는 [솔 연맹]에 의해 전쟁태양을 잃었음에도, 충분한 기술개발로 인하여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전쟁태양을 다시 생산함으로써 전투력이 전혀 줄지 않았다는 것을 전 우주에 공고히 알렸다.

비무장 지대 법안 상정 (에러플)

게스트1[멘탁 연합정부] : “지금부터 비무장 지대 법안을 상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날개달린인어[솔 연맹] : “잠깐, 투표를 시작하기 전에 [레트네브 남작령]의 투표권을 없애도록 하겠소.”

게스트2[레트네브 남작령] : “투표권을 없앤다니! 이유가 무엇이오!”

Panini[음의 형제단] : “[레트네브 남작령]의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이 아니겠소. 너무 걱정마시오. 내가 손을 봐뒀으니.”

[음의 형제단]은 [솔 연맹]의 계략을 ‘사보타지’를 통해 무용지물화 시켰고, 투표는 진행되어지려 하였다.

게스트2[레트네브 남작령] : “영향력 3을 사용해서, [솔 연맹]의 모성계를 초토화 시킬 것이오!”

맛난파전[무앗의 불씨] : “아. 투표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급한 업무를 보고 오도록 하겠다.”

[솔 연맹]은 큰 위기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하였고, [레트네브 남작령]과 다른 종족들의 생각을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날개달린인어[솔 연맹] : “[무앗의 불씨]는 초반부터 강력한 전투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내실을 다졌소. 나는 다소 무리하면서까지 메카톨 렉스 성계를 점령하였고 엄청난 이득을 본 것은 인정하오. 하지만, 계속되는 견제와 전쟁으로 인하여 우리 [솔 연맹]은 매우 피폐해졌다는 건 모두 잘 알 것이오.”

Panini[음의 형제단] : “비밀 목표달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건제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오.”

날개달린인어[솔 연맹] : “비밀 목표달성은 어느 정도의 힘이 바탕이 되어야 달성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무앗의 불씨]는 우리 [솔 연맹]보다 낮긴 하지만 사실상 별 차이가 없소.”

맛좋은순대[사르 클랜] : “흠…”

날개달린인어[솔 연맹] : “우리는 전쟁태양조차 개발되지 않은 약소국으로 전락하였소. 반면에, [무앗의 불씨]는 초반부터 개발시켜온 전쟁태양과 뒷받침 해줄 노급 전함을 포함하여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소.”

Panini[음의 형제단] : “확실히 [무앗의 불씨]가 [솔 연맹]의 뒤를 많이 따라온 것은 사실이지. [솔 연맹]은 1:5 구도로 인해 많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고.”

날개달린인어[솔 연맹] : “맞소. 그런 상황에서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우리 [솔 연맹]을 견제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소. [무앗의 불씨]를 지금 견제하지 않는다면, 그대들에게 기회는 더 이상 없을 것이오.”

Panini[음의 형제단] : “그렇다고 한들. 견제를 아주 멈출 수는 없는 노릇.”

날개달린인어[솔 연맹] : “내 고향행성을 대상으로 하도록 하시오. 다른 곳을 권유해봤자, 1개의 보병 연대만 잃을 뿐.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진 못할 것이오. 그렇다고, 메카톨 렉스 성계를 대상으로 하긴 그대들도 껄끄럽지 않겠소.”

맛좋은순대[사르 클랜] : “아무래도 소유권이 계속 인정될테니, 껄끄러운건 사실이지요.”

날개달린인어[솔 연맹] : “내 고향행성을 대상으로 하면, 나는 더 이상 생산도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종족특성도 제대로 살리지 못할 것이오.”

그렇게, [솔 연맹]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 자신의 고향행성을 비무장 지대로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호시탐탐 [솔 연맹]의 모성계 점령을 노리던 [무앗의 불씨]는 자신이 없는 사이 통과된 법안에 무척이나 당혹스러워 했으나, 전투력에 비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던 탓에 수용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솔 연맹]은 더 이상 점령이 불가능하게 된 모성계를 방어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에 따라, 메카톨 렉스의 방어에 모든 힘을 쏟아 부을 수 있게 된 [솔 연맹]은 PDS 우주포 건설과 보병연대 및 노급 전함 생산에 몰두 하였다.

[솔 연맹]은 언제든 집어 삼킬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였던 다른 종족들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초기 [솔 연방]의 최강의 우군이었던 [무앗의 불씨]는 최강의 적군이 되어 그 칼을 [솔 연방]에게 내리쳤다.

[솔 연방]의 모성계의 앞마당을 다시 빼앗은 것이다.

결국 [솔 연방]은 [사르 클랜]에게 손을 내밀었다.

날개달린인어[솔 연방] : “얼마 남지 않은 기함과 노급 전함으로 [무앗의 불씨]를 견제하는데 조력하겠으니, 최소한의 성계만이라도 소유할 수 있도록 아량을 베풀어 주시오.”

맛좋은순대[사르 클랜] : “음… 알겠습니다. [무앗의 불씨]가 아무래도 껄끄러운 건 사실이니, 당신의 앞마당은 대신 내가 소유하겠습니다.”

그렇게, [솔 연방]은 [사르 클랜]을 통해 어차피 빼앗겼던 앞마당을 내어주며 선심을 쓰는 척 하였다.

[솔 연방]은 법안을 통해 지키지도 못할 ‘모성계’를 지켰고, [사르 클랜]을 통해 앞마당을 내주는 대신 [무앗의 불씨]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당연히 [솔 연방]이 무사했던 것은 아니었다.

[솔 연방]의 유일한 우주항만과 대부분의 전투력이 집결되어 있는 메카톨 렉스가 [음의 형제단]에게 빼앗겨 버렸던 것이었다.

[음의 형제단]은 자신들의 기함인 ‘벤 하우즈’를 앞세워 메카톨 렉스를 침공하였고, 자살공격에 특화되어 있는 ‘벤 하우즈’가 격파됨에 따라 메카톨 렉스 우주상공에 있던 [솔 연방]의 모든 전함들이 침몰해버린 것이다.

그 후 [음의 형제단]은 노급 전함과 항공모함, 보병연대 등으로 편제된 함대를 이끌고 메카톨 렉스로 재침공하였고, 이미 대부분의 전함을 잃었던 [솔 연방]은 최후의 항쟁으로 우주포 3발 발사와 전투기 전투력 상승 등의 전략을 구사하였음에도, 번번이 [음의 형제단]의 ‘사보타지’에 의해 무력화 되어버렸고, [솔 연방]이 재생산하였던 소수의 노급 전함은 [음의 형제단]의 공세를 막지 못한 채 모두 격침당하였다.

[음의 형제단]은 우주상공을 접수한 후 폭격을 게시하여 [솔 연방]의 2개의 보병연대를 몰살 시켰고, 강하와 종족 특성을 통해 3개의 보병연대를 회유･몰살 시키면서 메카톨 렉스의 소유권을 확보하였다.

[솔 연방]은 마지막 남은 우주항만마저 파괴됨에 따라 남은 것이라고는 작은 행성 두 곳에 불과하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텅텅 빈 웜홀에 유령선을 파견하는 등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며 다른 종족들의 행동이 모두 끝날 때까지 끈질기게 버텼다.

기회를 엿보던 [솔 연방]은 기회가 보이자마자 모성계가 점령되어도 전혀 타격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전력을 돌렸던 [사르 클랜]의 모성계를 급습을 하였다.

[사르 클랜]의 모성계를 급습함과 동시에 무혈 입성한 [솔 연방]은 결국 남은 것은 행성 4곳 뿐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승점 11점에 도달하여 승자의 자리를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은 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렇게, [솔 연맹]의 9년 전쟁은 막을 내렸다.

잘 쓰지 않는 리뷰를 쓰게 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고 빠져드는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날개달린인어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