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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파전]의 맛난 리뷰 19# 여명의 제국
맛난파전 쪽지보내기   | 조회수 807 | 추천 5 | 작성 IP: 183.109.***.*** | 등록일 2018-07-02 22: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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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제국 (4판)

 (2017년)
Twilight Imperium (Fourth Edition)
평가: 4 명 팬: 7 명 구독: 6 명 위시리스트: 11 명 플레이: 16 회 보유: 41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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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9 여명의 제국

장르 : 전쟁, 협상 게임

플레이 인원 : 3 - 6명

설명 시간 : 60분

플레이 시간 : 240 - 480분

난이도 : 상

 



오늘 리뷰할 보드게임은 '여명의 제국'입니다.

 

여명의 제국은 FFG의 간판작 보드게임입니다.

원래 가이아가 예정 아니었냐고요? 같은 우주잖아요.

 

FFG의 대표작이라고 소개드린 만큼, 이 게임은 2017년 기준으로 4판이 나올 만큼 인기가 있습니다.

미국식 전략게임의 대표라고 해도 될 만큼 인기도 많고 관련 서브컬쳐도 미국 내에서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플레이 시간의 압박은 엄청나네요.

그럼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게임 '여명의 제국'의 배경 이야기

 

여명의 제국은 광활한 우주를 주 무대로 하는 SF테마 게임입니다.

 

*SF란?

Science Fiction의 준말로 직역하면 '과학 소설'입니다. 현재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스타트렉, 스타워즈 등이 있습니다.

 



과거 '라작스'라는 외계 문명은 고도로 발달된 과학을 바탕으로 은하계를 지배했습니다.

적대하는 종족은 강력한 군사력을 동원해서 멸망시키고,

라작스 제국에게 종속되기를 원하는 종족에게는 뛰어난 과학 기술을 베풀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은하 의회)

또한 종속된 외계 문명 중에서도 특히 두각을 보이던 종족 몇을 선출하여 은하계 의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라직스 제국의 수도인 '메카톨 렉스'는 은하계의 중심이었고,

라직스 제국은 명실공히 은하계를 지배하는 우주 최대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해가 떠오르면 서서히 저물어가듯,

영원할 것만 같았던 라작스 제국의 통치도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은하계 의회에 참여했던 외계 문명들은 '위대한 주요종족'이라고 불리며 각자 세력을 키웠습니다.

이때 라작스 제국의 무역 봉쇄에 반발한 주요종족 몇이 은하계 의회를 탈퇴하고는 반기를 들면서,

 

영원할 것 같았던 평화는 무너졌습니다.

 

지구를 모행성으로 세력을 확장한 지구연방(SOL)은 졸나, 하칸 토후국과 연합하여 기습적으로 라작스 제국의 중심지인 메카톨 렉스를 기습 공격합니다.



(워해머 40,000의 익스터미나누스)

은하제국의 상징이자 중심부였던 메카톨 렉스.

찬란한 문명의 발산지였던 곳에 폭격이 마구 쏟아지고,

라작스 제국의 황제를 비롯한 수많은 라작스 인들이 사망합니다.

 

그리고 메카톨 렉스 행성은 풀 한 포기도 자랄 수 없는 황폐한 땅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라작스 제국의 군사력은 막강했지만,

머리를 잃은 제국의 병사들은 우왕좌왕 하다가 각지에서 반기를 들고 일어난 외계 연합에게 모두 패배합니다.

 

2만 년 동안 우주를 지배했던 강대한 제국은 무너졌습니다.

'황혼의 시대'라 불리게 된 범 우주적 반란은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각 외계 종족들은 '라작스 제국'을 대신해서 은하계를 지배하기 위한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냅니다.

 

이제부터 각 플레이어는 은하계의 패권을 다투는 여러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자신의 종족을 은하계의 지배자로 만들기 위한 전쟁을 시작할 것입니다.

 

'여명의 제국', 저물어버린 제국을 대신하여 새로이 은하계를 지배하게 될 종족은 누가 될 것인가.

그건 플레이어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2. 게임 시스템

 



여명의 제국에는 총 17개의 종족이 등장합니다.

각 종족의 보드판에는 시작 병력 / 보유 기술 / 특수능력이 기입되어 있으며,

종족 전용 기술 업그레이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각 라운드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전략 단계

 -> 의장 부터 순서대로 전략 타일을 선택합니다. 전략 타일은 숫자에 따라 턴 오더가 결정되며, 해당 액션을 원하는 타이밍에 행동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행동 단계

 -> 지휘 토큰을 사용하여 병력을 생산, 이동 및 전쟁을 수행합니다. 패스할 경우 이번 라운드 동안에는 더 이상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3. 재정비 단계

 -> 사용했던 행성 카드(자원/영향력)를 활성화 상태로 되돌립니다. 또한 맵에 깔린 지휘 토큰을 제거하고, 자신의 지휘 시트에 지휘 토큰 2개를 올려놓습니다.

 -> 승점 카드 중 달성한 것에 통제 토큰을 올려놓고 점수를 획득합니다.(한 개만 가능합니다)

 

4. 정책 단계

 -> 행동 카드를 한 장씩 받습니다.

*이하 액션은 정책 단계 때 법안 카드 상정은 '메카톨 렉스' 행성이 누군가의 소유로 된 뒤에 활성화됩니다.

 -> 의장은 법안 카드를 상정, 내용을 읽어준 뒤에 법안 가결 / 부결에 대해 투표를 붙입니다. 이때 투표권은 각 플레이어가 소모하는 영향력 수치만큼입니다.

 -> 승점 카드를 공개합니다.



게임 내 행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주 맵에 지휘 토큰을 올려놓는 택틱을 사용하는 액션,

그리고 [전략 타일] 사용 시 스태틱 공간에 있는 지휘 토큰을 사용하는 스태틱 액션.

 

우주 공간에 지휘 토큰을 배치하는 택틱 액션은,

병력 이동과 생산, 그리고 행성을 침략하거나 점령하는 [우주 공간]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액션이 포함됩니다.

 

스태틱 액션은 상대방이 사용한 [전략 타일]의 수동적인 효과를 사용하고자 할 때 소모하는 것으로,

건설 / 무역 / 기술 업그레이드 등 종족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액션에 참여할 때 필요합니다.

 

전략 타일은 총 8개로



1. 리더쉽(지휘 토큰을 3개 얻는다)

 

2. 외교(지정한 지역에 모든 플레이어가 지휘토큰을 놓는다. 즉, 해당 성계는 침략 불가능)

 

3. 의장(의장으로 선출되고 행동 액션 카드 2장을 획득한다)

 

4. 건설(우주항만 혹은 PDS 하나 설치)

 

5. 무역(지정한 플레이어의 무역품을 가득 채워준다)

 

6. 전쟁(지목한 성계에서 자신의 지휘 토큰을 제거한다. 즉 재침략 가능)

 

7. 기술(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

 

8. 임페리얼(메카톨 렉스를 점령하고 있을 경우 1점 획득 / 승점 카드 하나를 즉시 달성, 점수를 주는 비밀 카드 한장 획득)

 

모든 플레이어들은 원하는 전략 타일을 하나씩 집어가고 원하는 타이밍에 행동으로 그 전략 타일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3. 플레이 후기

 

플레이 인원 : 총 6명 - 맛난파전 / Panini / 날개달린인어 / 맛좋은순대 / 게스트 1 / 게스트 2

플레이 시간 : 약 8시간

 

맛난파전 - 무앗의 불씨

종족 능력 : 전쟁태양 1기 보유, 액션 토큰 1개를 사용해서 전쟁태양에 전투기 2기 배치



 

무앗의 불씨는 '여명의 제국'의 최종 병기인 [전쟁태양]을 처음부터 1기 보유하고 시작하는 종족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데스스타)

전쟁태양은 최종병기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은 강력한 화력, 그리고 수송 칸도 가지고 있어서 병력 수송과 공격을 모두 할 수 있는 전천후 함선입니다.

그렇다고 행성을 파괴하지는 못합니다.

대신 초반 병력을 적게 가지고 시작하며

보유하고 있는 전쟁태양은 [프로토타입 전쟁태양]으로, 원본보다 이동이 1 낮습니다.

제가 무앗의 불꽃을 고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전쟁태양!



결코 다시 전쟁!!

처음 해보는데 일단 세보여서... ㅎㅎ

 

Panini - 음의 형제단

종족 능력 : 영향력 2를 소모해서 적 지상군 1마리를 아군으로 바꾸기, 전투 라운드 종료 시 순양함 or 구축함 1개를 파괴하고 상대 전함에 1피해

 



음의 형제단은 '자폭'테마의 종족입니다.

자신의 전투함 하나를 파괴하고 상대의 전투함을 파괴할 수 있고,

기함인 '밴 하우즈'의 능력은 전투에서 파괴되었을 때 해당 성계의 모든 함선을 날려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밴 하우즈'는 애초에 명중률을 9로 잡아서,

상대 전함을 부수기보다는 오로지 '자폭'으로 상대 병력을 날려버리는 것을 전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음의 형제단이 왜 형제단인가 하니....

유전자 복제로 태어나는 종족인데,

여자가 없다고 합니다.

 



으아니! 내가... 내가!!!

 

날개달린인어 - 지구연합(SOL)

종족 능력 : 액션 토큰 1개를 사용해서 보병 2기 배치, 재정비 단계 때 액션 토큰 1개 추가 획득

 



지구연합은 지구를 중심으로 생긴 인간 연합입니다.

'라작스 제국'을 몰락시킨 장본인이죠.

지구연합은 기본적으로 항법 기술을 가지고 있고, 전투기와 보병을 수송해주는 우주모함을 종족 전용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상에 주둔하는 보병은 타 종족의 보병보다 공격력이 2배 강력합니다.

지구연합은 우주모함에 전투기와 보병을 수납하여 적극적으로 물량을 소모시키고,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강력한 종족입니다.

또한 기함인 제네시스는 매 라운드 시작에 주둔하고 있는 성계의 행성에 보병을 무료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왠지 인간이라 주인공 느낌이 나는데 배경상으로 착한 종족은 아니군요.

 

맛좋은순대 - 사르 클랜

종족 능력 : 상대 행성을 정복하면 무역품 1개 획득, 고향성계가 없어도 점수 획득 가능

 



사르 클랜은 황폐화된 본성을 떠나 우주를 유랑하는 유랑민 테마의 종족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 특이한 특성이 있는데,

 

병력을 생산하게 해주는 우주항만도 함선으로 취급해서 같이 이동할 수 있다든지,

상대의 행성을 점령하면 무역품을 얻을 수 있다든지,

고향 성계를 상대에게 점령당해도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등 유랑민에 어울리는 전용 룰이 존재합니다.

(다른 종족들은 고향 성계를 점령당할 경우,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본성 수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고유기술이 우주항만을 이동시켰을 때 바로 병력 1기를 생산할 수 있어서,

지속적인 소모전이 벌어졌을 때 수월하게 병력을 충원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 1 - 레트네브 남작령

종족 능력 : 무역품 2개를 사용해서 전투 주사위 원하는 만큼 재굴림, 함선 보유량 + 2

 



레트네브 남작령은 전투에 특화된 종족입니다.

기함인 두번째 방주는 매 라운드마다 자동 수리가 되어 피해를 무효화할 수 있고,

전용 기술 중에는 1번 피해 버팀을 2번까지 버티게 해준다, 가 있어서 안정적인 탱킹이 가능합니다.

턴당 피해 2를 무효화하고, 자동으로 수리까지 되는 기함...

국지전에서는 거의 쓰러질 일이 없는 무적의 기함입니다.

피해 버팀을 늘려주는 것은 다른 함선에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함선을 한 대라도 더 보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기술입니다.

그 외에도 무역품 2개를 소모해서 원하는 만큼 주사위를 재굴림하게 해주는 기본 능력 등,

초반부터 후반까지 매우 강력한 전투 종족입니다.

 

게스트 2 - 멘탁 연합정부

종족 능력 : 전투 시작 전에 순양함 or 구축함 최대 2기까지 선제공격, 이웃이 무역 후 무역품이 3개가 넘어가면 무역품 or 원자재 1개 획득

 



멘탁 은 범죄자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세운 연합체입니다.

그래서인지 종족의 테마는 우주 해적을 떠올립니다.

이웃한 종족이 무역을 하면 무역품 중 일부를 약탈해온다거나,

전투를 벌이면 기습적으로 선제공격을 가하는 것이 종족의 특수능력입니다.

 

또한 기함인 '4번째 달'은 전투 참여 시 상대의 피해 견딤(피해를 1 버티게 해준다)을 무시하는 강력한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온갖 전투를 겪은 우주전의 달인이라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또한 어설프게 무역을 했다가는 멘탁의 배를 불려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웃한 종족들은 자연스럽게 무역을 꺼리게 되어 간접적인 견제 효과도 있습니다.

 

[초기 상황]

 



각 종족은 고향 성계에서 천천히 세력을 확장해나갑니다.

단, 맛난파전의 '무앗의 불씨'는 초반 소유 병력이 적어서 여러 성계에 병력을 배치하지 못하고 수송 병력을 생산하느라 초반 세력 확장이 조금 더뎠습니다.

 



포퐁간지 전쟁태양의 위엄!!!

 

또한 멘탁 연합정부의 능력이 빛(?)이 나기도 했는데요.

무역을 잡아서 자신의 양쪽에 있는 '레트네브 남작령'과 '음의 형제단'에게 무역품을 채워준 다음,

양 이웃이 무역으로 이득을 거둘 때 종족 능력으로 무역품 1개씩을 가져오는 센스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점령한 행성이 많을수록, 행성의 생산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력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고 기술을 올리기 위해서는 여러 행성을 지배하에 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2라운드 때부터는 서로가 서서히 비어있는 성계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치열한 눈칫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포문을 연 것은 맛좋은순대님의 [사르 클랜]이었습니다.

사르 클랜은 상대의 행성을 정복할 때마다 무역품을 1씩 얻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Panini님의 [음의 형제단] 세력 중 방어가 약한 곳을 돌파하고는

무역품까지 얻어서 파괴된 전투기를 빠르게 복구했습니다.

 

맛난파전이 이끄는 [무앗의 불씨]는 날개달린인어의 [솔 연합]과 대치하며,

서로의 영역 사이에 있는 성계의 소유권을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야. 전쟁태양 가지고 본진 들어간다?!!! 안 내놔??

 

뭐 이런 논쟁이요.

날개달린인어님은 평화롭게 그 성계를 양보하는 듯 하더니...만

 



돌연 전함의 방향을 돌려서 [메카톨 렉스]에 병력을 강하시켰습니다.

 

솔 연방의 갑작스러운 기행에 다른 종족 수장들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들었습니다.

메카톨 렉스는 과거 은하계를 지배했던 '라작스 제국'의 수도이며,

현재에도 은하 대제국을 상징하는 곳이었습니다.

 

메카톨 렉스를 지배하는 것은 과거 '라작스 제국'의 정통 후계자를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솔 연방이 메카톨 렉스에 무혈입성하는 와중에도,



각 종족들은 주인이 없는 성계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유일하게 [사르 클랜]이 메카톨 렉스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공격하여 중간지대를 끊었지만,

이미 [솔 연방]은 PDS와 우주항만을 건설하여 병력 보충 및 수비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솔 연방]은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위협인 '전쟁태양'의 소유주인 [무앗의 불씨]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법안 제정에서 무앗의 불씨 편을 들어주고,

서로 불가침을 하는 대신 어음을 받아서 그 중립성을 확실히 하자고요.

[무앗의 불씨]는 2번째 전쟁태양의 생산을 앞둔 상황에서 국력 소모를 피하고자 [솔 연방]의 거래에 응합니다.

 



[솔 연방]의 영역 일부를 받아낸 [무앗의 불씨]는 제2 전쟁태양 건조, 그리고 프로토 전쟁태양의 성능을 향상시켜 세력 확장을 도모합니다.



기동력이 대폭 향상된 전쟁태양으로 레트네브 남작령의 성계에 기습 침략.

압도적인 화력으로 남작령 세력의 기함을 파괴하고는 해당 성계를 빠르게 점령했습니다.

 

[중반 상황]



 



[솔 연방]은 메카톨 렉스를 점령하고 매턴 점수를 획득합니다.

대신 중앙 방어에 치중하다보니 세력 확장이 원활하지 않아서 세력 자체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타 플레이어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점수를 올려가는 [솔 연방]의 행보에, 슬슬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무앗의 불씨]는 [솔 연방]의 독주를 견제하고자 불가침 조약을 파기하고 솔 연방의 주요 수입원에 직접 타격을 가합니다.

미리 받은 어음으로 공격을 한번 회피했지만, 다음 라운드에 다시 공격을 가하면서 솔 연방의 생산력에 큰 피해가 발생합니다.

 



때를 맞춰 [음의 형제단]의 기함인 밴 하우즈가 등장했습니다.

파괴되는 순간 성계의 모든 함선을 파괴해버리는 흉악한 자폭기체!

하지만 [솔 연방]은 다행스럽게도 밴 하우즈를 파괴하지 못해서,

전함들을 소행성지대로 후퇴시킵니다.

 



자폭을 목적으로 했던 밴 하우즈는 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무앗의 불씨]를 견제하기 위해 아래 성계로 하강합니다.

 

게스트 1의 [레트네브 남작령]과 게스트 2의 [멘탁 연합정부]는 이때까지 거의 승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둘은 무조건 동맹을 맺고, 전략적으로 의장 액션과 임페리얼 액션을 집어서 [솔 연방]이 더 이상 메카톨 렉스 점수를 얻지 못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식사타임.

여기는 면 포장을 개별로 해주더라고요. 오오 신기방기!

짜장면과 짬뽕, 볶음밥, 그리고 탕수육으로 다시 에너지 충전하고 후반전을 돌입했습니다.

 



 

[후반부 상황]

 

[무앗의 불씨]는 2기의 전쟁태양으로 세력을 빠르게 확장, 전 성계의 1/3을 지배하며 생산력을 확보했습니다.

[솔 연방]은 메카톨 렉스의 수비에 전념하느라 빼앗긴 성계를 되찾을 엄두를 내지 못했고,

 



[레트네브 남작령]은 최전선에 배치된 '전쟁태양'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습니다.

 

게스트 2님의 [멘탁 연합정부]는 조용히 군사력을 증강시켰으며,



[음의 형제단]과 [사르 클랜]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국지전을 벌였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잠시 일이 생겨서 게임을 중단하고 10분 가량 자리를 비웠는데,

이때 게임의 향방을 결정하게 된 역사적인 사건인 '토이렛 협약'이 이루어집니다.

그 일이 뭔지는 다 아시겠죠? ^^;;

 

[솔 연방]은 현 우주의 세력도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큰 위협은 [무앗의 불씨]임을 어필했습니다.

초반에 메카톨 렉스를 점령하고 지키느라 무리한 자신은 점수를 더 내기 어렵지만,

 

전쟁태양 2기로 많은 수입을 거둔 [무앗의 불씨]는 점수도 빠르게 쫓아왔고

이대로 자신을 견제하다가는 무앗의 불씨가 승리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한 행성'의 지상군 및 생산력을 모두 사용불가로 만드는 법안을 자신의 행성으로 쏘게끔 설득하여,

승리보다는 살아남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인상을 타 플레이어들에게 확실하게 인지시켰습니다.

이 법안 설득은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카드 한글화를 위해 커팅 하다 보니, 저 법안은 '문화행성'에만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이 부분은 에러플이지만, 그래도 인어님의 외교력이 빛나는 포인트입니다)



참고로 저는 저 톡으로 설명을 듣기 전까지, 협약이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ㄷㄷ

 

토이렛 협약이 극적으로 성립된 직후,

[음의 형제단]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후방으로 빼두었던 [밴 하우즈]를 [무앗의 불씨]의 최대 전력인 '전쟁태양'에 들이받은 것입니다.

파전이 그렇게 자랑하고 협박질로 사용했던 전쟁태양은 자비없이 밴 하우즈를 격파,

전투기 편대와 전쟁태양이 몰살당합니다.

지못미.


토이렛 협약에 따라 [사르 클랜]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해서 '전쟁태양'을 소유한 사르 클랜은 거침없이 [무앗의 불씨]의 성계에 침략했습니다.

원래는 [솔 연방]에게서 빼앗은 성계이지만요.

[무앗의 불씨]는 재차 병력을 생산하여 병력을 복구했지만,

양 플레이어의 협공에 잠시 세력을 축소시키고 재정비를 합니다.

...는 훼이크고

 

점수 달성을 위해 [레트네브 남작령]의 고향 성계를 기습 공격합니다.

[레트네브 남작령]의 고향 성계는 '전쟁태양'이 지키고 있었지만,

 

업그레이드로 어썰트 캐논 포를 개발한 [무앗의 불씨] 함대는 선제공격으로 전쟁태양 1기를 파괴해버리면서 병력을 강하,

고향 성계를 정복해버립니다.

 



이에 [레트네브 남작령]은 고향 성계를 되찾기 위해 기함과 대병력을 이끌고 [무앗의 불씨]와 일대 결전을 벌입니다.

'전쟁태양'은 3번 공격, 3이상 주사위 값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레트네브 남작령]은 '1번 피해버팀을 2번으로 해준다' 업그레이드와 '매 라운드마다 회복한다' 라는 능력을 지닌 기함을 앞세워서 포격을 모두 방어해냅니다.

맙소사....



주사위를 몇 번을 굴렸는데도 파괴되지 않는 [레트네브 남작령]의 함대.

결국 [무앗의 불씨]의 침략군은 괴멸당했습니다.

 



하지만 [레트네브 남작령]에서는 강하할 병력이 없어서 행성의 주도권을 다시 찾아오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건 계획대로

 

한편 이제까지 조용히 있던 [멘탁 연합정부]에서 칼을 들고 일어섰습니다.



목표는 기함 '밴 하우즈'를 앞세워서 신경을 계속 건드렸던 [음의 형제단].

음의 형제단에게 뻬앗겼던 성계를 되찾으면서 우주 패권주의를 다시 제창했습니다.

 



[음의 형제단] 역시 점수를 얻기 위해 총부리를 다시 [솔 연방]으로 돌렸습니다.

목표는 메카톨 렉스.

수많은 전함들이 메카톨 렉스 성계로 진입하였고, 솔 연방의 전함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했습니다.

메카톨 렉스 행성에는 많은 보병들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우주 폭격과 [음의 형제단]의 특수능력으로 보병을 전향시켜서 병력 차이를 역전,

행동 카드와 주사위 운의 조합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메카톨 렉스 행성 점령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본대 전멸, 그리고 고향 성계의 초토화로 생산시설 제반을 모두 잃어버린 [솔 연방].

엘리는 그야말로 목전이었습니다.

인어님은 엘리만 하지 말아달라며 외교전을 펼쳤고, 치열했던 9라운드가 그렇게 끝나는가

...했더니

 



돌연 마지막 액션 토큰으로 [사르 클랜]의 고향 성계를 점령하면서 승점 11점을 달성했습니다!

맙소사 맙소사.....!!!!!

 

종료 시점

1등 날개달린인어(솔 연방) - 11점

2등 맛난파전(무앗의 불씨) - 9점

3등 Panini(음의 형제단) - 6점

4등 맛좋은순대(사르 클랜) - 5점

5등 게스트 2(레트네브 남작령) - 3점

6등 게스트 1(멘탁 연합정부) - 2점

 

이번 게임은 인어님의 외교력이 빛이 났습니다.

초반에 가장 강한 군사력을 지닌 저와 손을 잡아서 옆구리를 든든하게 하고,

중후반부에는 세력 약화를 구실 삼아 저를 견제하는 한편,

법안으로 고향 성계를 날려버리면서(손해를 본다고 계속 어필) 점수 낼 구석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고향 성계는 빼앗기면 점수를 얻을 수 없어서, 제가 인어님의 본성을 점령하는 순간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 라운드에 당연히 고향 성계를 빼앗으려고 했었거든요.

도대체 화장실 가 있는 동안 얼마나 약을 판 거야

[솔 연방]의 고향 성계를 점령한 뒤에 버티기만 했어도 [무앗의 불씨]의 승리가 확실한 시점이었는데,

외교력으로 그 위기를 극복해낸 인어님의 슈퍼플레이가 빛을 발한 한판이었습니다.

 

4. 아쉬운 점

 

플레이 시간이 굉장히 깁니다.

할 때에는 시간 가는줄을 몰랐는데, 막상 끝나니깐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놀랐네요.

작정하고 시간을 쭉 비워놓고 해야 하는게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하다보니 기진맥진해지는 것도 있네요.

 

또한 테마에 너무 충실하다보니 무거운 테마에 거부감이 있는 분이라면 쉽사리 손을 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 총평

 

우주의 패권을 둔 거대한 대서사시.

훌륭한 테마에 전쟁, 그리고 외교가 적절하게 가미된 SF 워게임의 정수.

 

여명의 제국, 솔직히 말해서 이 게임을 돌리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모임에 새로 참여하신 '맛좋은순대'님이 룰마스터를 해주시면서 리뷰 글도 작성할 수 있게 되었네요.

 

게임의 룰은 이해하고 나면 명쾌하지만, 처음 들을 때에는 멘탈을 공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수한 전문 용어, 그리고 액션 타이밍 등등.

 

테마와 접목된 룰이 상당히 있다보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섭취하면서 설명을 겨우 들었습니다.

하지만 인게임을 들어가서 1라운드를 진행해보니 금세 룰이 이해가 가고,

 

SF테마의 전쟁과 외교라는 테마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길어서 날을 잡고 해야 한다는 것이 최대의 단점이지만,

하고 나면 머리가 쥐날 듯 아파도 너무 재밌어서 다음 판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리뷰 글도 '다음 판을 빨리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작성했으니까요.

 

전략, 영향력, 외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사실 이 게임은 멤버 모으는 게 가장 큰 일이죠.

 

룰 설명으로 고생하신 맛좋은순대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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