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18. 6. 둘째주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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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6 22:08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takong.blog.me/221300325922

2018. 6. 13. (수)

지방 선거일입니다.
투표는 오전에 하고 오후부터는 게임!!

Mechs vs. Minions <<평점:8.33>>
3인플: 옥동자, 발바닥, 최경도

<일반>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일명 '롤')의 제작사인 라이엇 게임즈에서
미국 작가들 다수의 협업을 통해 이를 보드게임화한 작품인
'메크 vs 미니언'입니다
작년 말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에서는 700개 한정의 한글판 출시를 알렸고
십만 원이 넘어가는 게임임에도 빠른 시간 안에 품절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튜토리얼 정도만 해보았다가 6개월 만에 정식 시나리오를 해보네요
<규칙>
메크 대 미니언은 프로그래밍 협력 게임입니다.
프로그래밍 게임은 미리 행동 카드를 선택해 두는 프로그래밍 단계를 거쳐
이후 한꺼번에 행동을 수행하는 형식인데요
쇼군, 던전 로드, 콜트 익스프레스 등 다수의 게임에서 이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동 카드들이 깔리게 되면 선부터 돌아가면서 1장씩 가져갑니다.
행동은 이동, 회전, 공격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받은 카드들을 자신의 개인판에 적절하게 배치를 해 둡니다.
기존에 놓은 개인판의 행동 카드들도 버려지지 않고 계속 쌓이게 되므로
배치를 자칫 잘못하면 내 메크가 내 뜻과는 달리 움직일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배치를 끝내면 개인판에 배치한 순서대로 행동을 수행합니다
게임판에 깔린 미니언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야 미션 수행이 수월해집니다
요들들의 행동이 끝나면 미니언들이 움직이고, 인접한 지역에 공격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진행하여 시나리오별로 정해진 미션을 완수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소감>
롤을 해 본 게이머라면 더 몰입해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컴포는 정말 화려합니다.
채색된 피규어 뿐만 아니라 모래시계나 주사위 등도 고퀄리티입니다
게임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달리 긱순위 20위대까지 올라간 것이 아니겠죠
조금 싱겁게 끝나버려서 아쉬웠을 뿐,
프로그래밍하는 작업은 언제나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 같습니다.

Dungeon Fighter <<평점: 8.2>>
5인플: 옥동자, 발바닥, 최경도, 클라라, 아그리꼴라

<일반>
포션 폭발, 스팀 파크 등을 만든 이탈리아 작가진의 2011년도작인 '던전 파이터'입니다.
출시되었을 당시부터 괴랄스러운 게임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해보기는 처음이네요
영웅이라고 칭하는 녀석들이 너무 많아서 왕이 이들을 죄다 잡아서 던전에 밀어넣었다는 테마라는데
테마도 상당히 웃겼습니다.
<규칙>
주사위로 진행하는 덱스터리티 협력 게임입니다.
최종 보스에 이르기까지 방을 이동하면서 각 방마다 몬스터를 만나게 됩니다
몬스터를 퇴치하려면 주사위를 굴려서 과녁 안으로 집어넣어야 하는데요
탁자에 한 번 튀겼다가 과녁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규칙도 있어서
처음에는 성공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과녁에 들어가면 해당 위치만큼 공격을 하게 되고,
과녁에 들어가지도 못하면 오히려 역습을 당해서 체력을 잃습니다.
그리고 주사위는 총 3개가 있는데 플레이어들이 번갈아 가며 1개씩 던져
3개를 모두 쓸 때까지 잡지를 못해도 추가 데미지를 입습니다

이 게임의 재미는 몬스터 또는 아이템을 사용할 때 적용되는 특수 규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사위를 그냥 던지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튀긴다거나 헤딩을 해야 되는 것도 있고
눈을 감고 던진다거나 뒤돌아서 던져 넣어야 하는 등 기상천외한 규칙들이 등장합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이런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며 파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죠
<소감>
정말 하면서도 무슨 이런 게임이 다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자주 돌릴 게임은 아닌 것 같은데 가끔씩 꺼내서 돌리면
웃고 떠들면서 할 수 있을 만한 게임인 것 같아요
발바닥님은 크게 만족하시면서 평점 만점을 주실 정도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Top Prosecutor <<평점: 8.74>>
5인플: 옥동자, 발바닥, 최경도, 클라라, 아그리꼴라

<일반>
탑 프로시큐터, 즉 '최고 검사'라는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이 검사가 되어서 누가 최고의 검사인지 가린다는 테마입니다
저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제목만 보고 구매했습니다 ㅎㅎㅎ
<규칙>
게임 전에 증인을 1명 뽑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검사가 됩니다
증인은 펼쳐진 범인과 피해자 카드, 의문점 카드들을 보고
대략적인 범죄 이야기를 구상해서 각 의문점 카드(A,B,C)마다 답을 생각해 둡니다
의문점 카드마다 선택지 5개가 있기 때문에 A4, B2, C3..식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제 검사들은 자신 차례가 되면 손에 있는 신문(訊問)카드를 이용해서 증인 신문을 할 수 있습니다.
신문 카드로 증인에게 질문을 하면 증인은 카드에 마커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답합니다
질문과 답변 내용은 모두에게 공개되므로,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따로 카드를 소모해서 '비밀 문서'(密件)들을 획득한 다음
증인신문시 비밀문서로 질문 부분만 가리고 질문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서 나름대로 정답을 추리해 낸 다음
최대한 많은 정답을 맞춰 내는 검사가 승리하며,
증인은 검사들이 맞춘 총 정답 개수가 일정 개수 이상이면 함께 승리합니다
<소감>
상당히 신선한 방식의 게임이었습니다
증인이 그때그때 창작하여 스토리텔링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추리해 나가는 과정도 소거법이 아니라 귀납적 추리라는 점도 특이합니다
게임 시간도 길지 않아서 부담없이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tockpile <<평점: 7.8>>
5인플: 옥동자, 발바닥, 최경도, 클라라, 아그리꼴라

<일반>
거의 3년만에 다시 해 보는 주식 게임 '스톡파일'입니다
어렵지 않은 규칙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소감>
이번에도 재밌게 플레이하긴 했는데 투자자 카드 능력이 밸런스가 맞지는 않네요
이 부분은 경매 규칙으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한다면 확장도 같이 껴서 해보고 싶네요

Can't Stop Express <<평점: 7.3>>
5인플: 옥동자, 발바닥, 최경도, 클라라, 아그리꼴라

<일반>
시드 색슨의 '캔트스탑 익스프레스'라는 게임입니다
시드 색슨은 이미 작고한지 16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2017년에 신작이 나왔나요?
사실 이 게임은 1969년에 게임북에 소개했던 '솔리테어 다이스'를 보드게임화 한 것으로
1989년에 'Extra!'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적도 있습니다
캔트스탑과 비슷한 규칙이라서 이와 같은 이름을 붙여 낸 것 같네요
<규칙>
아무나 주사위 5개를 굴립니다.
그러면 마치 캔스탑에서 주사위 2개씩 쌍을 만드는 것처럼
마음 속으로 두쌍을 만들어서 기록지에 표기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주사위가 나왔다면 (2+6)과 (3+4)를 묶어서 7과 8에 체크가 가능하겠네요
그러면 주사위가 1개 남게 되는데(위의 예에 의하면 1)
그것은 기록지의 '5번째' 주사위란에 따로 표기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반복 진행해서, 5번째 주사위란이 끝까지 채워진 사람은 게임이 종료됩니다
그 후 기록지에 체크된 것에 따라서 점수를 계산합니다
네 번 체크된 것까지는 무조건 -200점이고,
다섯번 체크되면 0점, 여섯번 체크부터는 체크마다 점수를 받게 됩니다
<소감>
이론적으로 몇 십명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시드 색슨의 작품은 대체로 평타 이상인 것 같습니다
큐윅스를 하는 느낌도 들고 캔트스탑을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재밌게 했네요

Dungeon Busters <<평점: 8.24>>
5인플: 옥동자, 발바닥, 최경도, 클라라, 아그리꼴라

<일반>
1년 여 만에 와글와글 던전을 꺼내었습니다
5인플로 간단히 빠르게 돌리기에 아주 적당하죠
<소감>
아꼴님이 꿀잼이라고 극찬하셨네요
할 때마다 상황 자체가 정말 웃깁니다

Sagrada <<평점: 8>>
4인플: 옥동자, 발바닥, 클라라, 아그리꼴라

<일반>
캐나다 작가들의 2017년 작품인 '사그라다'입니다
사그라다는 스페인어로 성스럽다는 뜻입니다
국내 퍼블리셔인 만두게임즈에서 한글판을 출시해서 한때 이슈가 되었죠
<규칙>
주사위를 여러 개를 굴린 후 자기 차례가 되면 주사위 1개씩을 가져가서
자신의 개인판에 올려놓는 것이 전부라고 보면 될 정도로 규칙이 간단합니다.
이 때 개인판에 표시된 색깔이나 눈금에 맞춰야 하고,
인접한 주사위는 같은 색깔이나 눈금이면 안된다는 배치규칙만 지키면 됩니다.

게임이 끝나면 미리 받았던 개인 목표 카드와 공동 목표 카드 3장에 따라서
점수 계산을 하게 됩니다
<소감>
개인판에 알록달록하게 채워진 주사위들은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케 합니다
왠지 최근에 했던 아줄이 떠올랐는데,
그만큼의 전략적인 사고를 요하지 않고 훨씬 가벼운 규칙이라서
가족 게임으로도 즐기기 괜찮을 듯 합니다
아줄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Tichu <<평점:9.75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발바닥, 클라라, 아그리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