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리뷰 모임후기 간단후기 후기등록
#212 - 요기 리뷰 : "보드게임으로 하는 죠죠서기(...)"
너굴너굴 쪽지보내기   | 조회수 758 | 추천 1 | 작성 IP: 208.70.***.*** | 등록일 2018-06-08 05:15:25
내용 댓글 7
전체순위 2934   6.655 점 / 10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요기

 (2017년)
Yogi
평가: 12 명 팬: 3 명 구독: 2 명 위시리스트: 2 명 플레이: 33 회 보유: 36 명
선택게임 펼쳐보기



 

 

발매년도 : 2017년

게임 타입 : 신체쓰기

플레이 타임 : 15-20분

플레이 인원 : 3-12인


=====


시작하며

 

=====
 
In A Bind 라는 이름으로 출시 되었던 신체쓰기 게임이 요기(Yogi – 요가하는 사람)으로 돌아왔습니다. 게임 설명 후 곧바로 감상으로 들어가죠!


 

 

=====


규칙

 

=====
 


 

역대급으로 짧은 규칙 설명 나갑니다.

 

1.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카드를 한장 뽑아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2. 자신의 앞에 놓은 카드의 지시를 항상 따릅니다 (예: 손을 어깨 보다 높게 유지한다, 카드를 턱에 끼우고 있는다, 엄지손가락이 항상 아래를 향하게 한다)
3. 게임 도중 자신의 앞에 놓은 카드 중 한장이라도 지시를 어긴다면 게임에서 바로 탈락합니다.
4. 마지막까지 버틴 사람이 승리합니다.


카드를 뽑아 상대방에게 주는 등 변형 규칙이 있지만 게임의 기본 골자는 변하지 않습니다.

 

 

 

=====


감상

 

=====

 

전 이런 류의 게임을 이미 많이 접해봤습니다. 트위스터와 댄싱에그인데요. 특히 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트위스터를 즐기며 열심히 버티는 아이를 다리로 지긋-히 누르며 "캬캬캭-" 웃거나, "이래도 안쓰러져?" 하며 팔로 툭툭 밀거나, 얼굴에 후-! 후-! 입김을 부는 등 괴롭히며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분노한 아이들이 제 옆구리를 발로 퍽퍽 찌르며 "왜 안쓰러지냐고!" 하고 외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음~ 착한 선생님과 악동들의 재미난 추억이네요.

 

자 그럼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1.  간소화 된 댄싱에그 + 트위스터

 


 


 

게이머의 신체를 이리저리 비틀게 만드는 게임은 희귀한 편이지만 요기가 처음인 것은 아닙니다. 장난감 달걀을 신체 이곳저곳에 끼워야 하는 2003년작 댄싱에그. 온 신체를 모두 이용하는 1966년작 트위스터. 이미 조상님급 게임들이 존재하며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죠. 요기는 그 계보를 잇는 계승자로써 ‘게이머의 신체를 비틀어 웃음을 자아낸다’는 목표를 충실히 지키고 있습니다.

 

요기가 조상님들과 다른 점은 부피가 극단적으로 작으며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댄싱에그는 게임 중 다양한 행동을 요구합니다. 달걀을 무릎 사이에 끼우거나 테이블을 한바퀴 돌게 하기도 하죠. 앉아서 할 수 있긴 넓은 공간에서 일어선 채 즐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트위스터는 아예 바닥에 깔아놓고 전신을 이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공간과 민망함(…)을 요구하죠.

 

요기는 기본에 충실하되 부피가 작은 카드를 활용함으로써 장소에 대한 제약을 없앴습니다. 물론 게임 특유의 민망함은 그대로 유지한 채 말예요. 말이 나온 김에 게임이 주는 병맛 재미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2. 폭발하는 병맛

 


 

요기는 의도한 대로 병맛으로 점철된 게임입니다. 팔을 들거나 입을 오므리는 등 간단한 행동이 모여 점점 온몸을 꼬아버리기 시작하지요. 동작의 종류는 충분히 있는데다 카드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자세와 기묘한 얼굴이 나오기 때문에 매 자세가 비슷하단 인상을 주진 않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모두가 죠죠서기 중>

 

이런 게임은 주어진 동작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 기상천외하게 해결하는가’에 재미의 초점을 두기도 하지만 그걸 어찌저찌 해내고 마는 동료를 보는데서도 재미를 느낍니다. 모두가 불가능 할거라고 할 때 입술을 삐죽 내밀어 기여코 카드를 고정시키거나, 양 손이 묶이는 바람에 카드를 뽑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팔꿈치로 윗장의 카드를 끌어낸 뒤 날숨으로 ‘파-!!!’ 하며 카드를 뒤집는 놀라운 재능(…)을 보이는 기인도 있거든요.

 

게임을 하며 정말 재미난 광경을 자주 보게 됩니다.

 

 

 

3. 아!

 



 

 

승패는 정말 찰나의 순간에 갈립니다. 새로운 규칙을 따를 수 없어 탈락하는 일이 다반사긴 하지만 특정 행동을 까먹고 있다가 지적 당하며 탈락하고, 덜컹거리는 테이블과 의자 때문에 탈락하고, 주변에서 바람을 후후- 부는 바람에 탈락하고, 아무리 버둥거려도 카드를 뽑지 못해 탈락하고… 이래서 탈락하고 저래서 탈락하고 어쩌다 탈락하고… 정말 아! 하는 순간에 경쟁에서 멀어지고 맙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아!” 하는 짧은 찰나의 순간으로 인해 승패가 갈리는 부분이 재밌어요. 더 버틸 수 있는데! 하는 강렬한 아쉬움이 들거든요. 이러한 생각이 “한번 더!”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자, 그럼 게임이 가진 단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강력한 주황 카드

 

 



 

< 안돼!! 주황카드가 흘러내린다...!!! >
 

10분짜리 파티 게임에 밸런스를 논하는 것도 우습지만, 초록색 카드에 비해 주황색 카드(신체와 직접적으로 접촉이 있어야 하는 카드)가 전반적으로 어렵습니다. 게임이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만큼 난이도에 변화를 주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이 카드 때문에 작디 작은 사소한 문제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운이 나빠 주황색 카드만 연속으로 뽑을 경우 끽! 소리도 못내고 초반에 탈락하는 일이 많습니다. 다행히 고작 10~15분간 진행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나쁜 운 때문에 초반 탈락후 하염없이 게임만 구경만 한다던가 게임에 대한 인상이 크게 나빠지는 일은 좀처럼 벌어지지 않습니다. 실력으로 커버할 수 있긴 하지만 분명 한계는 있다는 점!

 

둘째, 아이들에겐 주황색 카드가 크게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록색 카드가 4~5장만 쌓여도 동작이 상당히 어려워지는데, 주황색 카드까지 사용하면 난이도가 더 상승하며 아이들이 오래 버티질 못합니다. 물론 아이의 타고난 신체 밸런스 / 센스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주황색 카드를 뺀 채로 진행하며 재미를 느끼게 한 뒤 주황색 카드를 차츰 넣으며, 게임의 난이도를 올리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트위스터>

 


 

<댄싱에그>

 

 

아동센터에서 트위스터를 굉장히 많이 즐겼던 저로선 요기가 크게 신선한 게임은 아닙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었던 몸쓰기 류의 게임을 잘 다듬고 압축시킨 편의성 높은 게임 정도로 느껴지네요.

 

이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겠죠. 아이들과 하고 싶어하는 사람. 성인끼리 하고 싶어하는 사람.

 

만약 아이들과 할 게임을 골라야 한다면 저는 동작이 더 풍부한 트위스터 -> 댄싱에그 -> 요기 순으로 고를 것 같습니다. 온 몸을 비틀고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는 트위스터. 시각적으로 예쁜 달걀을 몸에 끼운 채 주사위를 굴리고 움직여야 하는 댄싱에그. 이 두 게임은 아이들에게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웃도록 만들어주지만 요기는 몸을 쓰는 쪽으론 비교적 정적인 느낌을 주어서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어른들과 해야 한다면 순서는 완전히 뒤집힙니다. 정적이면서도 웃음기 풍부한 요기가 부담도 적고 가성비면에서 가장 뛰어나며, 그 다음으로 댄싱에그가, 온몸을 꼬아대는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트위스터는 상당한 민망함과 부담 주기 때문에 선뜻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온 몸을 쓰며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는 골자는 똑같기에 어느 게임이 절대적으로 낫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주위 환경, 인원, 연령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게임을 고르시는게 좋겠어요.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 됩니다.

 

 

블로그 :: https://www.raccooncave.com/




너굴너굴님의 게시글 구독하기  모든 글
너굴너굴님의 블로그
추천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스크랩 목록 
댓글
관련상품 및 신규입고 상품
신규상품 전체보기
일로스
39,200원
씰즈
12,080원
스프링 랠리
23,350원
님블
품절
케이브 페인팅
23,800
브래스: 랭커셔
품절
컨테이너 10주년 기념 점보...
품절
6
간단후기[블러드 레이지+]   방학 중 학교에서는 #2   [16]
용샤
2018-07-26
829
5
리뷰[요기]   #212 - 요기 리뷰 : "보드게임으로 하는 죠죠서기(...)"   [7]
너굴너굴
2018-06-08
758
4
모임후기[토너먼트 앳 카멜롯 +]   사당에서 있엇던 후기 조금 7번째   [8]
디리디리
2018-05-14
889
3
간단후기[요기]   요기 간단후기 -12-   
다락방
2017-12-29
364
2
간단후기[요기+]   부산대 보드게임 다락 모임 추석 연휴 간단 후기입니다^^   [2]
스머프2
2017-10-10
1,047
1
간단후기[콜로세움+]   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55-   [10]
양철나무꾼
2017-10-01
2,374
1
작성자 정보
너굴너굴 쪽지보내기  
보유배지
블로그 방문
친구 추가 +
쪽지 보내기
BEST3 GAME
주요 활동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