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7] 천안모임 174회 판도라 후기----리스보아 등 3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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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5 오후 5:41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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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천안모임 174회 판도라 후기입니다.

인원은 4명입니다.

두르가, 오스칼, 푸르기, 불꽃손입니다.

장소는 ToS입니다.

목록입니다.

1. 리스보아 (Lisboa, 4인-두오푸불)

2. 간즈쉔클레버 (Ganz Schön Clever, 4인-두오푸불)

3. 트루아+확장-트루아의 여인들 (Troyes+Exp-The ladies of Tryes, 3인-두푸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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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스보아 (Lisboa, 4인-두오푸불) 8.7/10

비탈라세르다의 시리즈를 다시 해보기로 하고 처음으로 진행한 리스보아 입니다. 이유는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게임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임이기도 해서 입니다.

오랜만에 해서인지 룰설명이 약간 혼동이 와서 부분적으로 룰북을 보면서 진행하였습니다.

게임의 여러 콤포넌트나 진행되는 과정과 룰은 복잡한듯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상대적으로 매우 단순한 액션의 반복이라는 것을 게임 조금 해보신 분들을 느끼실수있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진행되는 양상은 매우 단순한데 실제로는 잘 얽혀 있어서 이것이 마음대로 되지 못하게 구성해 놓아 고민거리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게임이 재미있더라고요. 게임의 진행 자체까지도 복잡하다면 오히려 자주 꺼내기가 어렵운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 게임은 박스 크기자 셀프디스에 해당하지만 그런대로 이해해 줄만 합니다.

예전에는 주로 3인이 진행하다가, 이번에는 4인이 진행을 하였습니다. 게임의 종료 트리거나 되는 카드수는 동일한데 인원이 4명으로 늘어나니 결국 동일한 총 액션량은 3명이 아닌 4명이 나누어 먹는 방식이 되어 서로의 액션이 모자르다는 느낌을 금방 받았습니다. 다시 말해 몇 액션 안했는데 1시기가 끝나고, 모두 이런 느낌을 아니 좋은 카드 빨리 확보하기 위해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니 2시기도 다시 그렇게 진행되고...

이게임을 하면서 1시기 말에 잔해세트 1줄만 완성하고, 2시기에도 그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못하고 마무리 한 적은 거의 기억에 없는데, 이번에는 왠지 확실히 액션수가 모자랐습니다.

각자 턴끝에 카드 1장씩 받아가니, 1시기 카드 4칸에 각 5장씩으로 총 20장이니 결과적으로 각자 5액션씩 하면 바닥의 공급 카드가 떨어진다는 뜨이죠. 결과적으로 각자 1시기에 5액션, 2시기에 역시 5액션 만으로 게임을 운영해야 하니 평소보다 부족함이 절실한 느낌이었습니다. 상점 건설도 그렇고, 관공서 건설도 많이 못하고, 반대로 왕이나 수상,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들어가는 알현액션은 공무원이 많아져서 오히려 방해가 되어 잘 못하게 되니 따라하기도 다른 때보다 덜 하게 되거나, 서로 안하게 되어 게임의 양상이 매우 빡빡하면서도 서로를 방해하는 구조로 서로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3인때보다 4인이 되니 게임 양상이 확 바뀌더군요. 이번에 4인 처음인듯한데, 기회가 되면 4인을 다시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현재까지는 3인이 베스트라고 생각됩니다.

서로 좋은 것 차지하기 위해 무차별(?)한 액션턴들 후에 내게 돌아오는 턴은 매우 건조한 결과가 많아습니다. 초반에 한분이 알현 따라하기 시 영향력 지불하지 않는 교회타일을 받아 거의 사기급 능력이라고 부러워 했는데, 위에서 설명하듯이 알현 액션이 서로 꺼려지니 이 능력이 사용될 때는 유리하지만 거꾸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4명이 하다 보니 절절하게 효율을 올리고, 상대 액션시 적절하게 따라하고, 타이밍을 잘 잡아, 건설이나 법안카드 잘 가져가신분이 1등을 하였습니다.

이래저래 게임의 흐름이 다른 사람 도와주는 액션이 많은 틀 안에서 돌아가다 보니 승리하신 분과 둘이 서로 많이 도와준 듯 합니다. 상점 점수도 그렇고...

결론적으로 재미 있다는 뜻입니다. 4인 다시 해보겠지만 3인이 더 추천됩니다. 로렌초 기본판이 3인이 추천되듯이...

다음번은 가장 게임성이 좋다고 생각되는(하지만 리스보아를 더 좋아하지만) 갤러리스트가 돌아갈 예정입니다. 꿀재미가 기대되는 군요.

2. 간즈쉔클레버 (Ganz Schön Clever, 4인-두오푸불) 8.0/10

야찌라는 게임의 중대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많은 주사위 게임이 야찌의 스핀오프임을 자처하는 경우가 많거나 그렇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죠. 야찌는 정말 주사위 게임의 수작이죠. 아주 간결한 룰, 다양한 운영루트, 주사위의 확률과 운영, 타이밍이 만들어낸 주사위만의 백미라고 할수 있죠. 야찌의 재미는 해보고 즐길줄 아시는 분만이 느낄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큐윅스(Qwixx)가 야찌의 건조함을 메꾸는 게임이었는데 오늘은 간즈쉔클레버(Ganz Schön Clever)라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정식 구입품은 아니고, 주사위 6개로 구성한 핸드메이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것도 비교적 룰은 단순했습니다. 주사위 6개가 각각 색이 달라 각각의 보이지 않는 테크(?)로 무장한 야찌형 주사위게임 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늘의 게임중 단연 백미엿습니다. 앞뒤의 리스보아, 트루아도 있는데 이것들 사이에서 충분히 빛난 게임이었습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그런 재미를 느꼈습니다.

각자 체크시트 한장씩 받고 펜을 받습니다.

노랑, 파랑, 주황, 녹색, 보라로 된 영역이 있고 각각 많은 숫자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인원에 따라 4~6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각 라운드 초에 각자에게 정해진 능력을 1개씩 줍니다. 리롤, 한주사위 추가, 원하는 곳에 표시하기 등...

선부터 돌아가면서 1턴씩 진행을 하면 1라운드를 마치는데

자신의 턴이 되면 6개의 주사위를 굴려 그중 한 주사위를 골라 그 주사위를 자신의 시트위에 놓고 그 색의 그 눈금을 시트지 해당 칸에 표시합니다. 그리고 그 주사위 보다 낮은 눈금의 모든 주사위를 눈금을 유지한채 한쪽(그림의 쟁반)으로 치웁니다. 그후 남은 주사위들만을 다시 굴려 역시 그중 1개를 골라 같은 방법으로 표시하고, 주사위 일부를 치우죠. 이렇게 3개의 주사위를 골라 표시할 때가지 진행합니다. 그후 남은 모든 주사위를 쟁반으로 치웁니다. 물론 중간에 리롤 능력이 자신에게 남아 있다면 남은 모든 주사위를 다시 굴릴수도 있습니다.

모두 표시를 하면 이제 턴이 아닌 사람들은 쟁반위에 놓인 주사위중 1개를 골라 자신이 고른 것처럼 표시를 합니다.

턴이 아닌 사람은 상대방 턴마다 1개의 주사위를 고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1라운드에는 자신턴용 3개와 상대방수만큼의 주사위를 고르게 됩니다.

이 과정중 한주사위 추가 능력이 남아 있는 사람은 1주사위를 더 고를 수 있습니다. 턴인 사람은 모든 주사위를 고른후에, 턴이 아닌 사람은 다른 사람이 쟁반에 한개 이상을 넣은 직후부터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고

이 능력으로 추가되는 주사위들은 1사람의 턴에 같은 주사위를 2번째 고를수 없다는 것만 지키면 됩니다.

이후 다른 사람의 턴으로 넘어갑니다.

주사위를 골라 체크를 하는 동안 해당 칸이나 해당 색의 체크칸들의 조합으로 일정 능력을 얻게 되는데 앞서 말한 한주사위 더, 리롤 등은 얻으면 능력을 확보하고 저장했다 원할때 사용할 수 있고, 정해진 색에 1번 표시, 6숫자 1번표시등의 능력은 바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서 연쇄적으로 액션이 생성되어 추가 액션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노랑과 파랑 영역은 원한 숫자칸을 찾아 바로 체크하면 되고, 녹색, 주황, 보라는 좌측에서 우측으로만 순서대로 체크해야 합니다. 파랑 주사위는 언제든 흰색 주사위와 눈금이 더해지고, 흰색 주사위는 원하는 색으로 사용 할수 있는 조커로 사용되며 파란색으로 사용할 경우 실제 파란색 주사위와 눈금이 더해져 사용됩니다.

모든 라운드가 끝나면 각 색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노랑은 체크 방향 셋트로, 파랑은 총 체크 갯수, 녹색은 체크한 위치에 표시된 숫자만큼, 주황과 보라는 체크한 숫자의 눈금 합 만큼으로) 점수를 각각 구해 더합니다. 그리고 가장 점수가 낮은 색의 영역 점수와 색마다의 여우마커 달성한 갯수를 곱해 이것을 다시 추가 합니다. 따라서 각각 일정한 수준의 달성이 되야 하며 가장 낮은 점수영역이 비교적 높은 점수가 되어야 하므로 매번 눈금을 고르는데 엄청난 고민이 들어갑니다. 머리속이 엄청 복잡해 집니다.

주사위를 굴려 놓고 높은 눈금이 잘 나오지 않으니 높은 눈금을 고르면 그것보다 낮은 눈금은 모두 버려야 하므로 액션수(테크수)가 줄어들게 되죠. 따라서 처음에는 원하는 주사위의 낮은 눈금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높은 눈금이 나와야 하는 쓸데없는(?) 바램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5라운드로 종료되로 점수는 최악이었습니다. 너무 노랑과 파랑에 집중했고, 상대적으로 주상위 3개를 모두 쓰지 못하고 2개만 쓴 라운드로 있고, 운영이 엉망이었습니다. 꼭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 리스트에 올려야 겠습니다.

이게임은 아직 보드라이프에 등록이 안되있군요.... 2018 KDJ 후보에 오른 게임인데요.

3. 트루아+확장-트루아의 여인들 (Troyes+Exp-The ladies of Tryes, 3인-두푸불) 9.5/10

언제든 해보면 재미있는 트루아 입니다. 몇번 해보기고 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2번을 했군요. 마지막 꼭 돌려보기로 하고 꺼낸 게임이죠. 첫라운드에서부터 액션이 꼬이면서 방향을 잘못 집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여 겨우 조금씩 만회를 하였지만 이미 뒤를 보이며 내달리는 선두와는 충분히 떨어져 있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확장의 재미는 다양한 액션카드와 외곽활동카드에 있습니다. 기본판은 액션카드의 액션들을 잘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확장은 액션카드의 능력이 서로 매우 강해 어느것을 어느시기에 사용하고, 이것들을 남보다 빨리 접근하는 가가 관건이 되는 게임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런 결과가 확장게임을 처음 할때에는 매우 언밸런싱해 보이고, 무언가 랜덤요소인것 처럼 느껴져 실제로 재미가 감소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러번 하면서 액션카드의 조합이 바뀌는 게임을 해보니 트루아라는 게임의 게임중 운영상 탄력이 늘어나고, 액션의 다양성이 좋아지고, 서로간의 인터액션도 높아져 이것들이 서서히 재미로 바뀌었습니다.

최근에는 확장이 없으면 이 게임을 못할 정도로 재미가 느껴지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보라색 수장 주사위로 서로의 밸런스를 맞추어 놓았지만 이 주사위의 능력이 한순간 폭발적인 결과가 되기도 하죠.

본판만 할때 보다 점수가 들쭉날쭉하지만 때에 따라 이런 결과로 역전이 가능하거나 순간케미가 증폭되는 결과가 되기도 하여 흥미진진한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약간 룰이 추가되고, 아직 카드 능력이나 여러가지 액션간의 룰 명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제외하고는 충분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게임입니다. 추천드리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