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5월 플레이후기 두번째

1,991 조회

2018.05.29 10:55

1. 역사의 흐름 The Flow of History ★★★

TMG에서 제작한 역사의 흐름 디럭스판을 해보았습니다. 간단한 카드 게임이었네요.

문명 느낌이 드는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게임 이름에서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긴 했죠 ㅎ

카드를 가져오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언제, 어느 카드를, 가져오는가, 카드를 가져오지 말고 돈을 노릴 것인가? 등등 전략적 선택이 곳곳에 있습니다.

카드게임이기 때문에 깔리는 카드 운이 작용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늘려주는 역할로 보이더군요.

왜냐하면 이 게임은 모든 카드가 게임 중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문명 느낌의 가벼운 카드 게임을 원하신다면, 바로 이 게임입니다 ㅋ

2. Byzanz 바이잔스 ★★★☆

경매를 통해 상품을 획득하여 이윤을 남기는 보드게임 바이잔스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경매에 참여하는 상인입니다. 매 라운드, 사람 수만큼의 경매가 있습니다. 경매를 통해 상품을 획득하고, 같은 상품 세 개를 모으면 이윤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경매에 쓰는 값은, 바로 상품 카드에 나온 숫자입니다. 이 숫자가 경매에 사용됩니다. 입찰자 카드에 숫자만큼 상품 카드가 깔립니다. 이렇게 깔린 카드를 대상으로 경매를 하는 것이지요 ㅋ

경매에 이기면 1장 빼고 다 가져오게 됩니다. 1장은 시장으로 가고요. 그리고 경매 비용으로 사용한 카드도 시장으로 갑니다.

재미난 점은 이때 입찰자 카드도 같이 획득하게 되는데, 라운드 마지막에 입찰자 카드의 숫자가 높은 사람부터 시장에서 카드를 가져오는 행동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경매를 위해 내려놓는 상품 카드와 또 이번 경매에 이기는 것이 내게 유리한지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경매게임입니다. 6인까지 커버 가능하고요. 규칙이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어서 필러 게임으로 매우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3. Pixie Queen ★★★★ 픽시 퀸

픽시퀸은 최근 보드라이프에서 킥스타터 진행 게임으로 종종 언급이 되고 있는 고궁(자금성) 보드게임을 만든 퍼블리셔인 Game Brewer의 2017년 게임입니다.

게임의 테마는 픽시 즉 요정 테마입니다. 그런데 표지를 보시면 느끼실텐데, 뭔가 암울합니다. 가운데 서 있는 여자, 픽시 퀸을 위한 게임이거든요.

픽시 즉 요정들은 여왕을 위해 일합니다. 그것도 매우 처절하게요!

여왕이 가혹하게 요정들을 다루는 걸 표현하고 싶었는지, 이 게임은 매 라운드 점수가 깎입니다. 정말 놀랍게도, 계속 점수가 뒤로 갑니다. 게임 끝날 때까지 즉시 얻는 점수보다 뒤로 후퇴하는 점수가 더 큽니다 ㅋㅋ

점수 트랙을 보면 월계관이 그려진 양수 점수 트랙보다 채찍이 그려진 음수 점수 트랙이 훨씬 길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도 매우 특이하지요 ㅎㅎ

게임은 일꾼놓기가 기본인 게임이라 이런 류의 게임에 익숙하신 분은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 크게 세 가지 점수 루트가 있습니다.

1.여왕에게 공물을 바쳐서 얻는 공물 리워드.
2. 여왕을 향한 충성심을 보여서 얻는 로얄 서번트 리워드
3. 여왕을 위해 금으로 황금 반지를 만들어 바쳐서 얻는 황금 링 리워드

게임은 사실 이 리워드를 언제, 누가, 효율적으로 얻냐의 싸움입니다. 이거 외에도 자잘한 점수 덜 깍이는 방식들이 있는데 자꾸 글이 길어져서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게임은 기대보다 재밌었습니다. 특이한 테마와 지속적인 감점이 주는 특이한 느낌이 이 게임을 다른 게임과 차별점을 둡니다.

한 동안 부지런히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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