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혹은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 개봉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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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1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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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올렸던 천일야화 혹은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 개봉기를 여기에 옮겨서 올립니다. 이후에 제가 블로그에 올렸던 게임들의 개봉기는 차차 여기에 올릴까 생각중이네요. 옛날꺼 합치면 꽤 되겠네요. ^^ 복사해서 붙이기 하는거라 이해해 주세요.

개봉기

언젠가 다이브다이스의 후기란에 누군가 올린 천일야화 게임을 보고 이 게임에 급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텍스트가 있는 카드와 이야기북으로 인해 영어 숙달자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게임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토리텔링 게임이다보니 꼭 해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용자 한분이 나타나 한글번역을 해보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이말에 뛸뜻히 기뻐한 초코는 룰북 한글화를 담당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바로 게임을 주문했습니다. 받고보니 상당히 무게를 자랑하더군요. 피규어도 안들어 있는데, 왜이리 무거울까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답니다. 이제 여기서 한번 게임을 잠깐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박스 앞표지 >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이야기 삽화를 넣어서 신비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박스 크기도 커서 거의 에픽 게임 수준입니다.

<뒷박스 표지>

게임에 대한 내용과 내용물 기타 등등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2012년 2판 신판이라서 이야기가 좀더 보강되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국내에 입고된 게임들은 대부분 2판인 것 같습니다.

<내용물 1>

지맨사의 게임들을 소개하는 광고책 1개, 게임에 중요하게 사용되는 대응표 1개, 룰북 1개입니다. 룰북은 현재 번역중에 있지요. ^^

<내용물 1-1 대응표 모습>

대응표는 A~O 까지 있으며, 각각 어디어디서 만남에 따라서 숫자가 달라지고, 그 숫자에 따라 이야기책을 보고 이야기를 읽으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ㅎㅎ

<내용물 2>

게임에 사용되는 컴포넌트들입니다. 여기서는 주인공 말들이 보이네요. 왼쪽부터 신드바드, 알라딘, 즈무르드, 세헤라자데, 알리바바, 마지막은 누구지? 이렇게 6명이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긱에서 보면 이걸 인형이나 레고로 만들어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부럽더라구요.

나머지 마커들은 자신들의 상태를 표시하는 마커인 것 같습니다.

<내용물 2-1>

이어서 나온 또다른 컴포넌트입니다. 아직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신의 상태를 나타내는 마커인가…

나중에 보니깐 스킬 마커들이군요.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는 마커들이었습니다.

<내용물 2-2>

게임에 사용되는 점수마커 같습니다. 들어보면 자신이 운명과 이야기 점수를 각각 설정합니다. 둘을 조합해서 20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해서 점수를 만족한 후 바그다드에 돌아오면 이긴다고 합니다. 특이하네요.

<내용물 3>

옛날 지도를 연상케 하는 보드맵입니다. 마구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 뒤 점수를 얻어 돌아오면 되겠지요. ^^ 권능의 장소라는 특수한 장소도 보이는군요.

<내용물 4>

게임에 사용되는 6명의 개인 보드판입니다. 내용은 똑같더군요. 1장만 번역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용물 5>

주사위와 캐릭터를 꽂을 수 있는 받침대, 그리고 컴포넌트들을 담을 지퍼팩이 들어 있습니다. 저기에 하얀색이 운명을 결정짓는 주사위죠.

여기서부터 문제의 카드와 이야기북입니다.

<내용물 6>

위쪽의 카드가 퀘스트 카드, 아래쪽이 트레져 카드입니다. 보시겠지만 둘다 무지막지한 텍스트가 쓰여져 있더군요. ㅠ.ㅠ 퀘스트가 19장, 트레져가 30장 정도 되더군요.

<내용물 7>

인카운터카드입니다. 돌아다니다 만나는 사람이나 장소들을 보여주네요. 다행히 이건 텍스트가 별로 없답니다. 약 55장 있네요.

<내용물 8>

스테이터스 카드입니다. 이것도 만만치 않은 텍스트양을 자랑하더군요. 장수가 가장 많은 112장이나 된답니다.

자아! 이제 대망의 이야기북입니다. 게임 박스의 무게의 대부분을 요놈이 차지하고 있었죠.

<내용물 9>

이야기 북입니다. 이 게임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게 없으면 게임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죠. 아예 대놓고 저런식으로 책 형태로 나옵니다.

안의 내용물은 어떻게 되어 있냐고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내용물 9-1>

아직 이야기 책을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각 번호마다 이야기랑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네요. 영어에 젬병이라 뭐라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룰북을 읽어 보니 조금 이해가 가더군요.

<내용물 9-2>

이런식으로 해서 총 2,600 단락, 300페이지 분량의 이야기 책이 완성된 것입니다. 무서운 지맨사 사람들!!

<내용물 9-3>

책 두께를 찍은 사진입니다. 왠만한 책 1권 두께더군요.

얼릉 해보고 싶지만 이걸 한글이 완성된걸 보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말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게임답게 내용물이 무시무시하네요. 언젠가 꼭 플레이 해보길 기다리며 이렇게 게임 소개를 마칩니다. ㅎㅎㅎ

룰북은 한글화 되었고, 무지개음표님이 카드와 이야기북의 한글화 작업이 조금씩 시작되었습니다. 카드부터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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