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마스 전략) 0. 게임 경제관념 이해하기

Sam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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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2 오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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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 페이스북에 올려놨던 것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웹과 오프라인에서 테포마를 즐기던 사람입니다.

실제로 Tichu.be라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테포마를 열심히 해봤으며, 의미 있는 기록은 아닐지 모르지만 한때 랭킹 1등을 찍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개인 페이스북에서 조용히 공략을 작성하고 있었는데, 지인 분이 한 번 보라에도 올려보라고 하여 이렇게 올려봅니다.

참고 자료 : https://boardgamegeek.com/thread/1847708/quantified-guide-tm-strategy

1. 자원의 이해

테라포밍마스에는 수많은 자원이 있다.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돈인 메가크레딧, 돈처럼 쓸 수 있는 강철과 티타늄, 특수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식물과 열, 마지막으로 사용하기 어렵지만 가장 활용도가 높은 에너지까지 자원의 종류만 6가지가 있다. 이 자원의 가치를 이해한다면 현재 어떤 카드를 사용해야 손해가 아닌지 알 수 있다. 테라포밍마스의 모든 카드는 상상 이상으로 정교하게 설계한 것 같다. 모든 카드의 평균 비용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이다. 카드에 따라 3원 정도의 손익이 있기는 하지만 도매가 할인이나 추진 조건 등을 고려한다면 거의 모든 카드가 유사한 값어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 카드를 전부 살펴보고 카드의 비용 + 3을 적용하여 자원의 평균 가격을 매긴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고 한다.

강철 : 2
티타늄 : 2
식물 : 2
열 : 1
메가크레딧 생산량 : 5
강철 생산량 : 8
티타늄 생산량 : 10
식물 생산량 : 10
에너지 생산량 : 7
열 생산량 : 6
1타일 배치보너스 : 4

이 금액은 카드를 이용해 특정한 자원 혹은 생산량 1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돈을 의미한다. 놀라운 점은 강철과 티타늄의 가격이 동일하다는 점인데, 실제 티타늄의 가치가 3 메가크레딧인 것을 생각해보면 강철보다 티타늄의 가치가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우주태그 카드의 개수가 건설태그 카드보다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얻는 보정일 수 있다.

이를 이용한다면 강철 생산량은 4번만 생산해도 본전인 것에 비해 6번 생산해야 본전인 열 생산량이나 5번은 생산해야 본전인 티타늄, 식물, 메가크레딧 생산량 등은 후반에 사용하기에 꽤 꺼림칙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만 이해해도 중후반에 점수가 아닌 생산량을 위해 돈을 낭비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카드를 사용할 때 에너지 생산량을 소모하는 카드의 경우 에너지 생산량을 소비하는 것까지 계산을 해본다면 카드의 효율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2. 점수의 이해

게임에서의 점수는 두 가지가 있다. TR과 VP이다. 쉽게 말해서 TR은 게임을 하는 동안 올라가는 점수이고 VP는 게임이 끝나고 주는 점수이다. 이 TR과 VP는 모두 점수로는 1점이지만 1TR은 1메가크레딧 생산량을 추가로 얻는 효과가 있다. 즉, 1TR을 올리는 데에는 1VP를 올리는 것보다 5원 정도 비싸다는 것이다. 역시 테라포밍마스의 모든 카드는 이 규칙을 정말 철저히 따르는데 대체로 1TR은 10 메가크레딧, 1VP는 5 메가크레딧이다.

마지막 라운드에 가까워지면 모든 사람들이 생산량이나 자원은 큰 의미가 없기에 VP만을 올리려고 하게 된다. 이때 자신이 얼마나 고효율로 승점을 얻고 있는 것인지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생물, 동물 자원을 이용하는 카드의 경우 몇 번 이상 추진해야 손해가 아닐지를 계산하고 카드를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3. 일반프로젝트의 이해

발전소 건설 : 11원에 에너지 생산량 1 - 7원, 4원 손해
소행성 충돌 유도 : 14원에 1 TR - 10원, 4원 손해
지하수 추출 : 18원에 1TR 1타일 배치 - 10+4원, 4원 손해
녹지 형성 : 23원에 1TR 1VP 1타일 배치 - 10+4+5원, 4원 손해
도시 건설 : 25원에 ?VP 1 메가크레딧 생산량 1타일 배치 - ?*5+5+2, 3VP 기준 3원 손해

* 도시 건설이 타일 배치 수익을 절반으로 계산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도시는 배치보너스가 있는 곳에 놓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반프로젝트를 안쓰는 것도 나쁜 플레이지만 일반프로젝트만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매우 큰 손해를 보는 것임을 자각해야한다. 일반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황은 이 4원 정도의 손해를 메꿀 수 있는 상황이거나 정말 할 게 없을 때만 쓴다고 생각하면 좋다. 가령 세계적 지수 보너스를 노리거나 업적, 기업상을 노릴 때, 표준 기술 카드가 존재할 때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도시는 3VP를 얻어도 손해라는 것이다. 즉 2점을 얻기 위해 녹지 두개 옆에 도시를 까는 행동은 당장 손해로 직결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옆에 녹지를 충분히 깔 수 있는 인프라가 구성된 상태가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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