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9] 천안모임 172회 판도라 후기----인디언써머 등 4게임

불꽃손

1,839

2018-5-2 오전 1:02

IP: 112.150.***.***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8

[2018.04.29] 천안모임 172회 판도라 후기입니다.

인원은 5명입니다.

매직퀸, icewine, 그놈은못씻었다, 불꽃손, 기우

장소는 ToS입니다.

목록입니다.

1. 파이오니어 (Pioneer, 4인-매i그불)

2. 노아 (Noah, 5인-매i그불기)

3. 인디언써머 (Indian Summer, 4인-매i불기)

4. 키퍼 (Keeper, 3인-i불기)

---

1. 파이오니어 (Pioneer, 4인-매i그불) 8.4/10

이 게임은 개인적으로 무척 놀란 게임입니다. 룰이 너무 간단한데, 게임성은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 이런 가벼움을 기반으로 시작하여 게임의 진행도중에는 점진적으로 고민거리가 늘어가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게임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죠. 이번에도 혹시하고 또 꺼낸 게임인데, 이 게임은 할때마다 대박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간 평이긴 하지만요.

미국 지도의 맨 오른쪽 한 도시에서 모두 같이 시작하여 그곳에서 떠나는 포장마차를 따라 모든 게이머들이 자신의 마차를 달고 출발합니다.

각자 한턴씩 어느곳으로 갈지를 골라 그곳에서 요구하는 개척자와 같은 자신이 출발시킨 마차에 포함된 개척자를 내려놓고 턴을 마칩니다. 물론 게임중 자신 턴이 되면 개인판에 표시된 순서대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어렵지도 않습니다.

각자의 턴은

1) 수입 : 기본 수입이 있고, 이동 액션시 노란 개척자(은행장)를 내려 놓을 때마다 최대 2명에 한해 자신의 수입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2) 부수 액션 : 자신의 샵타일을 3가지 액션(2원내고 1길 건설, 5원내고 2길 건설, 마차를 새로 구입하고 구입위치에 따라 1~4원 내기)중 1개를 고릅니다. 이동 액션시 보라색 개척자를 내려 놓을 때마다 최대 2개까지 토큰을 올려 다음 턴부터 액션을 더 고를 수 있습니다. 마차를 구입하면 즉시 포장마차를 따라간것으로 간주하고 자신의 일꾼을 해당 칸에 실어 예비 개척자들을 준비합니다.

3) 이동 액션, 따라하기 : 원하는 만큼 이동 합니다. 물론 개척자가 있는 도시까지만 갑니다. 이동 길마다 1원씩 지불하고, 길에 주인이 있다면 주인에게 지불합니다. 없다면 은행에 지불하고, 자신이 주인이면 무로 입니다. 물론 그곳은 이미 개척자가 없는 곳이어야 하죠. 그곳의 요구 개척자의 색을 맞추어 자신앞의 마차에서 해당색 일꾼을 개척자로 해당 도시에 내려 놓습니다. 그후 그 곳에 있었던 해당 개척자의 색 토큰을 받아 그 액션을 진해합니다. 추가 수입을 주는 노란 개척자, 추가 부수 액션을 가능하게 하는 보라색 개척자, 한 예비 개척자를 뺄수 있게 하는 빨간 개척자, 무료로 마차 1개를 받게 해주는 녹색 개척자, 금괴 1개를 뽑을 수 있게 하는 갈색 개척자, 그리고 길 비용을 1원 할인 해주는 하늘색 개척자 등(녹색과 하늘색은 프로모형 확장에 의한 룰임)이 있습니다. 그후 1명의 따라 개척하기를 할 사람을 모집합니다. 자신의 왼쪽 순으로 가장 먼저 방금 놓은 개척자와 같은 색 개척자를 같은 도시에 놓을 사람을 모집합니다. 같이 개척할 사람은 그곳에 동일 색 개척자를 놓고 타일 혜택은 받지 않고 현재의 액티브 플레이어에게 2원을 지불합니다. 이렇게 개척자를 놓으면서 유리해지는 것은 각자의 마차마다 예비 개척자가 모두 없어지는 순간 그 마차가 주는 점수를 받고, 1원을 받습니다. 또한 게임 종료시 각자 자신이 연결한 하나의 최장 연결길을 골라 그 위에 걸리 도시에 놓인 자신의 개척자마다 2점씩을 받기 때문이죠.

으로 3단계로 진행됩니다.

게임은 누군가 자신의 시작시 주어진 길을 모두 놓으면 그 턴수가 같을때까지 진행하고 게임을 종료합니다. 각자 마차 완성으로 받은 점수와 길에 놓여진 각자의 개척자마다 2점, 소유한 금괴마다 표시된 3~5씩을 추가하면 총점이 됩니다.

길을 어디어 놓을까 말까, 몇개를 놓을까, 어디로 가서 어느 개척자를 놓을까, 그런 개척자를 준비하기 위해 어느 마차를 언제 가져올까, 누가 따라 할까, 내가 다른 사람을 따라 할까 말까, 등의 여러가지 고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아주 간단한듯한 고민 덩어리 게임입니다. 간단한듯이 보이는 것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입니다.

다시 언급하면 언제든 가족이든 게이머든 펼칠 수 있는 게임입니다.

2. 노아 (Noah, 5인-매i그불기) 7.5/10

전 모임에서 진행된 노아를 다시 꺼냈습니다. 이날은 5인용을 찾다가 꺼낸것이라 5인플의 느낌을 느껴보는 것도 목적이었습니다. 결과만 이야기하면 5인이 하면서도 충분히 재미를 서로 만끽할 수 있네요. 괜찮습니다. 세부적인 진행법은 지난번에 약간 언급하여 이번에는 생략합니다. 일러스트는 항상 아쉽기만 합니다.

3. 인디언써머 (Indian Summer, 4인-매i불기) 7.8/10

인디언써머를 꺼냈습니다. 인디언써머라는 뜻은 가을 끝무렵에 오는 잠깐의 따듯한 여름같은 날씨를 의미합니다.

Uwe Rosenberg의 게임으로 앞선 코티지가든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게임인데, 다른 분들의 평에는 게임성이 많이 다르다고해서 기대가 많은 게임입니다.

역시 개인판 사각형을 테스리스처럼 생긴 타일을 이용하여 채워가는 게임입니다.

중앙에는 특수한 동물타일이 몇개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둘레에 나뭇잎타일을 랜덤으로 적당히 죽 둘어 놓습니다. 예전의 패치워크처럼요. 하지만 둘러 놓다가 남은 타일은 따로 옆에 두어도 됩니다. 룰상에는 몇개를 둘러 놓으라고 되어 있지는 않지만 최소 6개만 초과하게 놓으면 됩니다. 나뭇입타일은 3가지 색으로 구별되는데 아직 녹색은 3칸, 주황색은 4칸, 빨강색 단풍이 그려진 타일은 각각 5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숲타일은 모두 랜덤으로 여러 칸중 1칸에 구멍이 1개씩 뚤려 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각자는 개인판을 받습니다. 개인판은 3x4의 칸을 한 구획으로 하여 총 6구획이 서로 연결되어 붙어 있고 그 바닥에는 칸단위로 드문드문 블루베리, 도토리, 버섯, 깃털 등이 그려 있습니다. 빈칸이 더 많아요.

그리고 각자 타일의 풀의 시작을 표시하는 배낭타일을 받아 적당한 곳에 놓고 배낭타일에 가깝운 곳에서 먼 곳으로 녹색 2개, 주황 2개, 빨강 1개의 숲타일을 받아 받은 순서대로 놓습니다. 그리고 블루베리, 도토리, 버섯 토큰을 한개씩 받아 개인판 옆에 둡니다. 이 토큰들은 중앙에 더미로 두어 그곳을 공급처로 합니다.

이후 게임을 시작합니다.

선부터 1턴씩을 진행하고 게임은 모두 같은 턴이 되도록 진행됩니다.

자신 턴이 되면

1) 타일 붙이기 : 자신의 배낭 옆에 있는 숲타일중 1개를 골라 자신의 개인판 위에 붙여 놓습니다. 타일끼리 곂쳐서도 안되고 게임판 바깥으로 걸쳐지면 안됩니다. 뒤집거나 회전은 가능합니다. 또는 자신 타일을 놓지 않고 다람쥐타일(1칸짜리, 패치워크의 1칸 가죽타일 같은 것)을 1개 받아 개인판 1칸을 채웁니다.

2) 토큰 받기 : 방금 놓은 타일위에 뚤린 구멍에 아래에 개인판에 토큰(블루베리, 도토리, 버섯, 깃털)의 그림이 보인다면 그것을 받아 해당 구멍위에 놓습니다.

3) 구획 완성 : 자신의 개인판 3x4로 구성된 6구획중 1곳이 모두 타일로 덮였다면 즉시 그 구획내에 올려진 토큰을 모두 걷어 개인판 옆에 둡니다.

이 과정중 자신 배낭 옆에 나뭇잎타일이 없다면 즉시 중앙의 둘려진 나뭇잎타일중 덤불로 표시된 위치부터 순서대로 5개를 받아 배낭에 가까운쪽으로부터 늘어 놓습니다.

만일 뚫인 구멍들의 배열이 중앙에 놓인 동물타일 모양을 충분히 포함될수 있는 배열이 되면 즉시 해당 동물타일을 가져와 해당 구멍들 배열위에 놓고 이 때 막히게되는 구멍 아래 보이는 토큰그림과 같은 토큰을 한번씩 더 가져와 개인판 옆에 둡니다.

또한 개인판앞에 놓인 토큰(게임상 명칭 보물토큰)은 다음과 같이 자신 턴에 원할 때 쓸수 있습니다.

a. 블루베리 : 1개를 쓰면 자신의 배낭옆에 5개가 되도록 중앙의 나뭇잎타일을 덤불위치에서 부터 순서대로 가져와 놓고, 이미 5개가 있었다면 1개를 가져와 놓습니다. 배낭옆에는 이 방법으로 최대로는 6개까지 놓여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 쓸수 있습니다.

b. 도토리 : 1개를 쓰면 중앙의 다람쥐 타일(1칸)을 받아 즉시 개인판 빈 1칸을 채웁니다.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습니다.

c. 버섯 : 1개를 쓰면 다른 사람들 2사람 각각으로부터 그 사람의 배낭에 가장 가까운 타일을 받아 두개 모두 개인판에 원하는 순서로 즉시 추가합니다. 개인턴에 타일 붙이기 액션 대신 사용하며 턴마다 1개만 쓸수 있습니다.

d. 깃털 : 1개를 쓰면 자신의 배낭 옆에서 2개를 골라 즉시 자신의 개인판에 추가합니다. 개인턴에 타일 붙이기 액션 대신 사용하면 턴마다 1개만 쓸 수 있다.

또한 개인 턴중에 언제든 각 토큰은 깃털>버섯>도토리>블루베리 순으로 상위로 하여 상위의 것은 하위의 1개와 교환이 가능하며, 하위의 2개를 내고 바로 상위의 것 1개와 교환 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 누군가 자신의 개인판을 모두 채우면 턴이 동일할때 까지 진행하고 게임을 마치고 최종 점수 계산을 합니다.

최종 점수 계산으로는 각자의 남은 토큰을 모두 도토리로 바꾸어 다람쥐로 바꾸어 개인판을 채우고 이때에도 일반 진행처럼 보너스로 받는 토큰을 받아 계속해서 다람쥐로 교환하여 채우고 나서

최종적으로 다 채운 사람이 승리하며 여러명이라면 도토리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하고, 다른 사람들은 개인판에 남은 칸이 적은 순서대로 상순위가 됩니다.

게임은 늦 가을의 단풍든 낙옆의 느낌을 물씬 느껴집니다. 가을 끝 어느 날 따듯한 날 산책로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낙옆들 사이로 보이는 블루베리나 도토리, 버섯, 깃털을 봐두었다가 일정한 시기에 그것을 모아 받고, 또 그 칸마다 다시 동물들이 그 칸을 차지하고 다시 그런 작은 것을 모으로 이것을 사용하여 다람쥐도 모아 자신의 목적으로 하는 공간을 빨리 낙옆으로 채우는 게임입니다. 매우 서정적이죠.

게임을 진행하면서 받은 느낌은 역시 시작할 때는 큰 끌림이 없다가 점진적으로 완성 욕구에 불타오르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느낌은 패치워크와 코티지가든과 약간 틀어진 일종의 스핀오프형 게임인데 스핀오프보다는 약간 더 큰 차이가 보이는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타일 받을때의 고민은 --- 패치워크>코티지가든>인디언써머 순으로 앞쪽이 전략적이고

타일 받는 용이성은 --- 코티지가든>패치워크>인디언써머 순으로 앞쪽이 어렵고.

타일을 배치할 때의 용이성은 --- 인디언써머>코티지가든>패치워크 순으로 편합니다.

타일을 배치하면서 고려할 사항은 --- 인디언써머>코티지가든>패치워크 순으로 많다고 생각됩니다.

또 타일을 배치하고 얻는 혜택은 --- 인디언써머>코티지가든>패치워크 로 많다고 생각됩니다.

타일을 놓을때 패치워크는 오직 1개의 판으로 채우기만 하면 되고, 코티지가든은 계속 바꿔어 가면서 완성해아하고, 이 인디언 써머는 상대적으로 패치워크처럼 1판만 채우지만 매 턴 어떤 혜택을 어떻게 받는가에 대한 고민이 들어가므로 타일을 고를때는 타일 자체의 어떤 기능 보다는 어떻게 혜택을 잘 받을까 고민하는 방식으로의 선택성이 생기는 군요. 따라서 이 인디언써머는 패치워크의 1판채우기 형에 코티지가든의 완성보너스를 반복적으로 받는 중간 형태의 구성을 한 느낌입니다.

패치워크가 타일 마다의 가치 변동에 민감하게 바뀌어가야하는 가치 변동형 추상전략이라면, 코티지가든은 2가지 점수 패턴에서 어떻게 낭비없이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한 순간적인 점수 패턴의 이해를 요하게 되고, 반면, 이 인디언써머는 오히려 이런 숨은 가치는 버리고 보여지는 가치의 접근성만을 강조하여 어떤 타일을 어느 타이밍에 가져와 채우고 이렇게 얻은 보물타일을 시기 적절하게 활용하여 연쇄 액션을 잘 만들수 있는가에 대한 연쇄성을 강조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처음 하면서는 이러한 연쇄성이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버섯을 잘 활용하여 빨리 다른 사람의 2타일을 채워넣어 빠른 완성을 한 게이머가 승리하였습니다. 2타일 채우기를 쫒아 갈수 없는데, 이런 형식이 다음번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난다면, 그리고 그것을 역전할수 없다면 리플레이성에 치명적인 부분이 될수도 있어 보입니다. 덕분에 다음번 플레이가 기대 되는 군요.

개인적으로 2인용이라것 외에 단점이 없는 게임인 패치워크가 약간의 수치계산이 필요하고, 코티지가든이 색다른 점수 체계로 인해 거리감이 있다면 그런 부분이 싹 빠지고 오직 도형 맞추기와 보물토큰의 사용 시기에만 촛점이 맞추어진 인디언써머가 오히려 가족게임 입장에서 호혜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이 게임은 이전에 형제 게임인 코티지가든을 한글판으로 만든 행복한바오밥에서 이번에도 한글판으로 만든 기념으로 지원받아 확보된 게임으로 플레이 되고 후기에 사용된점을 알려 드립니다.

한글판의 공식 제목이 인디언 서머 네요. 써머로 썼는데...

4. 키퍼 (Keeper, 3인-i불기) 8.7/10

키시리즈의 3번째 게임인 키퍼 입니다. 개인적으로 키플라워가 가장 마음에 들지만 키퍼도 조금씩 마음에 깊이 들어 오는 군요. 좀 복잡하고, 소소한 룰들이 부분적으로 스스로의 매력을 약간 낮추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그런 부분까지 포함하여 은근히 매력을 주는 게임입니다.

키플라워의 느낌을 무언가 느끼게 하면서도 분명히 많이 다른 게임입니다. 각자의 키플의 변화, 각자의 키퍼의 사용 타이밍, 그리고 키플 액션의 순서, 중앙 게임판의 아동 교육용 종이접기 식의 매직을 가진 변화성, 적은 액션칸을 선점하려는 게이머들 간의 싸움보다는 많은 액션칸을 제공하여 놓고 액션의 순서와 선택에 따라 바뀌는 결과에 의존된 점수 등이 이 게임의 독창적인 매력이죠.

키퍼에 대한 후기는 다음번으로 미뤄야 겠습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상당히 매력있는 게임입니다.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바로 다시한번 해보고 싶은 몇안되는 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