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성남 집후기

노리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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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4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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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듯 몇몇 기대 이상의 게임도 있었고, 몇몇 섭섭했던 게임도 있었습니다.

1. 메이지 워즈

이번주는 3인 Free For All로 진행 했습니다. 여전히 인페르노 맵으로 진행 하였고 3인이여서 4x4로 조립하고 시작 하였습니다.
처음 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만 선택해서 진행 하고 나머지 두명은 랜덤으로 뽑았습니다.
각각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포스마스터, 프리스티스(본인), 드루이드로 결정하고 시작 하였습니다.
포스마스터는 초반에 메이테이션 벨트, 포스링, 공격 반사, 포스 실드, 포스블레이드, 힘의 장갑등등 서서히 괴물로 변하가고 있었고
드루이드는 Samara Tree(Seedling Pot 나무, Seedling Pod에 Cantrip특성을 부여하여 무한 번식 가능 하게 해줌)에 Tree Bond로 묶고
식물 소환 & 자주 사용 하는 전략 병인 마법봉+순간이동 장착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중반으로 넘어 가면서 Kralathor The Devourer 소환후 1레벨짜리 먹잇감을 하나씩 소환하여 먹임으로써 괴물 식물을 키우려는 전략에 더하여
식인 식물 지옥 숲을 가꾸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첫번째 여우는 먹이기 위해 살짝만 친다는게 크리티컬이 터지면서 즉사. 허망해 합니다. 2, 2, 2, 2, 1 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이스 갓에게 저주를 받아 온걸로 유명했었기에 그닥 걱정 하지 않고 던졌는데 하마트면 이 순간 자신이 지금껏 게임을 하면서 나온 주사위 결과중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면서 삽질을 합니다.
프리스티스 우측 하단에 2x2의 포스 실드 벽을 설치 아래 그림처럼 벽을 쌓고 농성을 준비 합니다.

내부에 아시라의 사원과 클레릭을 배치하고 생명체를 모두 비행 유닛을 골라 놓아서 유닛의 공중을 장악하는 전략을 세웁니다.
또한 드루이드의 덩쿨을 대비하여 벽의 경계면에 독구름을 깔아 두어 제초 작업까지 자동화를 이루어 내려고 하는중... 괴물로 변한 포스 마스터가 벽을 부수기 시작 합니다.
무형의 벽이라 크게 잘 뚫리지 않을거라고 예상한것과는 달리, 괴물로 변한 포스 마스터에게는 너무나 쉽게 뚤려 버립니다.
하지만 뚤려 버린 포스 벽을 다시금 강철 벽으로 매꾸며 열심히 막았지만 자리를 옮겨 옆 포스 벽을 두둘기기 시작하는 포스 마스터, 그리고 또 다시 뚤리는 포스벽
하지만 다시 강철 벽을 세우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이 포스마스터의 분탕질로 인해 예초 작업에 신경을 조금 못 썼더니 그 틈을 비집고 슬금슬금 넘어 들어 오는 덩쿨
을 이용 하여 드루이드의 마법봉(+순간이동)이 발동되고 프리스티스는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당황하였지만 다행히 순간이동을 꺼내서 다시 들어 오고 벽으로 다시 문을 닫으려는 찰라 한 턴 늦어진사이 포스마스터가 벽 안쪽으로 납입해 옵니다.

다행히 인비져블 스토커는 밖에 남겨져 있는 상황에서 다시 벽은 닫히고 포스마스터를 포위하고 나서 협상을 진행 해 보지만
포스 마스터는 묵묵히 아시라의 사원을 파괴해 버립니다. 그 사이 외벽에서는 살쾡이와 여우를 잔뜩 먹은 Kralathor The Devourer(+4Growth, +곰의힘)가 윗쪽 외벽을 부셔 버립니다.

사실 벽만들고 독구름등을 까는 작업때문에 그닥 내실도 없었고, 포스벽 데미지를 수리 하느라 마나도 그닥 모으지 못하였는데도
입구 막은 테란처럼 그렇게 어그로를 끌었던것 같습니다.

자포자기한 상태로 포위하고 있는 포스 마스터만 내 손으로 보내려고 작정을 합니다만 포스마스터는 몇몇 유닛을 마인트 컨트롤을 시도 하고
그것을 방어 하는 사이 포위하고 있는 지역에 포스 마스터가 Mass Sleep 시전합니다. 모두 다 꿈나라로...
멍해진 정신을 다시 추수리고 아이들을 깨우기 위해 독구름을 깔아 두지만 보고만 있던 드루이드가 순간이동으로 프리스티스를 당깁니다.
나타난 장소는 식인 식물숲 한가운데. 식물들이 거의 움직이지를 못해서 그렇게 많이 맞지는 않을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지역에서 공격 할 수 있는 모든 식물이 공격을 다 하고 나면
옆칸의 Thornlasher(Snatch기능이 있습니다, 5+이상이면 자신이 있는 칸으로 끌어 당깁니다.)가 당겨 오고 그곳에서 다 맞을때 쯤이면 옆칸의 또 다른 Thornlasher가 당겨오고...
사망합니다.
포스 마스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방어막들(염동력칼, 포스 실드, 기본 회피 기능등등)을 무장하고있어서 문제 없을거라 생각 했지만
드루이드의 Destroy Magic(대상 지역이 모든 부여 마법을 파괴 합니다)가 포스 마스터가 있는 지역에 발동된후
포스 마스터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 저세상으로 갑니다.
드루이드 승

2. 황혼의 투쟁

감탄을 하다가 깜빡 하고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한명이 가고 나서 2인플이 좋은 게임 위주로 진행 합니다.
사두고 제대로된 게임을 하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풀 게임을 돌려 봅니다.
왜 이 게임이 긱에서 오랫동안 1위를 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바둑과 같은 수싸움, 테마를 쉽게 느끼게 해주는 실제 사건을 모델링한 카드들 등등 역시 명불 허전이라고 느꼈습니다.
초반 미국의 NORAD가 발동 되고, 캐나다를 빠르게 조종한후 미국은 계속해서 DEFCON 2단계를 유지합니다. NORAD를 취소 시키는 베트남 전쟁 카드는 얄굳게도 소련의 이벤트 카드에 의해서 버려지고
게임이 끝날때 까지 NORAD효과로 곳곳을 우위고 끌고간 미국이 8턴째에 VP20을 찍으며 승리 합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습니다.

3. 던전 커맨드

드로우 vs 언데드로 진행 합니다.
보물 상자의 중요성을 간과한 언데드 진영이 지속 적으로 수세에 몰리다가 끝내 패배 합니다. 메이지 워즈와 황혼의 투쟁을 즐긴후 바로 플레이한 때문인지 전략적으로 심심함을 느꼈습니다.
에러플이 있는지 좀더 확인해야 하고, 흥미를 느낄수 있는 요소에 대해 좀더 알아 보아야 하는 게임일듯 합니다.

4. 버건디의 성

3인플을 재미 있게 했기에 그리고 다수의 리뷰에서도 2인플이 훌륭하다는 이야기 때문에 2인플을 해 보았습니다.
시스템만 가지고 논하자면 제가 해봤는 보드 게임중에서 거의 최고의 시스템을 가졌다고 생각 합니다.
주사위를 일꾼으로 사용 하는 시스템에 무조건 운으로 진행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일꾼을 이용한 숫자 조정하는 기능,
상품을 이용한 턴 진행 체크는 골똘히 생각 해야 하는 전략게임에서 자주 하는 실수인 라운드 카운터를 하지 않는 것을 시스템상으로 방지 해 버립니다.
거기에 승점을 따는 수 많은 테크까지~ 사람들이 이래서 스테판 펠트 스테판 펠트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한 친구도 시스템이 너무나도 훌륭한 게임이라고 극찬합니다.
이 디자이너의 다른 게임까지고 관심이 가게 만드는 게임이였습니다.
게임은 초반에 운이 좋게 닭이 계속 나왔고 다이스갓님이 허락해 주셔서 쉽게 닭을 모을수 있어서 승리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스테판, 역시 황혼, 역시 메이지......아... 던커....

했던 주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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