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내포 모모보 보드게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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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09:40

내포 모모보 모임분 중에 한분이신 불꽃여우님이 블러드레이지를 구입했는데 룰북을 읽어봐도 플레이 방법이 이해가 안된다고 해서 플레이 경험이 좀 있는 제가 알려드리고 그동안 깔램이님이 맡기신 보드게임을 갖다 주기 위해 오랜만에 모모보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네요. 원래 깔램이님이 일찍 모일려고 했지만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3시로 미뤄지게 되었답니다. 저도 회사에 일이 생겨서 다시 갔다오느라 내포 엔젤리너스에 도착한 시간은 3시 40~50분이었네요.

가보니 성현(L)님만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3시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네요. 미안한 맘이 들었답니다.

음료를 시키고 누구누구 오는지 이야기 하면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했네요. 일단 초코가 갖고 온 게임은 7원더스&확장들, 블러드레이지, 좀비사이드, 리버탈리아 였답니다.

게임 장르를 이야기 해주니 성현(L)님이 딴지가 있는 리버탈리아를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역시 협력보다는 경쟁이나 딴지를 좋아하는 성현(L)님 다운 선택.

이때 수진님이 민트라면님을 픽업해서 나타났네요. 민트라면님은 야간 알바를 하고 왔는데 수진님에 의해 강제소환되어서 와서 깨어난지 얼마 안되어 정신이 비몽사몽한 상태입니다. 덕분에 수진님에게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얻어 먹었다고 하네요.

4명이 모여서 리버탈리아를 플레이 하기로 합니다. 다들 처음 해보는 게임이더군요. 서산 모임에서 몇 번 플레이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저도 무척 좋아하는 게임이라서 갖고 와서 전파해 보려고 합니다.

아쉽게 게임에 열중하느라 사진을 각 게임당 1장씩 밖에 찍지 못했네요.

4월 8일 내포 모모보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여자 : 초코벌레, 성현(L)님, 수진님, 민트라면님, 불꽃여우님, 상일님, 핫(갓)님, 깔램이님. (몇분은 게임 중반에 개인사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남)
플레이 시간 : PM 04:10 - PM 11:50
플레이 게임 : 리버탈리아 2회, 스컬킹, 스틱스택, 블러드레이지, 7원더스&지도자들, 도시들, 지도자 기념팩, 도시들 기념팩, 테라포밍 마르스(핫님과 깔램이님)

1. 리버탈리아 (Libertalia)
초코가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과 방법을 설명한 후 1주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월~토요일까지 약탈을 진행하는데 며칠 약탈해 보니 어떻게 하는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플레이를 하게 되네요.

가장 나이가 어린 민트라면님이 랜덤으로 뽑은 카드 9장을 모두가 선택해서 그걸로 플레이 하면서 재미있게 즐겼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캐릭터 능력들이 다양하다 보니 은근 눈치 싸움도 하고 누가 무슨 캐릭터를 사용했는지 아닌지 궁금하게 만들더군요. 특히 남의 캐릭터를 날려버리게 하거나 혹은 약탈품 중 사브르나 스페인 장교를 누가 갖게 하느냐로 머리를 굴리게 만들게 합니다.

역시 게임 센스가 좋은 성현(L)님이 막판에 초코의 캐릭 2명을 무덤으로 보내버리면서 이겼네요. 으으~~ 그 2명만 살아 있었다면 일욜에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다들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했답니다. 단톡방을 보니 얼마 있으면 불꽃여우님이 도착할 것 같아서 짧은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2. 스컬킹 (Skull King)
민트라면님과 성현(L)님이 설명해 주었는데 예전에 해본 위자드라는 게임과 비슷하더군요. 이번 판에 자기가 얼마나 승리할 수 있는지 예측하고 그 예측에 따라 승점이나 벌점을 먹어 최종 10라운드를 겨루는 게임. 라운드 마다 카드장수가 늘어나서 최종적으로 10장으로 플레이 하는 게임이네요.

초반 초코가 예측에 성공하니 바로 민트라면님과 성현(L)님이 견제에 들어가게 되어 중반부터 벌점을 먹는 와중에 그 틈을 노리고 수진님이 야금야금 예측한 승점이 계속 맞아 떨어지면서 승점을 챙기게 됩니다.

견제할 사람이 내가 아닌 수진님이나 성현(L)님이라고 말하는데 왜 화살은 나에게로 향하는지.... ^^

<게임 플레이 모습>

특히 8라운드에서 예측을 실패한 성현(L)님과 민트라면님이 -80점을 얻었는데, 9라운드에서 성현(L)님이 맞추면서 바로 다시 90점을 획득하면서 기사회생.

10 라운드 후 계산을 해보니 수진님과 공동우승을 했네요. 게임 센스가 매우 좋은 친구입니다. 부러워라. ㅎㅎ

이어 불꽃여우님이 도착하셨네요. 그래서 아까 즐겁게 플레이 한 리버탈리아를 해보려고 하는데 아쉽게도 개인 사정이 있는 수진님은 시간이 애매해서 먼저 가게 되었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재미있게 즐기고 게임 분위기를 좋게해서 다음에 또 함께 하면 좋겠네요.

원래 같이 픽업한 민트라면님도 수진님과 함께 가야 했는데, 플레이 한번 더 하기로 하고 남기로 합니다. 뒤이어서 핫(갓)님도 도착해서 5인으로 리버탈리아를 하게 되었네요.

3. 리버탈리아
불꽃여우님과 핫(갓)님외 다른 3명이 모두 경험이 있다 보니 다들 불꽃여우님에게 게임에 대한 방법을 알려드리게 됩니다. 게임 경험이 많치 않은 불꽃여우님은 처음에 캐릭터에 대한 능력 발동에 대해 이해를 못하다가 점차 진행되면서 알게 되면서 게임에 익숙해져 갔답니다.

민트라면님이 캐릭터를 뽑게 되었고 이번엔 캐릭터들이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서 게임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게 되었네요. 특히 마지막 저주받은 유물을 2개를 성현(L)님에게 넘길려고 초코와 민트라면이 대놓고 작당을 하니 성현(L)님이 두려운 표정을 하면서 기다렸는데 아뿔사! 함정이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우리가 그렇게 하길 원하고 있어서 저주받은 유물을 받아 자신의 저주받은 유물과 합쳐 약탈품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캐릭터를 배치해 오히려 돈을 벌게 만들어 주었네요.

이걸로 사실상 큰 돈을 벌어 우승을 차지하게 된 성현(L)님. 민트라면님은 다음엔 톡으로 이야기를 나눠서 비밀리에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30~40분 후 깔램이님이 도착한다고 해서 그때 블러드레이지를 하기로 하고 짧은 시간동안 즐길 게임을 찾게 되는데, 상일님이 도착하게 됩니다. 친구들에 의해 강제소환되어서 카페에 오게 되었답니다.

마침 민트라면님도 떠나야 해서 바턴터치를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간단하게 즐길 파티게임을 하게 됩니다. 핫(갓)님이 꺼낸 스틱을 넣어서 누가 와르르 쓰러뜨리는 게임이네요.

4. 스틱스택 (Stick Stack)
게임 자체는 무척이나 쉽답니다. 주머니에서 스틱을 하나 꺼내 그 색깔에 맞는 곳에 꽂거나 아님 겹치게 하면 되네요. 근데 점차 무게 중심이 여러 방향으로 기울어 지면서 무너지려고 하니 긴장하게 됩니다.

이번엔 무너뜨린 사람이 간단한 토스트를 사주기로 해서 집중도가 배가 되었네요. 서서히 기울여져 가는 스텍스를 보고 자신의 차례가 되면 손이 떨리면서 어떻게든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며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 중 상일님이 올려 놓은 스틱에 의해 균형이 무너지면서 와르르 쓰러지면서 모두가 환호하게 됩니다. 역시 나만 아니면 돼! 라는 맘이 여기서 나타나게 됩니다. 상일님이 좌절하면서 토스트를 구입했고 다들 잘 먹겠다는 인사와 함께 맛있게 먹게 되었네요.

깔램이님이 도착하게 되니 인원이 6명이 되어서 조금 애매하게 되었답니다. 블러드레이지가 최대 5인이기에 제가 빠져 룰 설명을 해주려고 했는데 그냥 인원을 4:2 로 나눠서 하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깔램이님과 핫(갓)님이 테라포밍 마르스 2인플을 진행. 나머지 4인이 블러드레이지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5. 블러드레이지 (Blood Rage)
저만 빼고 다들 처음 하는 게임이라 일단 전체적인 진행방법을 알려드렸네요. 하지만 설명보다는 한번 플레이 해보는게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바로 게임에 들어가게 됩니다.

역시 이 게임은 카드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좀 중요하게 되네요. 그러다 보니 게임 경험이 적은 불꽃여우님이 원정 카드가 계속 실패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성장이 더디게 되었답니다.

게임 경험이 풍부한 성현(L)님이나 상일님은 1시대 중반쯤 되니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감을 잡고 무섭게 성장하게 되더군요.

그나저나 2시대에 약탈 성공과 그에 따른 영광 점수를 트랙에 기록할때 초코가 다른 이들의 색깔을 헷갈려서 잘못 점수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번엔 테플 수준으로 플레이 하게 됩니다. 다음부터는 자기꺼는 자기가 챙겨야 할것 같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은 3시대 원정 카드 점수를 2배로 만들 수 있는 카드와 발할라에서 돌아오는 유닛들마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카드를 갖고 있는 초코가 성공하면서 막대한 점수를 얻어 승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게임 경험이 제일 많은 초코였기에 가능해서 다음에 플레이 할때는 모르겠더군요.

불꽃여우님은 쉬운 게임이라고 하는데 은근 어려운 게임이라고 합니다. 생각할것이 많은 게임이고 특히 카드 기능에 대해 잘 알아야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 게임을 하고 나니 2시간이나 흘러서 불꽃여우님과 깔램이님은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남은 4명이 마지막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기에 제가 원하는 7원더스를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6. 7원더스& 지도자, 도시들, 지도자기념팩, 도시들기념팩 (7Wonders & Leaders, Cities, Leaders Anniversary pack, Cities Anniversary pack)
저번에 도시들기념팩 카드 1장이 사라져서 좌절했는데 다행히 서산 학원에 있었더군요. 왜 그 카드가 거기에 있었는지 매우 의문이었지만 찾아서 맘이 편안해졌네요.

이번에 카드를 잘 섞어서 분배했는데 이상하게 3시대 진행때 카드가 또 안맞았네요.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궁금하긴 했답니다.

자리 앉은 순서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제 양쪽 두 사람이 제가 원하는 양피지를 갖고 있지 않아서 지을 수 있는 건물이 없어서 너무 아쉽더군요. 과학 건물을 짓고 싶지만 실패해서 아쉬웠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특히 후반부에 성현(L)님이 사용한 동전 손실로 무려 5원을 잃으면서 부채 토큰까지 받게 되었고 돈이 없어 무역을 하지 못해서 짓지 못한 특수 건물이 너무 아쉬웠네요. ㅠ.ㅠ

그나저나 지금까지 놓쳤던 가장 중요한 룰을 이번에 적용하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무역해서 얻은 돈을 바로 사용하게 했는데 룰을 차근차근 읽어보니 무역해서 얻은 돈은 바로 사용 못하고 다음 카드 플레이때 사용하는 것이더군요. 그동안 돈이 풍족하다 싶더니 그걸 놓치고 있었네요.

그렇게 하니 정말 돈이 궁핍하게 되었답니다. 게임 종료 후 점수 계산시 초코가 실수로 지도자와 검은색 건물 점수 계산할때 지도자만 불러서 다른 분들이 검은색 건물 점수를 계산 못한 것이 아쉽더군요. 에러플이 계속 속출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꼭 제대로 플레이를 해야겠네요. 그리고 지도자와 도시들 기념팩 요약표를 얼릉 만들어야 겠네요. 보기 쉽게 아이콘 위주로 만들어야 겠답니다.

이렇게 하고 게임을 정리하는데 역시 카드가 많아서 분류하기가 힘들더군요. 카페가 문닫는 시간에 겨우 정리하고 나왔답니다.

다음번에도 또 모여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것을 이야기 하면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모임을 마치게 됩니다.

다음엔 왕좌의 게임을 갖고 갈까 고민을 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