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모임 4연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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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23:33

안녕하세요. 동성로 평일 저녁 모임(주말에도 하지만!)에서 이번주에는 목금토일 4연벙을 해버려서...이렇게 모아서 후기를 올립니다. (사실은 화요일에도 했...;;;)

4/5 목 저녁

참석자 : 후추, 영광, deep, A

우선 두명이 먼저 도착해서 나머지 멤버들 기다리는 동안 트로이카를 하였습니다.

요즘 자주 돌아가네요. 오잉크 게임 답게 쉽고 짧습니다.

나머지 멤버들이 도착한 후 오늘의 메인디쉬 요코하마를 시작.

영광님은 처음이신데다가 전략게임에 아직 익숙치 않아서 설명을 드린 후에 나머지 멤버들 동의 하에 어드밴티지 35점을 드린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이날의 양상은...A님이 패스트 교회 전략을 사용하셔서 저는 게임종료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교회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곳에서 선점으로 챙길 수 있는 이득을 최대한 챙겼고, deep님도 저와 비슷한 방향으로 플레이 하셨습니다. 초반에 약간 꼬이는 바람에 손해를 좀 보긴 했지만요..

영광님은 패스트 교회 전략의 대응방법을 깨우치지 못해서 교회싸움에 동참했고, 이것이 게임종료를 가속화 시켜서 4인플이 불과 1시간 남짓 걸려서 끝이 나버렸습니다.

패스트 교회 전략은 두번 상대해 봤는데, 두번 다 게임은 빨리 끝나지만, 그 전략을 사용한 사람이 높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으면 강력할려나요..

예상보다 일찍 끝나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서 스타트업스와 트로이카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4/6 금 저녁

참석자 : 후추, 형찬, 별이, 별이친구, 바나나, 세은, 규빈, jun, 준형, 영광

10명...이나 참석했던 날이었습니다. 시작부터 파티파티한 분위기로..

두 테이블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옆테이블은 뱅으로 시작.

이쪽 테이블은 쵸코보의 크리스탈 헌트로 시작.

쵸코보의 크리스탈 헌트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게임인데, 파이널 판타지를 만든 스퀘어에닉스에서 제작한 카드게임입니다.

긱웨이트 1.0 정도의 아주 쉬운 게임이죠.

짧고 쉬워서 비보드게이머에게 들이밀어도 괜찮고 일러도 귀욤귀욤합니다.

이날도 꺅꺅 귀엽다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네요.
확장을 안 넣을 경우 게임이 굉장히 길어질 수 있는 반면, 확장이 들어가면 늘어지는 플탐을 어느정도 억제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한 게임을 마쳤을 때 즈음, 옆에는 아직도 뱅 설명 중...
스타트업스를 꺼냈습니다.

마찬가지로 최근 자주 돌아가고 있는 오잉크 게임입니다.

적당히 밀당하며 유혹해야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7인플까지 가능하다지만 이걸 7인이서 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4인 베스트, 5인까지가 한계인걸로.

뱅에서 사망한 사람들이 이쪽으로 넘어와서 참여하며 3인플, 4인플, 5인플 다 해봤습니다.

이후에는 못해본 게임 하고싶다는 요청에 따라 다시 쵸코보와 크리스탈 헌트를 시작.

음...? 이날 이거 밖에 안했나?

옆에서는 그 동안 스컬킹과 트로이카가 돌아갔습니다.

4/7 토 낮 모임
참석자 : 후추, 세은, 규빈, 영광

전날 파티게임 돌린 멤버들끼리 조금 더 레벨을 높여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픽은 브룸서비스.

마녀들이 물약을 배달하는 테마로,
상대방이 뭘 고를지 예측해 가며 눈치도 잘 봐야 되는 게임입니다.
확장요소들은 없이 베이스 셋으로 플레이 했는데, 다음부터는 슬슬 확장요소도 투입해볼까 싶네요.

경험치 차이가 있다보니 제가 좀 많이 앞서긴 했는데 99점으로 끝나 결국 100점은 못넘었네요...

이후에는 먼저 자리를 떠야한다는 사람들이 있어 쵸코보의 크리스탈 헌트를 하고, 남은 2명이 오마이굿즈를 한 게임 하고 헤어졌습니다.

4/8 일 점심 모임
참석자 : 후추, YJ, 병용

낮에 2명이 먼저 모여서 정령섬을 돌렸습니다.

설명해주고 첫플. 공포를 어마어마하게 주는 종특 덕분에 오염된 섬에서 버티다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종족을 바꾸고 맵도 리얼리티 사이드로 바꿔서 다시 했는데 이번에는 게임오버.
제가 고른 종족이 해안가에 특화되어서 내륙 지방에 대해 손을 못 쓰다보니 거기 누적된 피해가 너무 컸네요.

다음에는 버건디의 성. 사진은 없습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불리하게 전개가 되어서 이거 위험한데...싶었지만,

YJ님이 고른 맵에 배 칸이 6개가 붙어있었는데 이것의 완성을 막아버리면서 28점을 못먹게 했던 것이 컸네요.
오늘의 쓰라린 패배가 교훈이 되지 않았을지...

다음은 나머지 멤버를 기다리며 트로이카 *3.

그러니 딱 맞춰 나머지 멤버가 도착하여 오를레앙 3인플을 하였습니다.

무역과 음모 확장을 포함시켜서 플레이 하였습니다. 공공기관은 음모편을 선택.

방화범에 의해 집들이 박살나고..스파이들이 톱니바퀴를 훔쳐대고..밀을 주고 비단을 가져가는 얌체족들까지...
공공기관 칸이 핫했던 게임이었습니다.

확실히 본판과 비교하면, 본판에서는 돈 쓸 곳이 별로 없었던 반면 확장에서는 좀 늘어났다는 느낌과, 다양해진 이벤트들 때문에 재미가 배가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은 아그리콜라로.

이번 게임에서는 화로를 가져가지 않고 흙가마를 가져가는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곡식이 음식 5개로 바뀌는 걸 보니 흐뭇 하더군요 ㅎ
거기에 우물에서 나오는 음식 연금, 벽 건축가가 들어 준 음식 연금이 나와서 먹고 사는데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그릇제작소까지 챙겨가서 +4점.
41:38:32 로 간신히 승리를 따냈습니다.

다음 주도 화수금토일 게임하지 않을까 싶네요...모임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