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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에서 있엇던 후기 조금 5번째

2,652 조회

2018.04.03 19:08

3월 31일 보담 밤샘 번개 후기입니다.

이번에는 저녁9시부터 시작해서 새벽5시30분에 끝난

밤샘 번개입니다.

1. 행복한 연어 - 5인

괴작을 사랑하시는 라마님의 게임 중 하나입니다.

그 예전에

톡방에서 해피살몬에 대한 얘기가 오갔었는데..

<연어 하기 전>

대화내용만 보면

부정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 톡방만 보고

유정지니의 Why 1편 : 라마나타의 왜 나는 혼자 사는가

이것이 떠올랐거든요.

라마님의 선택한 게임을

유정지니님이 까던 편이요.

이때가 라마님의 게임선택기준에 대한 신용도가 소폭 하락했던 편이었는데..

해피살몬은 꿀잼이네요.

이 날 가장 여운이 남는 게임이 연어입니다.

다들 저와 같은 듯 합니다.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핸즈"와 비슷하다고 하시던데, 제가 그 겜을 몰라서;

카드에는 4가지 액션이 적혀있는데요

그 액션에 해당하는

1:1로 같은 액션을 하는 사람을 찾아

그 액션을 하고, 해당 카드를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이렇게 가장 먼저 카드를 모두 버리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액션을 총 4가지입니다.

1. 자리교환

2. 하이파이브

3. 주먹부딪치기

4. 지느러미인사

사실

4번째의 지느러미인사가 이 게임의 99%를 차지합니다.

서로 한쪽 손을 쭉 뻗고, 본인의 손바닥을 상대방 팔뚝에 파닥파닥거리면 됩니다.

그 동작을 보면, 얼핏 사람이 연어로도 보이는 착시가 생깁니다.

봄의 연어들은 바다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연어들이 무리를 지어 둥글게 모여있네요.

연어들이 구애의 몸짓을 보이고 있습니다.

짝을 구하려는 연어는 몸을 퍼덕이며 꼬리를 힘차게 흔들고 있습니다.

이 순간 카메라가 연어 한 마리를 포착합니다.

그 연어는

무리에서 관심을 보이는 상대가 없자

점차 동작이 커집니다.

이는 강한 생명력을 과시하는 연어의 본능입니다.

결국 끝까지 여행의 동반자를 찾지 못한 연어는

해피살몬 카드를 바닥에 버리지 못하네요.

이 험난한 생태계 안에서

다른 연어와 사고로, 피를 보인 연어도 보이네요.

모두들 연어에 몰입해서 게임 한 번 해보세요.

잠이 확 달아납니다.

새벽3시쯤에 매우 어울리는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2. 병참장군:1914 - 5인

3테이블로 나눠졌습니다.

광기의 저택2, 카스텔, 병창장군:1914

저희 테이블에서는

전에 병참장군을 가져오셨던

초침님이

이번에 5인플로 병참장군:1914를 꺼내셨습니다.

예전에 갖고 오셨던 병참장군은 배경이 2차 세계대전이었고, 파티게임에 가까웠다면

병참장군:1914는 배경이 1차 세계대전에, 전략게임에 가깝네요.

차이점이

1914는 피규어도 생기고

드래프트룰과 지형도 생겼습니다.

준비단계라는 카드를 뒷면으로 놓는 단계도 생겨서, 파티보다는 전략스럽습니다.

다른 차이점은 음

예전 병참장군은 제가 지니님과 같은 편이었는데

제가 잘 못하니깐

지니님이 심심하시면 러시아였던 저를 비난하며 괴롭혔는데

"아 러시아" "러시아 뭐해"

반면에 1914는 지니님과 같은 편인 야미님이 너무 잘해버리니깐

지니님 말씀이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게임이 조용하게 진행됐어요.

이게 두 게임 중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드래프트룰, 지형, 해골아이콘 등으로부터 카드제거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카드소모가 늘어났긴 때문에

핸드관리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정확히는 덱의 카드 관리요. 이게 핵심같아요.

전의 병참장군이 운요소가 짙고 가벼웠다면, 1914를 해보시는게 맞겠네요.

3. 에이언즈 엔드 - 4인

카드 협력게임입니다.

세팅을 하실 때

이 문어를 보고 크툴루 생각이 나더군요.

피니터님이 " 그 문어가 아니야...."라고 하셨는데

게임난이도를 겪어보니, 그 문어가 맞는데요?

난이도가 높더군요.

몬스터가 플레이어들을 괴롭힙니다.

매 라운드마다 적 문어가 2번의 행동을 하고요

저희는 1번씩 행동

그렇게 4인일 경우

총 6번의 행동이 끝나면

다름 라운드가 됩니다.

첫플이라 그랬는데

문어에게

정신없이 두들겨 맞아

본진이 빈사상태가 되는 동안

저는 데미지1를 줄까말까였는데요.

문어 체력이 70인데..

1줘봐야 생채기 정도거든요.

근데 전 그마저 데미지1도 못 주고 게임에서 패배했습니다.

분해가지고

같은 캐릭으로 한 판 더!를 외쳤어요.

<데미지1 마법을 장전한 사진. 결국 못 쏴봄>

게임의 목적은 클리어가 아니고

데미지3짜리 마법으로 공격해보기!로 변질됐는데요.

이른바 데미지3 마법 = 버드미사일을

3라운드만에 장착해서 이제 발사할

제 턴만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문어의 턴이 먼저 오더군요.

그리고 "장착한 마법을 제거" 혹은 "분노토큰 2개"(총8개 토큰이면 게임패배)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안돼..

버드미사일 한발이면 되는데..

한발만..

팀원들에게 빌었습니다.

다행히 명병님을 비롯해 다른 분들이 허락해주시더군요

이전 게임 패배의 원인이

점차 등장하는 괴물들을 처지못한

데미지부족이라고 판단을 하셨거든요.

괴물을 제거 못하면

점차 패널티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게임 라운드가 진행할수록

다들 드는 생각이

이것뿐이엇고, 실제도로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다들

한발만!

이 게임 깰수는 있는거야?

이랬거든요.

점차

덱압축도 하고

가진 보석의 가치도 늘어나며

마법들도 강력해져서

이제야 해볼만 싶을 때

뭐..

결말은 대충 이렇습니다.

4. The expanse - 3인

SF테마 미드 The expanse의 보드게임입니다.

<보라에서 검색도 안되는 게임>

처음 들어보는 미드 제목에

배우들도 생소해서

인기없는 미드냐고 물어봤더니

게임주인 피니터님이

아니라고

시즌2까지 나왔다고! 하셨어요

하긴 인기가 없는데, 보드겜으로 나올 리가 없죠.

일단 영향력 게임입니다.

6번의 라운드 종료가 있는데요

그때마다

차지한 구역의 마커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점수를 얻습니다.

야미님이 황투느낌이 난다고 하셨는데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5972&tb=board_community&id=

이걸보니 황투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우주테마의 게임이래요.

매 라운드 종료 후 점수를 계산할때마다

획득 점수 폭이 점차 커져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재미가 있네요.

실제로도

게임내내 점수 선두를 놓치지 않으셧떤 피니터님이

저와 야미님에게 지속적인 집단괴롭힘을 당해서

3등으로 마무리하셨어요.

튀어나온 못은 때려야죠.

반면 3등이셨던 야미님이

마지막턴에 역전하셔서 1등을 하셨네요.

전 게임내내 콩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호불호 살안살로 하자면

호안살이네요.

그럼 모임후기는 여기서 끝이고

마무리는

오픈톡방 주소 : https://open.kakao.com/o/gy1WLtq

오픈톡방 비번 : 1012

팟캐스트 보담 톡방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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