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18. 3. 첫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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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26 오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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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금)

Azul <<평점: 9 이 날의 Best!>>
3인플: 옥동자, 아그리꼴라, xoon

<일반>
미하엘 키슬링의 2017년작인 '아줄'입니다.
키슬링은 볼프강 크라머와의 협작을 주로 내는 것으로 유명해는데
이 콤비의 작품들은 '링코!(Linko!, 2014)' 이후로는 주목할 만한 것이 나오지 않고 있네요
<규칙>
정말 아름다운 추상 전략 게임입니다.
원반에 타일 4개씩을 무작위로 놓아두고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한 원반에 있는 타일 중 한 종류를 가져가고 나머지 타일을 중앙으로 옮기거나,
중앙에 모인 타일들 중 한 종류를 가져가면 됩니다.
이렇게 가져간 타일들은 반드시 개인판의 어느 한 줄에 놓여져야 하고
(맨 윗줄은 타일 1개만, 맨 아랫줄은 타일 5개까지 수용될 수 있습니다. 사진 참조)
한 줄에는 같은 종류의 타일만 놓일 수 있습니다.
만일 개인판에 배치하지 못하고 남는 타일들이 있다면 감점 공간으로 놓이게 됩니다.
이렇게 각자가 타일 가져가기를 반복하다가 타일이 모두 떨어지면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라운드 종료시 개인판에 타일이 꽉 찬 줄이 있다면 그 중 하나를 우측 공간의 해당 칸에 놓습니다.
(사진에서 노란 타일과 파란 타일 중 하나씩은 우측 공간의 해당 위치에 놓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줄의 타일들은 모두 버립니다.
이렇게 우측 공간에 놓일 때마다 점수를 받게 되는데,
지금 놓는 타일과 가로, 세로로 맞닿는 타일들이 모두 점수화 됩니다.
꽉 차지 않은 줄은 그대로 남겨둔 채로 다음 라운드로 이어집니다.

게임은 이렇게 반복하다가 누군가가 개인판 우측 공간의 한 가로줄 5칸을 모두 채우면 끝납니다.
게임 종료시에도 완성된 가로줄과 세로줄마다,
그리고 한 종류 타일 5칸 모두를 채웠다면 보너스 점수를 받습니다
<소감>
출시되었을 때 왜그리 회자가 되고 긱순위가 점핑했는지 알만 했습니다.
쉽고 깔끔한 규칙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2인플이 가장 전략적이지 않을까 하는데,
다인플을 하더라도 내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더 급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견제 등을 하기는 쉽지 않아서 완전히 파티게임스럽다고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 견제만 좋아하는 분들과 하면 게임이 산으로 갈 것 같네요..)
한글판이 출시되면 구매할까 싶네요

Clank!: A Deck-Building Adventure <<평점: 8.83>>
3인플: 옥동자, 아그리꼴라, xoon

<일반>
덱빌딩 모험 게임 클랭크! 입니다.
미국 작가 폴 데넌의 처녀작이면서 유일한 작품입니다
클랭크 시리즈로 뽕을 뽑고 있습니다.
<규칙>
도미니언의 성공 이후 10년간 덱빌딩 게임의 변주가 엄청나게 쏟아졌죠
이 게임은 롤앤플레이 방식으로 진행할 법한 보물찾기 게임을
덱빌딩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덱에 있는 카드들을 원하는 순서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터널을 이동하는 발, 몬스터를 잡는 검, 카드 구매에 사용되는 기술 등이
카드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터널을 이동하면서 몬스터를 때려잡고, 유물과 금화를 취득해서
다시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무작정 유물을 탐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용이라는 존재가 방해를 합니다
덱에서 용 문양이 있는 카드가 공개되면, 용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각자 클랭크! 큐브(카드 중에 클랭크!가 적혀 있으면 큐브를 놓아야 함)를 주머니에 넣고
잘 섞은 후 그 중 몇 개의 큐브를 꺼냅니다
중립 큐브가 나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플레이어 큐브가 나오면 데미지를 받습니다
빨리 나오지 않다가는 유물을 가지고 나오기 전에 사망해 버릴 수도 있으니
과도한 욕심은 금물입니다
<소감>
덱빌딩 게임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모험요소까지 더해지니 재미가 배가되었습니다
어떤 카드가 깔릴지 모르기 때문에 전략성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신나게 할 수 있는 파티 게임입니다
언제든지 또 하고 싶네요

Bruxelles 1893 <<평점: 8.77>>
3인플: 옥동자, 아그리꼴라, xoon

<일반>
브뤼셀 1893이라는 게임입니다
브뤼셀에서 건축, 미술 등의 예술이 부흥하던 시기를 그렸습니다
랜드마크인 오줌싸개 동상 등도 녹아들어 있습니다
<규칙>
일꾼 놓기 시스템에 추가적인 요소들이 버무러졌습니다
자기 차례에 그림 사기, 그림 팔기, 인물 고용하기, 재료 사기, 건축하기 중
한 칸에 일꾼을 올려놓고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일꾼을 올려놓을 때는 반드시 1원 이상을 함께 놓아야 하는데,
라운드가 끝날 때 각 세로줄마다 가장 많은 돈을 올린 플레이어가 아래에 깔린
보너스 카드를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일꾼 칸 사이에는 방패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방패를 둘러싼 네 공간에 모두 일꾼이 놓여 있게 된다면
그 네 곳에 가장 많이 일꾼을 놓은 플레이어가 방패 점수라는 것을 획득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승점 루트는 상당히 다양한데,
그림을 구매 후 비싼 값과 승점을 받으며 파는 방법,
건물을 많이 지어서 승점을 받고 자기 건물을 일꾼 칸 위에 두어서
다른 플레이어가 이용할 때 추가 승점이나 보너스를 받는 방법,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방패 점수를 받는 방법,
인물 고용 및 발동을 통해 승점 및 돈을 챙기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소감>
일꾼들의 일렬 또는 사방의 배치라는 일꾼의 위치까지 고려하게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일꾼 시스템 게임입니다
또한 승점을 내는 방식이 워낙 다양한데
모듈형식으로 구성되는 일꾼 칸 및 깔리는 보너스 카드들에 따라서
어느 하나 필승 전략이라 불릴 만한 것도 없다는 것도 특색입니다
참 재밌는 게임인데, 할 때마다 전략을 달리 해야 하니 이기기는 쉽지 않네요 ㅎㅎ

Bruges <<평점:8.47>>
3인플: 옥동자, 아그리꼴라, xoon

<일반>
오랜만에 하는 스테판 펠트의 브뤼헤입니다.
역시 즈윈의 도시 확장은 필수 추가이죠.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저는 언제나 재밌게 하는 게임입니다.
한편 즈윈 확장으로 인해 운하는 정말 강력해졌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이번에는 다들 운하를 열심히 달렸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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