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토) 분당 공통분모 스물일곱번째 정모 후기

분당원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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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6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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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분당 공통분모 모임지기 원짱입니다.

오늘은 4월 5일 식목일인데, 게임에서 조차 나무를 심지 못했네요.

아그리콜라를 가져갈 걸 심히 고민했었는데, 안가져간 것이 후회되는군요.

[스물일곱번째 정모 요약]

1. 모임시간: 4월 5일(토) 오후 2시 ~ 오후 11시 30분까지 (9시간 30분)

2. 참석인원: 9명 + 3명

- 슈퍼박스님, 원짱, 개구장이님, 얼웨이즈그린님, 우유빛깔미료님, G님 부부, 제프리님, 안군, L님

3. 돌린 게임 (누락이 있을 수 있음)

- 전략게임

-- 랭카스터, 트룬 앤 탁시스, 카르카손, 트라야누스 1분기만, 파워그리드 러시아맵

- 주사위 게임

-- 블루프린트

- 카드게임

-- 유고, 스위시, 젝스님트, 카이 피라냐, 러브레터, 길드홀

[랭카스터]

우리는즐겁다에서 여왕의 귀환 이벤트를 해서 구매한 랭카스터입니다.

저랑 얼웨이즈그린님 둘 다 사서 둘 다 가지고 온 덕분에 모임에 2개나 있었습니다.

랭카스터는 일꾼놓기와 영향력게임이 잘 버무려진 게임입니다.

다들 첫 플레이였는데, 얼웨이즈그린님만 테플삼아 한 번 해보고 오셔서 그런지 전략을 잘 세워서 1등을 하셨습니다.

초반에는 기사를 늘리고, 확보한 기사를 이용해 귀족을 포섭하는 테크가 좋아보였습니다.

[트룬 앤 탁시스]

개구장이 형님이 좋아하시는 트룬 앤 탁시스입니다.

트룬 앤 탁시스는 티켓 투 라이드처럼 카드를 사용하여 도시에 길을 연결하는 게임입니다.

도시들은 몇 개의 권역으로 나뉘어 있고, 권역에 속한 도시에 집 마커를 다 놓으면 추가로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길을 완성하기만 해서는 도시에 집 마커를 다 놓을 수 없습니다.

연결된 도시 중에서 "1개의 권역의 모든 도시" 또는 "서로 다른 권역의 도시에 각각 1개씩"만 집 마커를 놓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적절히 카드 운도 받쳐줘야하고, 전략적으로 특수액션들을 사용하는 것이 승패를 가릅니다.

점수 먹기가 되게 힘든 게임에 속해서 20~30점 정도가 1등을 하는 편입니다.

[길드홀]

황소망 디자이너님의 작품, 길드홀입니다.

앞에 보이는 것처럼 서로 다른 능력을 있는 6개의 직업(암살자, 상인, 농부, 방직공, 사학자, 무희)이 있습니다.

카드는 5가지 색상으로 되어 있는데, 같은 직업에 다른 색상으로 카드를 배치하여 1개의 길드를 만듭니다.

게임은 어쩔 수 없이 인터랙션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프리님이 길드를 완성(1개의 직업에 5가지 색상 모두 배치)하셔서 1등으로 치고 달리셨는데요.

너무 치고 나가셔서 저와 안군이 합심하여 집중 견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제가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룰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깔끔하고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1등을 해서 더욱 괜찮았죠. ^^v

[젝스님트]

소로 시작해서 소로 끝나는(?) 게임, 젝스님트입니다.

각자 10개의 카드를 가지고 시작하고, 중앙에 4개의 카드가 놓입니다.

모두 1장의 카드를 선택해 동시에 공개하고, 가장 낮은 숫자의 카드를 낸 사람부터 시작합니다.

4개의 카드 행렬이 만들어지는데, 자신의 카드보다 낮은 숫자 중에서 가장 가까운 카드 뒤에 자신의 카드를 배치합니다.

그런 카드가 없다면, 1개의 행렬을 선택해 모든 카드를 자신이 먹고(감점), 자신의 카드가 새로운 행렬의 선두카드가 됩니다.

그리고 1개의 행렬에는 최대 5개의 카드만 배치될 수 있고, 6번째 카드를 놓는 사람 역시 해당 행렬의 카드를 모두 먹어야 합니다.

먹은 카드는 모두 감점인데, 카드 상단/하단에 그려져 있는 소 개수 만큼 감점이 됩니다.

소는 5의 배수는 2개, 10의 배수는 3개, 11의 배수는 4개(55는 7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캡쳐된 것은 전문용어로 풀방(모든 행렬이 가득 참)인 상태입니다.

어떻게든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데, 가능하면 감점이 적은 것을 먹는 것이 관건입니다.

나름 멘사선정 게임이라 머리를 쓸려면 한없이 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막판에 엄청난 카드를 흡입한 제가 꼴지를 했습니다. ㅠㅠ

[카이 피라냐]

"당신의 배짱과 운을 시험합니다" - 카이 피라냐

4종류의 물고기, 한 물고기 종류에는 큰 것, 작은 것, 피라냐가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하나의 카드를 오픈하여 자신의 물고기 행렬에 연결합니다.

연결하는 조건은 "크기가 같거나", "종류가 같거나" 해야 합니다.

조건에 맞지 않는 카드가 나오면, 자신의 다음 사람에게 해당 카드를 넘깁니다.

자신이 스톱하거나 피라냐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 카드를 오픈해서 행렬을 만들 수 있는데요.

피라냐가 나오면, 피라냐는 행렬의 뒤에서부터 같은 종류의 물고기가 나오기 전까지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피라냐가 잡아먹은 물고기는 가운데에 덱(피라냐 덱)으로 쌓이게 됩니다.

자신의 행렬에 같은 종류의 물고기를 3마리 모은 사람은 스톱을 할 수 있는데요.

스톱을 하게 되면 자신의 행렬에 있는 물고기 카드를 모두 먹을 수 있고, 가운데 같은 종류의 피라냐 덱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물고기 카드를 먹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저는 욕심을 좀 부렸더니, 계속 피라냐가 나와서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먹고 전문용어로 무득으로 끝났습니다. ㅠㅠ

역시 안전한 것이 제일이군요.

[한줄평]

- 원나잇 얼티밋 웨어울프: 무두장이가 걸리면 침묵하는 원짱

- 파워그리드 러시아맵: 러시아맵 싫어 -_ㅠ

이상 원짱이었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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