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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본 게임들 후기 08 in 교토

3,305 조회

2018.03.04 02:44

안녕하세요 라마나타입니다~

오랜만에 쓰는 처음해본 게임 후기 입니다.
약간 기록을 하는 느낌으로 적고 있는 간단후기인데,
타이밍을 한번 놓치니 귀찮아져서 계속 안쓰게 되네요 ㅋㅋㅋㅋ

이제는 슬슬 까먹어가는 게임도 있어서 더 늦기 전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최근엔 또 삼삼리뷰를 쓰고 있는데, 처음해본 게임 리스트와 겹치는게 생겨서 난감하네요!

이번부터는 조금 포맷을 바꿔서 장점.단점을 하나씩 이야기 했던 방식을 벗어나서 더 간결하게 첫인상에 느낀점을 적고

[다시 플레이 할것인지?] 에 대한 평점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리뷰가 아니라, 처음 해본 게임에 대한 첫인상 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인상은 계속 플레이를 하다보면 바뀔수도 있는 부분이죠!

첫인상에 제하

조금 호불호가 강해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토에서 플래이했던 게임들이 다 사진이 사라져서 긱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ㅜㅜ

1.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엄청나게 유명한 게임인데, 드디어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교토에 놀러온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갑자기 보드게임 카페를 가서 해보게 되었네요.

예전에 디자이너 노트도 번역을 했었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게임입니다.
듣던데로 푸에르토리코의 핵심 메커니즘인 액션 공유를 카드 게임으로 멋지게 풀어냈더군요.

푸코 일꾼 조작을 좀 귀찮게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그 귀찮았던 점을 과감하게 빼버리고, 속도감을 올렸다는게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푸코에 비해서 엔진빌딩이 훨씬 직관적으로 보이고, 더 다양한 테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굉장히 멋진 재해석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플 이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익숙해지만 플레이 타임도 굉장이 빨라 질 것 같습니다.

확장을 넣으면 더 테크가 다양해진다고 해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다시 하실 껀가요? - 4점]
이미 샀습니다. 확장 넣어서 다시 해보고 싶네요!

2. 화이트홀 미스테리

저는 화이트채플을 정~~말 싫어합니다.
어느쪽을 해도 답답하고, 스트래스 받는 게임이었죠.
특히나 어느 한쪽이 감을 못 잡았을때, 이게 무슨 재미지.. 싶었죠.

하지만 화이트홀은 지도가 확 줄어들고, 도착지점의 구역을 나눠놓은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관식 문제가, 객관식으로 변한 느낌이었죠.
지도가 작아졌기 때문에, 경찰이 감을 못잡고 있어도, 근처에 얼쩡거리게 되서 나름 쫄깃해집니다.

화이트채플이 쓴 가루약이라면, 화이트홀은 젤리맛 영양제 같습니다.

하지만...
잭의 경우 저는 너무 스트래스를 받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 < 스트래스에요.
긴장감이 짜증나서, "에라이 잡힐꺼면 잡혀라" 가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죄짓고 못사는 성격도 아닌데 왜 그런건지... 허허...

그리고 경찰이던 잭이던 여전히 3,4라운드의 재미와 1,2라운드의 재미의 차이가 큰것 같습니다.

워낙 비밀이동 게임을 안좋아해서 그런지, 몰입도 안되서 설렁설렁 하게 됩니다.

사실 이게 추격전? 인데...
너무 속도감이 없어서 전 테마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호루라기를 불면서 "이쪽이다!! 이쪽으로 갔다!!" 하면서 범인의 그림자를 급박하게 쫓아가는 경찰의 느낌이어야 하는데....

"음.. 범인이 피운 담배 꽁초가 여기에 있군.. 저쪽 골목엔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았으니, 북쪽으로 간게 틀림없군"
하면서 느긋하게 추리하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뭔가가 이상하게 와닿지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화이트홀은 화이트홀채플을 싫어할 사람들을 만족 시킬만한 좋은 변주 이지만
저에게 맞지는 않았던 게임입니다.

[다시 하실 껀가요? - 1점]
저한테 하자고 하지 않으시는게, 서로를 위해 좋습니다.

함께하신 분들의 한줄평

"화채의 긴 호흡의 전력을 들어내고 긴박한 순간만을 뽑아낸 느낌"

3. EXIT 시리즈 (오두막, 실험실, 파라오)

교토에서는 레이지니님이 들고 놀러오신 오두막과 파라오를 해보았고,

나중에 보담 정모에서 OX퀴즈 준우승을 해서 우승자 슝슝님의 자비로움 덕에 실험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방탈출 게임중 언락을 좀 더 높게 치는 편이긴 합니다.

어플이라는 추가적인 요소를 무기로 품고 있다는 점이 더 발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달까요?

하지만 엑시트만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매우 좋았습니다.

실재 방탈출에 가장 근접한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리적 컴포라는 제한때문에 작가의 창의력이 어디까지일지 걱정도 되면서 기대도 됩니다.

대부분의 방탈출이 그렇지만, 특히나 EXIT는 2~3인이 넘어가면 잉여자원이 생깁니다.
왠만한 경우 컴포가 한번에 한명만 조작? 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이 풀어보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방탈출의 근본적 재미를 놓고 보았을 때,

퍼즐의 난이도나, 풀이 방식처럼 중요한걸 놓치지 않은 좋은 게임이 바로 EXIT 시리즈 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하실 껀가요? - 5점, 그리고 0점]
좀 애매하긴 한데, 같은 작품을 다시 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EXIT 시리즈의 신작이라면 무조건 다시 할겁니다.

함께하신 분들의 한줄평

"오두막&파라오: 추리하는 재미가 있지만 개연성보다는 눈치와 의심의 눈이 필요한 게임"

4. 세이카츠

타일뽑기, 타일놓기를 중심으로 한 퍼즐형 추상 전략 게임입니다.
3인플을 지원 한다는 점, 그리고 컴포가 이쁘다는 점이 굉장한 매력인 게임입니다.

게임 중간에 타일을 놓으면서 얻게되는 새 점수와
게임이 끝났을때, 직선에 놓여진 꽃 점수가 있는데,
현재의 점수와 미래의 점수 사이에서 고민하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와일드카드(조커타일)의 뽑기운이 좀 크게 작용하는 게임이지만,

토너먼트 룰을 적용해서 조커타일을 공평하게 나눠서 가지고 시작하면 나름 핸드관리의 쫄깃함도 있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만약 플레이를 하게 되신다면 개인적으로 그쪽을 추천 드립니다~~

[다시 하실 껀가요? - 4점]
일본에 들고온 몇 안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안해본 분과 게임을 하게되면 꼭 들이밀고 있는 게임입니다.

함께하신 분들의 한줄평

"컴포가 이쁜 추상전략, 독특하지만 깊이는 모르겠다..."

5. 아줄

삼삼리뷰를 썻던 게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리뷰로 대체합니다.

[삼삼리뷰] 아줄 리뷰 - 라마나타

[삼삼리뷰] 아줄 리뷰 - 너굴너굴님

[삼삼리뷰] 아줄 리뷰 - 익퓨님

[다시 하실 껀가요? - 3점]
초심자와 게임을 하게 된다면 먼저 꺼낼만한 게임이고,
보통때라면 타일이 만지작 거리고 싶어지면 꺼낼 겁니다.

함께하신 분들의 한줄평

"2인플: 가장 머리 쥐어뜯으며 똥 피하고 먹이려 노력한 게임"

6. 모렐

마찬가지로 삼삼리뷰로 대체 합니다.

[삼삼리뷰] 모렐 리뷰 - 라마나타

[삼삼리뷰] 모렐 리뷰 - 너굴너굴님

[삼삼리뷰] 모렐 리뷰 - 익퓨님

[다시 하실 껀가요? - 2점]
둘이서 할게 이것밖에 없다면야...

함께하신 분들의 한줄평

"쉽고 테마 좋고 고민거리도 적당한 좋은 2인 입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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