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듬전 리뷰 1.지구를 떠나다

탈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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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3 오후 10:59

IP: 11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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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점점 불어나는 저의 게임을 돌려보기 위해

고정적인 전략게이머분들을 위해

잊혀진 룰,잘못된 룰,밸런스가 안맞는 룰을 찾아보기 위해

매주 혹은 격주로 한번정도씩 모여서 쉬운게임부터 어려운 게임까지, 오래된 게임부터 최신 게임까지, 단순한 매커니즘 부터 복잡한 매커니즘까지 즐겨보기 위해

모여서 룰다듬는 전략모임 줄여서 "모듬전"의 모임장 탈라샤 라고 합니다.

청주 모임내에 고정적인 전략모임이 없이 매주 번개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불규칙적인 번개모임이다 보니 룰을 지속적으로 공부하기가 귀찮고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평일 퇴근후 밤에 시간이 남는분이 계셔서 전략을 하고싶다 하셨고 저는 제가 사놓고 해보지 못한게임을 돌려보고 싶어서 모임을 만들었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매주 몇명의 인원이 모일지 어떤 분이 참석을 할지가 아직은 정확하지 않아서 매주 게임선정은 그때그때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첫 게임으로 정해진 게임은 한때 보라에서 핫했었던 지구를 떠나다(리빙어스) 입니다.

Leaving Earth (2015)

평점 7.9 랭킹 633 테마 106 전략 327 위를 기록중입니다. 긱웨잇은 3.5입니다.

베스트 인원이 1인인게 눈에띄는 게임입니다.

룰북이 논문처럼생겼고 게임박스도 허접한 종이상자에 있어서 처음에 물음표 덩어리인 게임이였지만 곧 게임성을 인정받고 붐이 일어났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역시 그때 외행성 확장까지 구매를 하였고 맞는 플텍사이즈가 없어서 사이즈맞는 OPP봉투를 구매하고 한글화도 부지런히 했었지만.. 긴 룰북과 계산이 필요한게임 이라 잠시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CAREN님과 홍민 님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룰북을 읽었고 동영상도 참고하였으며 먼지를 털어내고 오늘 첫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솔로로는 도전해본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한적은 처음입니다..)

컴포넌트

이따 게임 총평에서도 나오겠지만 이게임은 기본적으로 컴포가 구졌습니다. 게임박스는 이미 오래전에 구석에서 놀고있고 다이소 박스에 지퍼백으로 정리해서 넣어놓고 다녔고, 나무컴포는 금방 부셔질것 같은 약함, 맵카드 같은경우는 타일로 나왔으면 정말 괜찮았겠지만 전부 카드형식이고 사이즈도 변태사이즈 입니다...

세팅 방법과 컴포넌트를 보면 자주 돌리고싶은 게임은 아닐것 같다 라는 느낌을 다들 받으셨습니다.

게임세팅

룰북에 어떻게 세팅하라고 하는지 나와있습니다. 맵카드를 위치에 맞게 배치하면 됩니다.

하지만 정말 귀찮습니다. 미탐사 카드 안보고 하나씩 뽑으면서 수많은 연구 카드들은 종류별로 나눠놓아야 합니다.로켓이나 조종사 등의 카드들도 종류별로 나눠놓으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종이와 펜을 필수로 들고있어야 하며 자리는 왠만한 헤비게임보다 많이 먹는느낌입니다.(이것도 충분히 헤비게임 입니다..)

목표 카드는 저희는 보통게임으로 진행해서 쉬움4장, 보통2장을 뽑았습니다.

게임목표

20라운드(20년)이 지났거나, 어느 한플레이어가 역전 불가능한 점수를 먹었을때 게임이 끝이 납니다.

게임 방법

1. 모든플레이어는 25만 달러를 받습니다.(이하 n원)

2. 선부터 원하는 만큼 액션을 합니다. 액션이 끝나면 다음사람으로 넘어갑니다.

3. 모두가 액션이 끝나면 정리를 하고 다음라운드로 넘어갑니다.

1. 모든플레이어는 25원을 받은뒤 해당 라운드에 어떤걸 할지 고민합니다.

2. 선부터 원하는 만큼 액션을 합니다.

액션의 종류는 연구, 아웃컴카드 뽑기, 부품, 조립or분해, 이동, 자동 이동, 랑데부, 조사, 수집, 스킬을 원하는만큼 할수있는만큼 원하는순서대로 진행합니다.

1)연구

모든 연구의 가치는 10원이며 연구카드를 가져오면 아웃컴 카드를 섞어서 보지않고 3장or1장(연구카드 마다 다름)가져와 해당 연구에 올려놓습니다.

대부분의 아이템(로켓, 캡슐 등등)은 연구가 되어야지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웃컴 카드는 해당 아이템을 사용할때 뽑게됩니다.

2)아웃컴 카드 뽑기

자신의 연구중에서 행동을 해야할때 (로켓을 발사해서 추진력을 얻는다던가, 착륙을 한다던지 등등) 해당 연구에 남아있는 아웃컴 카드를 잘 섞어서 다른 플레이어가 한장 뽑아줍니다.

성공카드를 뽑으면 해당 행동은 성공이고 10원을 내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거할 수 없거나 하기싫으면 다시 아웃컴카드를 해당 연구에 올려 놓습니다.

만약 아웃컴 카드를 뽑을게 없다면 해당 행동은 자동 성공입니다. 성공인 아웃컴카드 한장만 남았다면 비용없이 제거합니다.

작은 실패카드를 뽑으면 해당 연구에 작은실패부분을 적용합니다. 5원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거하면 버리고 제거할 수 없거나 하기싫으면 다시 해당 연구에 올려 놓습니다.

큰 실패카드를 뽑으면 해당 연구에 큰 실패부분을 적용합니다.(대부분 폭파됩니다...) 5원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역시 작은실패 카드와 같이 처리합니다.

여러번 액션을 실행할 경우 한번에 여러개를 뽑는게 아니라 하나씩 해결합니다.

#이부분에서 왜 성공하고도 10원을 내야하는지 궁금해 하시는분이 많았고 저역시 처음엔 그랬습니다. 이 게임에서 성공과 실패 아웃컴카드는 게임을 갈라버리는 중요한 카드입니다.

자신의 덱이 3장이 전부 성공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할때마다 뽑아도 되지만, 혹시나 성공사이에 실패가 있으면 상당히 난감해지고 곤란해져서 성공카드던 실패카드던 제거해버리는게 기본적으로 좋습니다#

3)부품 구매

어떤 연구를 구매해 왔다면 해당 부품들을 구매해올 수 있습니다 부품가격은 왼쪽아래에 적혀있습니다. 연구 없이도 사올수 있는 부품이 있습니다. 사람도 고용이 가능합니다.

4)조립 or 분해

조립과 분해는 지구에서만 가능합니다. 조립은 자신이 사온 부품을 자신의 우주선에 올려놓고 우주선마커를 지구에 올려놓으면 조립입니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입니다.

5)이동

이 게임에서 가장 정말로 중요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요소입니다.

이동의 잔룰이 가장 많으며 이동만 마스터 하신다면 이 게임의 70%이상은 습득하신거라 생각 하셔도 좋습니다.

이동은 기본적으로 어떤 카드에서 다른 카드로 이동해야하며 카드마다 난이도가 적혀있습니다. 한 칸을 이동하는데 필요한 추진력은 난이도 * 질량입니다.

예를들어 지구에서 준궤도비행으로 이동하려면 난이도는 3이며 제 우주선의 질량이 5 라면

필요한 추진력 = 3 * 5 = 15 입니다. 15의 추진력을 맞추어야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로켓을 하나씩 버리면서 추진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최종 도착지에 도착할만한 질량과 추진력을 거꾸로 계산해서 처음 출발시 필요한 로켓들과 추진력들을 계산해 내야 합니다.

이부분은 룰북 뒷부분을 참조하시면 나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른 특수한 아이콘에 대한 설명과 시간토큰에 대한 부분은 룰북을 참조하시면 더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간 토큰을 잘 이해하셔야 게임의 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달까지만 다녀오다보니 시간토큰을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6)자동이동

자동이동은 해당위치에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라운드 정리까지 우주선이 해당위치에 있다면 !표시를 따라 자동이동을 합니다. 만약 이동으로 LOST위치에 우주선이 도착하면 우주선은 파괴됩니다.

7)랑데부

우주에서 한 우주선에 다른우주선의 모든 것을 옮깁니다(도킹). 랑데부 기술을 연구해야 하며 랑데부 아웃컴 카드를 오픈해서 성공해야합니다.

분리는 도킹에 역순으로 합니다.

시간 토큰이 있거나 준궤도비행 지역에선 도킹이 불가합니다.

8)조사

조사와 탐험은 다른요소입니다.(저희가 이번에 에러플한 부분입니다.)

조사는 아직 미공개된 지역 앞부분에서 탐사선 혹은 캡슐이 있다면 미탐사된 지역의 카드를 볼 수 있습니다.

카드를 보고서 다른플레이어에게 공개해도 되고 그냥 비공개로 덮어둬도 됩니다.

탐험은 모든 이동을 끝낸뒤(이동, 착륙 등등을 모두 처리한 뒤)해당 지역에 도착하면 공개합니다. 거기있는 혜택 혹은 불이익을 받습니다.

9)수집

해당 지역중 수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멀쩡한 캡슐or 탐사선or 비행사가 있다면 샘플 카드를 우주선 위에 올려놓습니다.

10)스킬

우주 비행사는 스킬이 달려있습니다.

1>메딕 - 다른우주비행사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2>기술자 - 보급품 하나를 사용하여 모든 우주비행사를 제외한 고장난 부품을 수리 할 수 있습니다.

3> 전문가 - 착륙과 랑데부 아웃컴카드를 뽑을때 부분실패를 성공으로, 큰실패를 부분실패로 바꿀 수있습니다.

미션을 완료한 플레이어가 있다면 미션을 완료하자마자 미션카드를 가져가고 다른 모든플레이어는 10원씩 받습니다.(다른나라가 미션을 완료한걸 보고 지원금이 더 들어오는 시스템이라네요..)

모든플레이어가 액션이 끝나면

지구에서는 모든 부품과 비행사가 회복,수리되고

지구밖에서 부상당한 비행사는 사망합니다. 사망한 비행사당 -2점입니다 모아서 자신의 자리에 놓습니다.

캡슐들은 생명유지장치를 뽑습니다. 생명유지장치가 없거나 실패하면 해당 캡슐에 탑승중인 모든 비행사는 사망합니다.

보급품 하나당 5명까지 우주비행사를 먹일 수 있습니다. 없으면 사망합니다.

사용하지 않은 돈은 모두 회수됩니다.

우주선 위에 있는 모래시계를 하나 제거합니다.(각 우주선마다)

라운드마커를 한칸 전진합니다.

기본적으로 쉬운미션은 우주로 가기 탐험선을 들고 어딘가로 가기, 탐사하기 정도이며

보통난이도 에서는 사람을 태우는 미션들이 등장합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유지가 힘들며 생명을 소중히 하라는 제작사의 배려인지 숨지면 -2점이라는 패널티가 있습니다.

-2점이면 상당히 큰 점수입니다.

기본적인 계산식부터 잔룰, 복잡한 아이콘들을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룰북을 대략적으로나마 읽지않은 분들께 설명하기 참 어려웠던 게임이였습니다.

오늘의 게임은 카렌님이 우주비행사를 3명이나 숨지게 해놓고도 미션카드를 싹쓸어오며 1위를 하셨습니다.

홍민님은 우주로 탐사선발사 하나를 성공하셔서 1점

저는 계산식 설명하다가 아웃컴 카드가 모두 터져버리는 바람에 멘탈과함께 0점으로 뒤에서 1등을 하였습니다.

CAREN님의 평점 ★★★★☆

장점 - 테마가 정말 좋았다, 게임성이 독특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게임성!

단점 - (룰을 전혀 모르는상태에서)설명하기가 어려울것 같다, 컴포넌트가 꾸짐(맵이 타일이였으면 하는바람..), 세팅이 너무 번잡하다

홍민 님의 평점 ★★★★

장점 - 우주는 가기힘들다 라는 테마, 게임 시스템

단점 - 컴포정리 및 수납이 불편하다, 전반적으로 설명 및 진행이 복잡하다

탈라샤의 평점 ★★★☆

장점 - 우수한 게임성(개인적으로 단순계산은 좋아하는 편인데 멘탈이 약한편입니다.), 지독한 테마 몰입도(우주에 가는게 정말 뼈저리게 힘든일인걸 새삼 느낍니다.), 세팅했을때의 이쁨및 쾌감

단점 - 룰마스터로써 설명이 정말 번잡하다. 1~3인 정도만 즐길 수 있다.(4,5인은 안하는걸 추천) 계산에 취약한 사람은 정말 비추천, 한글화가 필요하다가도 필요없기도 하다.(성격상 하면 다 해버려야 해서 필요없는 부분까지 모두 했습니다. 한글화 해주신분께 정말 감사인사 드립니다.)

세팅 및 빡빡함으로 리플레이성이 보장되진 않는다.(이부분은 반은맞고 반은 틀린게 잊혀질때 쯤 찾아서 돌리고 싶은게임 1순위이긴 합니다.)

평점은 별 5개를 만점으로 하며

별 2개 이하인 게임은 -> 모임내에 비슷한 매커니즘이나 비슷한 전략성을 가진게임은 반복하지 않을 게임.(노...노잼)

별 3개 이상 4개 이하인 게임은 -> 재미있게 즐겼다. 허나 안좋은 요소도 분명 갖고있다.

별 4개 초과인 게임은 -> 갓겜 혹은 단점을 딱히 찾기 어렵다. 구매하고싶다! 정도가 될것 같습니다.

다음주 게임은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번 에센게임에 기대작이였지만 평은 냉혹한 "노리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