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표 주말 친구들과 함께안 집안표 후기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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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31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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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라잡이(장수 아닙니다...)입니다

지난 주말간 친구들과 합숙을 하면서 참 간만에 다인플로 신나게 달려봤네요 ㅎㅎ

1. 게쉥크트, 러브레터

이번에 두 친구녀석들이 집들이를 가장한 보드게임 합숙(?)에 오기로 했는데 천안에서 오는 친구녀석 부부는 결혼식에 들렸다가 와야한다고 좀 늦고 대전사는 친구 하나가 먼저 왔습니다. 집안 구경은 대충 하는둥마는둥 하다가 바로 이번에 질러놓은 게쉥크트를 시작했죠. 10점대 20점대의 카드들이 왔다갔다했지만 저는 특유의 끈질긴 인내심으로 참아내고 버텨내는데 성공했죠. 그래서 얻은 30점대 카드...ㄱ- 아놔... 역시 버티는게 능사는 아니라는걸 깨닿고 러브레터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날아들어오는 친구녀석의 공격적인 바론과 색시님의 신들린 가드...;; 색시님 왈 : 얼굴에 다 보여... 아니 내가 얼굴이 거울처럼 맑은것도 아니고 피부가 좋은것도 아니고 ㄱ- 완패... 하는 와중에 천안친구부부가 왔습니다...

2. 다시 게쉥크트...

친구들 오자마자 잠시 앉아서 담소를 나누다가 조금 큰 테이블로 와서 다시 게쉥크트를 꺼냈습니다. 친구부부는 지니어스 시즌2를 봐서인지 금새 알아채더라구요. 첫판에는 친구 와이프가 자기는 칩이 좋다고 막 카드를 슉슉해가길래 맘속으로 ㅋㅋㅋ 를 했는데... 왠걸;; 마지막에 결국은 숫자를 다 연결시켜버려서 칩으로만 거의 20점 가까이를 만회하고 승리;; 한판더를 외치면서 다시 꺼내든 저는 카드운도 같이 물려들어가면서 훈훈하게 꼴찌...;; 칩이 다 떨어져가는데 이녀석들이 신나서 35카드를 돌리더군요 ㄱ-

3. 서바이브+5~6인 확장

파티게임으로 또 빠질 수 없는 서바이브죠. 연습겸사겸사해서 5~6인 확장만 끼고 달렸습니다. 아무래도 첫판이라 타일 능력도 서로 보면서 알려주고 하니 긴장감은 좀 떨어졌지만 5명이 하니 완전 난리나더라구요 ㅎㅎㅎ 친구녀석들이 만만한 제 탐험가들을 가지고 바다에 던지고 상어로 잡아먹고 서펀트로 배하고 통채로 잡아먹고... 허허허... 박살이 났습니다... 그래도 남의 배에 얹어서 두명 탈출시킨게 1,2점짜리 하나씩 ㅋㅋㅋㅋ 그래도 한명도 못들어온 색시님은 이겨서 꼴찌를 벗어난데 만족했지요 ㅠ

4. 서바이브 풀확장

그간 사놓고 인원이 안모여서 해보지 못하고 있던 서바이브 풀확장을 돌려봤습니다. 대왕오징어와 돌고래, 그리고 파랑이 다이브다이스까지 넣고 해서 에러플이 염려되었고 실제로 대왕오징어가 고래 주변이 아닌 빈 바다에서 출몰하는 에러플과 바다에 같은 칸이 아닌 주변칸에 있는 탐험가를 탈락시키는 에러플 두개를 범했지만... 즐거웠으니 된거죠 ㅎㅎ 파란주사위를 넣고보니 이건 뭐 예측이 불가능하더군요 ㅎㅎ 그냥 서바이브에 질려하실때쯤에 무조건 넣어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5. 태양신 라

저녁으로 오징어두부두루치기를 해먹고 나서 친구가 집에서 펀칭만 해두고 룰 익히기 귀찮다고(...) 방치해두는 라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단순경매가 아닌 독특한 한방경매방식인 라를 했는데... 전 삼시대중 두시대나 태양패를 다 못쓰고 넘어간 여파로 10점대 꼴지를 했네요;; 친구녀석들이 참 안도와줘요 ㅋㅋㅋ

6. 슬라임레이스

제가 공구했지만 정작 제가 이제야 해봤네요^^;;

역시 컴포의 질 하나는 참 좋아요~ 주사위가 아닌 카드로 슬라임을 진행시켜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인데, 카드운도 카드운이지만 대쉬카드나 꼴지+35카드는 정말 게임 양상을 단 한번에 바꾸는 맛이 있었습니다 ㅎㅎ 다만 주사위가 아닌 카드로 진행을 하다보니 장고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발생되고 이로 인해 늘어지는 문제가 생기네요. 이럴때 써먹을수 있는 적절한 하우스룰을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게임 자체는 쉽고 재미난 경마류 게임이었습니다~

7. 아임더보스

아임더보스를 이제야 했네요 ㅠㅠ 역시 인원이 많으니 못해본 게임들을 과감하게 꺼낼수 있게되어 너무 좋습니다 ㅠㅠ

친구녀석 하나가 항상 이빨이 너무 세서 이빨까며 협상을 주도하는데 아주 난리가 났었네요 ㅋㅋㅋ 남이 잘될만한 사업 일부러 아임더보스로 채와서 파토내고, 레어한 색상 가진 친구녀석 투자자 고용카드로 빼앗아오고, 여행보내서 파토유도하고... 다만 너무 정신이 없어서 문제였는데 제가 룰을 좀 잘못알고있나 싶기도 하네요. 추가로 좀 더 연구해봐야 겠습니다^^;; 일단 와이프는... 너무 정신없어서 싫다하네요 ㅠ

여기까지 하고 나서 시간을 보니 새벽 2시 반... 내일을 기약하며 다들 잠에 들었습니다~ 저녁먹는게 좀 오래걸려서 저는 이제 12시나 되었겠거니~ 했는데 새벽 2시라 깜짝 놀랐네요^^;;

8. 크로니클

아침에 일어나서 한 9시 반쯤. 스파르타로 달리기로 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크로니클을 꺼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하는거라 룰 설명도 어수룩하고 다들 카드능력도 잘 모르고, 핸드나, 동맹 등 용어도 익숙치 않아서 죽죽 늘어져 버렸네요^^;; 한라운드만 해보고 바로 접었습니다... ㅠ

9. 아그리콜라(정식룰)

지난번에 친구집에서 아그리콜라를 해보고 바로 아그리콜라를 사게 만드는데까지 성공은 했는데... 첫 테플때 해본 패밀리룰만 해보고는 직업과 보조설비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에 정식룰로 해보기로 하고 셋팅을 했습니다. 저는 거의 색시님과만 플레이 해봐서 2인카드만 가지고 하다가 카드를 다 섞고 나서 풀 셋팅으로 가보니 효율좋은 카드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2인플이 상당히 퍽퍽한 게임이 되는것 같습니다^^;; 정작 시간이 없어 친구가 가야한다고 해서 2주기까지만 진행하고 수확하고 정리했지만 나중에 다시 기회되면 꺼내서 해보고 싶네요^^

이 맴버는 보드게임도 좋아하고 서로 빈정상하는 짓에도 쉽게 삐지지 않고 치고박고하는 맛이 있는데... 친구 와이프가 이제 4월이면 출산이라 한동안 모여서 게임하기 힘들듯 하네요 ㅠㅠ

나중에 또 모여서 게임할 수 있게 되길 빌어봅니다~

주말이 지나 후기도 많이 올라오고 랜드로드도 참조표를 훌쩍 찍어버려 참 훈훈한 월요일이네요. 다들 힘내시고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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