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1] Nasa모임 125회 후기----산타마리아 등 2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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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6 오후 5:46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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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Nasa모임 125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4명입니다.

불꽃손, 하나씩, 팔이만세, 아르

장소는 TsP입니다.

목록입니다.

1. 산타마리아 (Santa Maria, 4인-불하팔아)

2. 퀸도미노 (Queendomino, 4인-불하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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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타마리아 (Santa Maria, 4인-불하팔아) 8.6/10

이게임 이거 물건입니다. 게임의 표지나 일러스트를 엄청 가볍게 그려 놓아서 그런 느낌이 더 드는것 같기도하고요.

개인적으로 나름 적당한 시스템에 가벼운 느낌이 많이 들지만 속으로는 기본적인 시스템이 충실해서 재미있는 게임(아일오브스카이, 하와이, 카카오, 바이킹, 알레아 미들박스들=주사위는 던저졌다, 루이 14세 등)이 참 매력적인데 이 게임은 그런것을 표방하면서도 상당히 시스템이 충실합니다.

앞에 예를 들은 게임들의 2/5정도면 이것은 3.5/5정도의 시스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묵직한 게임들이 4~4.5/10으로 비교, 게임 평점이 아니고 게임내 시스템 구성 정도)

물론 이런 정도에 따라 게임의 무게가 결정되기도 하죠. 시스템이 많거나 서로 얽혀 있거나, 점수화 루트로의 직결성이 애매해지면 게임이 무거워 지게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게임으로 판단했는데, 해보니 이건 있을건 다 있는 게임이더군요. 오히려 시스템이 엄청 잘 되어 있어서 밸런스도 좋고,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리플레이성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자체 욕심때문인데 무게감이 더 느껴지는 듯합니다. 무게는 대략 5점 만점을 주는 것이 대부분인데, 처음에 할때는 2~3정도 되더니 두번째는 3.5~4정도를 느꼈습니다. 그만큼 고민거리가 많다는 말입니다.

단점은 게임할대 개인이 잡아먹는 플레이 타임이 길어집니다. 매우 길어지더군요. 게임의 구성상 이것저것 많이 고민할 수록 그런대로 좋은 액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게임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시간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타이머를 사용하는 룰을 적용해 볼까 하는 생각이 이 게임을 할때마다 들더군요.

재미와 편함을 동시에 취할수 없나봅니다. 예전 그오호에서도 그런 느낌이 조금 들긴 했는데... 그래도 그호오는 이것보다 빨랐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의 구성은

게임내 자원은 팔면 1원이 되는 밀과 나무, 팔면 2원이 되는 설탕과 보석, 그리고 이런것의 조커처럼 쓰는 골드가 있습니다. 밀과 나무는 언제는 3원에 살수 있어요. 모두 프리액션이죠. 당연히 돈도 조금씩 있습니다.

3라운드만 진행되고 게임이 종료되는데

각자는 한 식민지를 개척하는 사람이 되어 미개척된 식민지 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식민지판은 6x6의 칸으로 구성된 타일을 놓을 수 있는 바둑판 같은 구성입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각자 1턴씩 합니다.

자신 턴이 되면 다음중 1가지를 합니다.

1) 1칸 활성화: 자신 식민지판의 건물이 구성된 한칸에 돈을 놓고 그 칸의 액션을 합니다. 돈받기, 자원 받기, 신앙트랙 전진, 정복트랙 전진, 그리고 배확보 등입니다. 돈은 라운드중 몇번째 놓는가에 따라 1/2/3/...번째에 1/2/3/...원을 놓고 소비해야 합니다. 주사위가 놓여진 자리, 이미 돈이 놓인 자리는 활성화 되지 않습니다.

2) 1줄 활성화: 자신의 파란 주사위나 공동의 흰 주사위중 1개를 자신 식민지판의 해당 주사위 색과 눈금이 맞는 한줄을 우측 또는 아래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활성화 하고 마지막 건물칸에 주사위를 놓습니다. 주사위가 놓여진 자리, 이미 돈이 놓인 자리는 활성화 되지 않죠

3) 건물건설: 2나무 지불하고 2칸타일, 2나무와 1밀을 내고 3칸짜리 타일들 받아 자신 식민지판에 원하는 방향으로 둡니다. 빈칸만 놓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활성화용 액션칸을 확보하는 것이죠.

4) 패스: 할 액션이 없거나 하기 싫으면 개인마커를 패스칸중 1칸에 놓고 해당 칸의 액션(혜택)과 개인이 확보한 배타일이 지정한 액션(혜택)을 수행합니다.

배는 라운드 패스시 받을 혜택이므로 무시할 수 없고, 게임 종료시 세트점수나 기본 점수가 있어서 무시 할 수 없고

신앙트랙은 영구 개인 주사위를 1개씩 받기도 하고 개인 능력을 1개씩 주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고

정복트랙은 라운드 종료시마다 가장 많이 달린 사람 순으로 점수를 주고 가끔 금을 얻을수 있어서 이것도 치열한 싸움이 됩니다.

매라운드 2칸 5개, 3칸 5개의 지형타일(타일)도 한정되어 빨리 상대방보다 획득해야 하므로 빠른 자원의 조달이 필요합니다.

자원 조달을 빨리하면 당연히 조달된 액션칸이 막혀서 나중에 한꺼번에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액션의 선후 관리도 해야 합니다.

요소는 몇가지 않되는데 점수루트에 대한 방향들이 너무 선명하고 직관적으로 만들어 놓아서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게임의 시스템이 좋다기 보다 평범한 시스템들간의 밸런스를 잘 맞춰 놓아서 치중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잘 만든 것이죠.

우선 자신의 식민지판의 영역을 잘 구성 시켜 놓고, 그것에 맞는 액션을 미리 구성시키고 점진적으로 후반 액션을 꾀하면 나름 최적화된 액션 순서를 잡을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것을 선택하고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하게 되죠.

기본룰에 의한 진행과, 어드밴스룰에 의한 진행이 다른데, 기본룰은 비슷한 액션들을 미리 조금씩 다른 위치에 배치시켜 놓은 판으로 시작하고, 어드밴스룰은 동일판 구성의 판에 각자 시청이 들어간 칸에 해당하는 타일을 하나씩 골라 시작합니다. 이때 각자에게 한가지씩 능력을 주어 게임중 계속 사용하게 하므로 능력의 활용도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두가지 방식 다 게임은 괜찮습니다. 각자의 능력만 빼면 둘다 밸런스도 아주 좋죠

게임 몇번 더 해봐야 감이 잡힐듯 합니다. 이런 밸런스 잘 잡힌 게임은 액션간의 욕심때문에 더 못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게임이 됩니다.

혼자서 다 하려니 결국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이것은 이사람에게 저것은 저사람에게 밀려 어중간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죠.

플레이타임만 잡으면 정말 자주 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2. 퀸도미노 (Queendomino, 4인-불하팔아) 7.9/10

킹도미노에 이어 새로운 퀸도미노가 나왔죠. 기본 시스템은 동일합니다. 다만 한가지 빨간 지형이 새로 등장합니다. 이 지형은 지형내에 아무것도 없어서 내가 가진 기사를 이용하여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구입한 빨간 타일을 놓으므로서 비로서 그 장소의 능력이 시작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른 변동이 심하고, 후순위의 게임자들에게 큰 메리트를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빨간타일을 선택하고 구입하는 과정도 약식 경매스타일이라 나름 좀더 전략적인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성을 만이 여왕을 영입하여 구입가격을 할인받거나, 용을 사용하여 상대방이 구입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는 방식은 마치 장기의 수읽기와 비슷한 느낌을 제공하여 더욱 재미르 끌어 올렸습니다.

킹도미노의 놀라운 시스템과 약간의 딜레이된 능력 확보 방식의 결합으로 인해 가볍지만 아주 재미있는 방식이 되었네요. 자주 돌릴듯 합니다. 킹도미도와 결합된 게임도 있다고 하니 이 방식도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