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쿼티 3판 간단 리뷰

탈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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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24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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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스플로터사의 가성비 똥망게임 앤티쿼티 간단 리뷰입니다.

저는 스플로터사의 게임이 가격대비 컴포가 부실한 편이라 좋아하진 않지만 스플로터사 만의 독창적인 게임룰이 참신해서 푸드체인거물, 짐바브웨, 앤티쿼티(아직 프리오더에 걸려있음)

를 모두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뽐을받아 사신Kh:D님(이하 큐툐님)이 룰북을 번역해 주셔서 짬날때 마다 공부하고 오늘 테플을 진행해 봤습니다.

다음 모임시간과 겹쳐서 게임을 마치지 못한점은 아쉽지만 느낀점을 그대로 적어볼까 합니다.

컴포 소개.....가 아닌 불평불만

처음엔 32장의 펀칭판이 뭔가 싶었습니다.. 큐툐님이 지퍼백에 포장해 왔는데

이게임은 컴포가 완전 똥입니다.

새끼손톱만한 크기의 자원 10종류에 자잘자잘한 타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조금만 실수하면 섞여버리는 타일들...

이미지가 작기도하고 뚜렷하지않은 그림때문에 식별도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큐툐님이 색깔별로는 구별을 했지만 타일중에서도 인원별로 갖고가야하는 타일이 있어서 구별하는데만 30분을 넘게 사용했습니다..

더 화가나는건 룰북에 컴포넌트 갯수나 설명도 자세히 없습니다.

컴포 소개라고 했지만 아무리 3판이라도 컴포는 까여야 합니다..

처음엔 나무 집 컴포도 어디다 쓰는지 파악도 안되었습니다..

개인판의 질은 좋습니다. 하지만 한글화가 절실하더군요.. 영어로 보려니깐 눈이 캄캄했습니다.

공용 보드판은 색감이 중간중간 다릅니다... 어떤타일은 물가색깔이 회색이더군요... 맵타일만 16개이상 됐던것 같은데 색감통일이라곤 없습니다...

나중에 제가 게임이 도착하면 자세한 종류 및 건물들을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목표

플레이어마다 대성당을 지으면 성자(?)를 하나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성자가 특수 능력도 있고 게임 종료목표를 결정해 줍니다.

다른플레이어와 동일한 성자를 선택할 수 있고 게임목표 역시 같아집니다.

게임 세팅

2,3,4인에 따라 룰북을 참조하여 공용 보드판을 설치합니다.(인당 2개씩)

순서를 랜덤으로 정하며 꼴찌부터 시작 타일에 자신의 도시를 배치합니다.(물가있는데 무시)

탐험 토큰 4종류를 섞어서 공용 보드판에 탐험타일에 놓습니다.(비공개로)

개인판을 받고 집토큰을 보드판에 맞게 올려놓고 그위에 일꾼을 배치합니다 (20개)

나무 6개를 수확공간에 놓습니다.

게임 방법

게임은 여러 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는 10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단계는 2,4단계 정도입니다.

1단계 - 일꾼회수

자신의 도시 건물에 사용중인 일꾼을 빼서 사용준비 합니다.

2단계 - 도시건설(개인판)

비공개로 자신의 자원을 지불하여 자신의 도시를 건설하고 일꾼을 배치합니다. 참조표에 보시면 이번 단계에 할수있는 건물효과들이 있습니다.

짓고 사용하는순서는 플레이어가 조절할 수 있으며 대성당을 짓는순간 성자를 선택하며 바로 효과를 적용합니다.

대부분의 건물은 일꾼을 배치해야 효과가 있습니다.(개인판에 건물효과 참조)

3단계 - 순서바꾸기

마차(카트)와 탐험가(익스플로어)에 일꾼을 가장 적게 배치한 순서대로 턴을 조정합니다.동률일시 이전라운드와 동일하게 배치합니다.

4단계 - 야외 건설(공용판)

선부터 각 플레이어에 도시에 배치한 일꾼들로 야외 보드판에 배치해 맞는 일을 시킵니다.

(일꾼이 나무를 캐러가면 나무꾼, 산맥에 배치하면 광부, 평지에 배치하면 농부 등등...)

공용판을 이해하시려면 자신의 영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의 영지는 자신의 도시타일 혹은 여관타일로 부터 2칸까지 입니다.(마굿간 업글시 3칸)

자신의 영지에 속해있는 나무에 사람을 배치하면 그 사람주위 6칸에 있는 모든 나무(이때는 영지가 아니여도 상관없음)(나무 지역에만)에 평지타일을 올리고 그위에 나무자원을 하나씩 올리고 사람을 배치한 곳도 나무를 올립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영지에 있는 산에 사람을 배치하면 금,돌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산 주위에(산 지역에만)오염토큰 그위에 선택한 자원을 놓고 자신이 사람을 배치한 곳도 오염토큰과 자원을 얻습니다.

산에 자원을 선택하면 해당그림이 그려져있는 산줄기 전부는 선택한 자원 하나만 제공합니다.(게임이 끝날때 까지)

평지에는 식량 및 와인을 내면 평지 주위에 나무나 산처럼 마찬가지로 주위 6칸중 평지에만 오염타일을 올리고 식량 이나 와인중 지불한 자원을 올려놓습니다.(농장)

물가

물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영지가 아닙니다. 항구를 건설하고 사람을 배치하면 자신의 영지에 있는 모든 물줄기가 자신의 영지가 되지만 아니면 절때로 자신의 영지가 될 수 없습니다.

어장

비용을 지불하고 어장을 가져와 어장2칸이 모두 물가와 인접하게 배치합니다. 이때 어장 2칸중 적어도 한칸은 자신의 영지에 걸쳐야 합니다.

어장을 놓고 해당 어장과 붙어있는 물가에 오염토큰을 올리고 자원을 하나 선택해서(생선, 염료, 진주) 올려놓습니다. 어장은 같은 물가라도 어장에 따라 다른 자원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관

여관을 지으면 여관주위 2칸이 자신의 영지가 됩니다. 확장할때 필수 요소입니다.

기타 잔룰이 있지만 추후에 룰설명을 하게된다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반엔 자신의 영지에서 행동하기때문에 공통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중반부~후반부에서는 턴순서에따라 자리를 뺏기기때문에 턴 순서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5단계 - 상품 저장

기존에 갖고있던 상품을 저장합니다.(창고 한칸당 자원한개 혹은 대성당에 자원3개) 저장하지 못한 자원은 모두 버립니다.

6단계 - 수확 단계

자신이 4단계에 배치한 일꾼중에서 수확이 있으면 수확합니다.

기본적으로 한자원은 하나씩 수확합니다. (여러군데에 일꾼을 배치했으면 여러개를 수확)

일꾼 배치한곳 주위로 수확할 자원이 없으면 마지막으로 일꾼을 뽑아오면서 해당지역에 자원을 가져옵니다.

7단계 - 탐험 단계

탐험(익스플로어)에 일꾼을 배치한 사람은 선부터 자신의 영지에 있는 탐험타일을 뒤집어서 공개합니다.

공개한 자원이 식량이면 기근마커를 하나 전진합니다.해당 자원을 하나 받습니다.

8단계 - 기근 단계

현재 기근 단계 - 자신이 보유한 식량갯수 - 무덤제거 건물을 지었다면 3개더 = 만큼의 무덤을 받습니다.

무덤은 받게되면 즉시 자신의 도시에 배치해야하며 빈곳이 없다면 건물위에 배치해야하고 그 건물은 무덤이 제거될 때까지 건물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무덤은 집에 올릴 수 없습니다. 0개 이하로 내려간다고 제거하지 않습니다.

9단계 - 오염단계

자신의 도시수 X 3 만큼 오염토큰을 자신의 영지에 배치합니다.(선부터)

쓰레기 처리장을 건설했다면 -4개, 분수 한개당 -1개씩

자신의 영지에 오염토큰을 배치할 수 없다면 1개당 무덤1개씩 건설합니다.

10단계 - 승리 확인 단계

승리조건을 달성한 사람이 있다면 즉시 종료됩니다.

나머지는 패배합니다.

동률일시 오염지대가 적은사람이 승리합니다.

- 간단 후기 -

처음 룰을받고 읽었을땐 어렵진 않겠네 라는 느낌과 이런 룰이 왜 긱웨잇 4.3을 찍을까에 대한 의문으로 오늘 게임을 시작하였고

컴포에서 큰 충격을 받고 게임 중반까지 복잡한 컴포와 자잘자잘한 잔룰로 프리오더 취소하고 환불받을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물론 저말고 다른분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셨고 지루해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허나 게임 중반부정도 되고 자신의 첫번째 도시가 완성되면서 슬슬 확장도시와 여관으로 인해 확장이 일어나고 자리싸움이 일어나면서부터 평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투닥투닥하는 맛도 있고 자원을 채취하면 고갈되고 오염되는 테마에 문명에 어울리는 확장 자원채취 자원보관등이 잘 버무려져 있고 잔룰과 건물효과가 눈에 들어오니깐 게임이 너무너무 재미있어 졌습니다.

아쉽게도 게임을 끝마치진 못했지만 정말정말 또 해보고싶은 게임이 된것 같습니다.

-개선되어야 할점 및 아쉬운점-

1. 타일정리 -> 다이소통 및 소스통이 선택이 아닙니다. 필수입니다.... 이거없으면 게임 진행이 힘들정도로 화가납니다.

2. 자원타일-> 타일이 너무 작고 구별이 힘듭니다. 10종류의 자원을 서로다른색의 큐브나 다른 디스크로 대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너무 알아보기 힘듭니다.

3. 잔룰 및 룰북?-> 사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잔룰들이 막 메이지나이트 급의 복잡함은 아닙니다만 처음플레이 할시 놓치는 부분과 간과하는부분이 정말 많은건 사실입니다. 룰북이 섬세히 쓰여져 있다는 느낌은 들질 않고 컴포갯수및 소개 그림배치가 이상합니다.

4. 각종 타일-> 타일밀림현상이 심하며 아마 예민한 사람들은 실증을 느낄정도입니다.(이전에 컴포인쇄밀림 현상으로 떠들썩 했는데 그정도 수준인것 같습니다.)

5. 개인 보드판 배치 타일-> 처음에 집타일 배치하는데 미니게임 하는줄 알았습니다. 뒷면은 전부 집그림에 앞면은 플레이어 구분없이 숫자와 필요 자원종류만 적어놔서 구분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6. 집모양 컴포 -> 이 컴포의 용도를 게임 중반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여관타일이 너무 그지같아서 대체해서 썼는데 여관을 대체하여 사용하라는것 같습니다.

7. 오염토큰 배치-> 오염토큰위에 자원을 배치하고 수확때 하나씩 꺼내다보면 흔들리고 툭툭치면 무너집니다.. 불편합니다..

8. 개인판? -> 2단계때 비공개로 진행하라고 해놓고선 가림막 쪼가리 하나 없습니다. 다들 첫플이라 자기껏만 보고했는데 만약 숙련자끼리 한다면 중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양심에 맡길수도 있겠네요..)

9. 정리 -> 4인플이 했다면 이게임은 반드시 4인이 정리를 도와줘야합니다....반드시....

10. 기근판이 왜 4개??? -> 기근판에 턴순서 마커도 있고 성자 이름도 있는데 4개가 있습니다..근데 기근을 나타내는 토큰은 1개입니다.... 이거 왜 4개나 만들었을까요??????????

게임성은 개인적으로 스플로터의 참신함과 문명의 테마+ 테트리스놓기가 잘 버무려 져서 중반이후는 자신의 스노우볼을 어떻게 굴릴까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재미있었습니다.

단지 언어요소가 개인판에 있어 이부분을 숙지하려면 룰설명 이외에도 30분은 혼자 씨름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왜 긱웨잇 4가 넘어가는지는 딱 시작해보면 압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며 감도 안옵니다.

하지만 쓰루고수분들이 각종 카드를 다 외우면서 플레이 하듯이 이것도 건물효과와 필요 자원, 그리고 땅의 배치도를 그릴줄 아는사람들과 한다면 정말정말 재미있는 문명게임이 될것같습니다.

뽐뿌 요소

1) 스플로터만의 참신한 게임성

2) 문명게임을 좋아한다면(스타크래프트 같은 확장및 자원채취 + 퍼즐요소 + 스노우볼링) 리플레이성이 보장될 것 같습니다.

3) 정말정말 헤비한 사람이라면 강추

디뽐뿌 요소

1)미쳐버릴거 같은 컴포 - 13만원짜리 게임인데 업글이 필수라니 말도안됩니다.

(여기엔 타일 갯수, 인쇄문제, 일러문제, 색감문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가격 - 13만원짜리 게임입니다... 컴포빵빵한 킥스도 10만원이면 삽니다...

3)정말정말 헤비한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도망가세요 얼른

저한테는 다음에 풀 게임을 진행해서 여력이 된다면 설명도 해보고싶을 정도의 괜찮은 게임이였습니다!

게임을 마치고 저의 지역쪽 영역입니다. 빨간분이 쳐들어 왔지만 새로운 도시로 굳건히 지켜내며 반대쪽 확장을 탐내고 있었던 찰나에 끝났습니다..

게임 종료후 저의 도시입니다.

새로운 도시는 텅텅비었고 기존도시는 나름 잘 채웠습니다.(무덤 하나는 아쉽네요 ㅠㅠ무덤없는 플레이를 하고싶었지만..)

게임 중반부? 공용플레이어 사진입니다! 이제 슬슬 룰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기 시작할때 쯤의 사진입니다.

게임 중반부 저의 도시입니다. 도시타일배치가 은근히 빡세더군요... 절때로 한개의 도시로는 게임을 이길 수 없습니다. 2~3개 추가도시는 있어야할것 같습니다..

보이십니까? 미칠듯한 컴포들.....다닥다닥 붙어있으며 지퍼백에서 꺼내서 플레이하는데 게임플레이 시간이 지퍼백에서 컴포꺼낸시간 때문에 한 10분은 더 소요된것 같습니다.

게임설명중 사진입니다.
다행히 게임끝나고 플레이어별 세팅법을 알아서 나눠놨지만 다이소통 및 컴포업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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